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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처, ‘한국광복군 인면전구공작대’ 활약상 담은 영국군 자료 일부 공개

제2차세계대전 기간 중 연합국 일원으로 영국군과 공동작전 펼쳐
Written by. 최경선   입력 : 2022-08-16 오후 2: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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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보훈처는 제77주년 광복절을 앞둔 지난 12일,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이 영국국립문서보관소가 소장한 ‘한국광복군 인면전구공작대(印緬인도·미얀마戰區工作隊)’ 관련 자료를 최초로 발굴해 그 자료를 일부 공개했다.

 인면전구공작대는 한국광복군 소속부대로 제2차 세계대전 중 2년 동안(1943.8. ~1945.7.)  인도·미얀마 전선에 파견되어 영국군과 함께 임팔전투, 미얀마 탈환전 등 대일작전을 수행했다.

 보훈처는 이번에 발굴된 자료는 한국광복군이 제2차 세계대전에서 연합국의 일원으로 항일공동투쟁 전선에서 적극 활약했다는 것을 영국군의 공식 자료로 확인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 자료는 영국국립문서보관소에 소장된 제2차 세계대전 자료(HS, WO 문서군)에서 인면전구공작대의 구체적인 활약상이 기록된 보고서 등의 자료로 8종, 400여쪽 분량이다.

 보훈처는 지난 4월 13일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이 주최한 국제학술포럼에서 영국 학자 리챠드 듀켓이 발표한 「미얀마 주둔 한국 민족주의자들과 영국 SOE(영국특수작전집행부)」논문에 「인면전구공작대」관련 자료의 영국국립문서보관소 소장 사실이 언급되면서 5월부터 해당 자료수집에 나섰다.

 인면전구공작대 관련 자료는 2006년 발간한 『대한민국임시정부자료집』 12권(국사편찬위원회, 2006), 한국광복군Ⅲ(국사편찬위원회, 2006)과 문응국 지사의 증언이 실린 『한국독립운동증언자료집』(한국정신문화연구원, 1986), 그리고 『독립』, 『독립신문(獨立新聞)(중경판, 重慶版)』과 같은 신문자료, 인면전구공작대 연락장교였던 베이컨 대위(Ronald Clinton Bacon, 1904. 3. 28 ~ 1945. 3. 13)의 유족이 소장한 일부 자료,『한국광복군 인면전구공작대장 한지성의 독립운동 자료집』(김영범, 2022) 등이 전부였다.

 그러나 번에 발굴한 자료에서 인면전구공작대의 소속부대와 그들의 선전활동을 비롯해 인면전구공작대 부(副)대장 문응국 지사의 활약과 그에 대한 영국 측의 평가 등을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기록에 따르면 한국광복군 인면전구공작대(Korean National Army Liaison Unit)는 영국특수작전집행부(SOE, Special Operations Executive) 산하의 인도전구선전대(IFBU, Indian Field Broadcasting Unit)에 소속되어 활동했으며, “인도전구선전대(IFBU) 201부대와 204부대가 비센푸르(Bishenpur)와 우크룰(Ukhrul) 지구에서 활동했던 작전지역도 구체적으로 명시되어 있다.

 세부적으로 “일본어를 할 수 있는 한국광복군 부대가 인도전구선전대(IFBU)로 배치”되었으며, “IFBU의 선전 방송프로그램은 부대사령관과의 협의 하에 인면전구공작대 선전요원에 의해 마련되었다. 당시 일본에서 금지된 레코드들을 방송하였다”는 사실도 밝히고 있다.

 또한 201부대에 소속되어 활동한 인면전구공작대 부(副)대장 문응국(애국장, 1990년 포상) 지사의 임팔전투(일본군이 점령하고 있던 미얀마 접경지역인 임팔을 중심으로 전개된 영국군 작전)에서의 활약상을 공식 확인시켜준 것도 처음이다.

 아울러 문응국 지사의 활약상과 성공적 임무 수행에 대해 당시 영국군 제17사단 사령관이 경의를 표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어, 문응국 지사의 증언이 영국 측에서 인정하는 역사적 사실이었음을 확인하였다.

 기존 인면전구공작대 활약상은 공동으로 대일전을 수행한 영국군의 자료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하고, 인면전구공작대의 활동을 명확히 밝히는 데 한계가 있었으나, 이번 영국군의 공식기록을 통해 제2차 세계대전에서 한국·영국이 공동으로 항전한 활동을 구체적으로 밝힐 수 있게 되었다.

 국가보훈처는 이번에 수집한 문서 가운데 관련 내용 일부를 공개한 데 이어 전체 수집자료에 대한 번역·분석 작업에 들어가는 한편, 한·영수교 140주년이 되는 내년에는 자료집 편찬에 이어 한·영국제학술회의 등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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