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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전기념 시설물 소개」㊱ 효창공원과 삼의사묘

Written by. 대학생 인턴기자 정예원   입력 : 2022-03-07 오후 1: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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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봉길, 이봉창, 백정기의사. 일제강점기 독립운동하면 이들을 빼고 이야기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삼의사, 이들의 묘가 있는 곳이 바로 ‘효창공원’이다, 

 서울시 용산구에 위치한 효창공원은 본래 ‘효창원’으로 정조의 큰아들 문효세자와 세자의 어머니 의빈성씨, 순조의 후궁 숙의 박씨, 그의 딸 영온옹주의 묘지가 있던 곳이다. 

 하지만 조선 국권을 침탈한 일제는 1921년 효창원을 골프장으로 만들고, 1924년에는 유원지를 조성하고, 독립군을 토벌하기 위한 비밀작전지로 사용하기도 했다. 일제에 의해 효창원에 있던 왕실의 묘가 모두 서삼릉으로 강제 이장되며 효창원은 본래 역사성과 가치를 잃고 효창공원이 되었다.

 ▲ 효창공원 시설현황 [효창독립100년 메모리얼프로젝트 홈페이지 캡처] ⓒkonas.net

 

 이곳은 1945년, 해방을 맞이한 이후 백범 김구 선생에 의해 다시 새로운 의미를 갖게 된다. 김구선생은 이봉창, 윤봉길, 백정기 의사의 유골을 봉환해 효창원의 옛 문효세자 묘터에 국민장으로 안장하고, 안중근 의사의 유해를 모실 가묘도 나란히 조성했다.

 ▲ 삼의사묘 : 1945년 11월에 귀국한 김구 선생은 다음해 6월 이봉창.윤봉길.백정기 의사의 유골을 봉환해 그 해 7월 6일 효창원의 옛 문효세자 묘터에 국민장으로 안장하고 안중근 의사의 유해를 모실 가묘도 나란히 조성했다. ⓒkonas.net

 

 또한 1948년 9월 임시정부 의장 및 주석 이동녕 선생과 국무원 비서장 차리석 선생의 유해를 봉환하여 안장하고, 10월에 조성환 선생을 안장했다.

 1949년 6월 26일, 백범 김구선생이 서거하고 그해 7월 5일에 국민장으로 안장되면서 효창공원 일대가 독립운동에 앞장선 선열들의 묘역으로 자리잡게 된다. 

 ▲ 효창공원 입구 ⓒkonas.net

 

 이후 효창공원 일부 부지에 효창운동장이 들어섰고, 반공투사기념탑(1969), 대한노인회관(1972) 등 맥락없이 다양한 시설이 혼재되면서 본래의 정체성이 흐려졌다는 비판이 제기되었다. 여러 차례 회복을 위한 노력 끝에 현재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계기로 독립운동기념공원화 계획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와 지자체, 주민들과 관련단체들이 축소되고 단절된 외딴섬 같은 효창공원의 모습을 재구성하여 정체성을 찾기 위한 시도가 지속되고 있다. 일상 속에서 역사를 기억하고 추모하는 기본구상안으로 지난 100년의 기억과 함께 앞으로 100년을 내다보는 장소로 조성하려는 의지다.

 일본의 식민지 문화말살정책에 의해 우리 문화와 역사를 잃게 되고, 다시금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몸 바친 선열들의 유해가 모셔져 있는 묘원으로 자리 잡게 되었지만, 이후에도 많은 수모를 겪어왔다. 조국의 독립을 위해 피와 땀을 바친 애국선열들의 영혼이 잠든 곳인 만큼 우리가 더욱 관심을 갖고 회복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그들의 노력이 지금의 우리나라를 만들었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후세에도 기억될 수 있도록 지켜나가야 한다.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전쟁의 한복판에 선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맨몸으로 탱크와 원전길목을 막으며 나라를 지키고자 고군분투하는 모습에서 100여년 전 힘겨운 독립운동을 펼치던 선조들이 떠오른다. 국민이 위협과 침략에 맞설 결의가 나타나자 세계가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결사항전을 지지하고 나서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오래 전 빼앗긴 나라를 되찾고자 헌신했던 선조들이 잠들어 계신 효창공원과 삼의사묘가 일상 속에서도 독립운동의 역사와 정신을 기억하고 추모할 수 있는 명소로 거듭나기를 바란다.(konas)

향군 대학생 인턴기자 정예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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