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전기념 시설물 소개」 ㊳ 낙성대와 안국사
서울 지하철 2호선을 타고 가다보면 ‘낙성대(落星垈)역’이 있다. 한자를 풀어보면 ‘별이 떨어진 터’라는 뜻이다. 낙성대는 고려시대의 명장 인헌공 강감찬(948~1031) 장군이 태어난 장소이다. <세종실록>과 <동국여지승람>에는 강감찬 장군의 출생에 대한 재미있는 설화가 수록되어 있다. 어느 날 밤 중국의 사신이 길을 가다가 큰 별이 떨어지는 것을 보고 별이 떨어진 집을 찾아갔더니, 마침 그 집의 부인이 아기를 낳았다는 것이었다. 그 아이가 곧 강감찬이며, 뒤에 송나라 사신이 와서 만나보고는 문곡성(文曲星 : 북두칠성의 네 번째 별로 예로부터 큰 인물이 날 것을 알리는 별)의 화신(化身 : 부처가 중생을 교화하기 위하여 여러 모습으로 변화하는 일)임을 확인했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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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감찬 장군의 생가터는 낙성대역에서 5분 남짓한 거리에 있다. 강감찬 장군은 거란의 40만 대군을 물리쳐 나라를 위기에서 구했는데, 훗날 고려 백성은 장군의 이러한 공적을 찬양하여 장군이 태어난 집터에 삼층석탑을 세웠다. 화강암으로 만든 삼층석탑의 앞면에 ‘강감찬 낙성대’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어서 강감찬 장군의 출생지를 기념하기 위한 탑임을 알 수 있다. 이 석탑은 서울특별시에서 1964년 파손된 부분을 보수하였으며 1974년 6월 이곳에 낙성대공원을 조성하면서 석탑도 공원 동쪽 사당으로 이전하였고 현재 상륜부(탑의 꼭대기에 세워놓은 장식부분)는 훼손되어 남아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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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국사는 강감찬 장군의 영정을 모신 사당으로 낙성대공원에 있다. 강감찬 장군이 거란군을 물리치고 받은 ‘추충협모안국공신(推忠協謀安國功臣)’이라는 호를 따 1974년 낙성대에 건립해 안국사라고 이름을 지었고, 사당 주변을 공원화하여 낙성대공원을 조성하였다. 정면에는 외삼문인 안국문과 내삼문을 세웠고 고려시대 목조 건축양식을 대표하는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을 본떠 세웠으며 팔각 청기와 지붕이 올려져 있어 웅장한 느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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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안내도가 곳곳에 있고 귀주대첩 내용의 만화 등 관람자들의 편의를 위한 자료를 게시해 놓아 입장 전 살피고 가면 좋을 듯 싶다. 강감찬 전시관에는 장군의 탄생설화와 전투장면 등이 그려져 있고, 당시 고려와 거란과의 역사에 대해서도 상세히 소개하고 있어 고려시대의 역사를 훑어 볼 수 있다. 코로나 사태가 아직 어려운 상황이지만 엔데믹으로 진입하고 있다는 희망섞인 예측도 나오고 있다.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강감찬 장군에 대한 탄생설화가 깃든 낙성대공원을 방문해 생가터와 안국사를 돌아보며 교과서에서 배웠던 장군의 기상과 역사적 자긍심을 다시 한 번 느껴보면 어떨까?(konas)
향군 대학생 인턴기자 우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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