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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칼럼] 경술국치 계기로 돌아보는 안보현실

Written by. 박동순   입력 : 2022-08-25 오전 8:3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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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1일은 삼일절, 8월 15일은 광복절, 그렇다면 8월 29일은 무슨 날인지 알고 있는가? 바로 ‘경술국치(庚戌國恥, 경술년에 있었던 국가적 치욕)일’이다. 1910년 8월 29일 대한제국이 일본 제국주의에게 국가통치권을 빼앗기고 식민지가 되었던 치욕스런 날이다. 1910년 8월 22일, 일제는 대한제국의 통치권을 일본에 양여함을 규정한 ‘한일합병조약’을 강제로 체결하였고, 일주일 후인 8월 29일 순종황제의 조칙 형태로 공포하였다. 일제는 대한제국의 국권 피탈에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해 ‘둘 이상의 단체나 조직, 국가 등을 하나로 합친다는 뜻의 한일합병(合倂) 또는 한일합방(合邦)’이란 용어를 사용했다. 

 나라를 잃은 대한제국 국민들은 가혹한 일제의 식민지 정책으로 착취와 압제의 대상이 되어 신음했다. 국외에서는 일제 식민지의 부당성을 호소하고 독립회복을 위해 많은 애국지사들이 백방으로 도움을 요청했다. 우리 역사상 가장 암울했던 일제의 지배 아래 너무나도 고통스러운 삶을 살아야 했던 시절이 바로 일제 강점기였다. 그러나 대한제국의 국권회복과 우리 민족의 독립을 위해 기꺼이 자신의 목숨을 내어놓은 이들이 있었으니, 이들의 헌신은 1919년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수립 등으로 결집되었다. 일제의 식민지정책이 한층 가혹해지면서 3.1운동 이후에는 태극기 사용과 애국가 가창도 금지되었다. 대한제국 수도였던 한성을 경기도 경성부로 격하시켜 일본제국의 일개 지방 도시로 취급하였다. 창씨개명으로 성과 이름을 일본식으로 바꾸게 강요하였고, 한국어 사용을 금지하였으며, 천황을 받드는 황국 신민으로 개조하는 민족말살정책을 추진하였다. 일제는 태평양전쟁을 일으키면서 식민지였던 한반도에서 강제징용과 전쟁 물자를 수탈하였고, 반 인권적인 전쟁 위안부까지 동원하여 우리 민족에게 아직도 아물지 않은 쓰라린 상흔을 남겨주었다.

 우리는 일제 강점기라는 아픈 역사와 암울한 상황 속에서도 나라와 민족을 위해 큰 뜻을 실천하며 독립운동에 헌신한 분들을 기억해야 한다. 오직 나라와 민족을 위해 삶을 바친 지도자 김구, 어린이와 민족을 위해 헌신한 사회운동가 방정환, 조국의 독립과 세계 평화를 꿈꾼 영웅 안중근, 온몸으로 나라를 사랑한 독립운동가 유관순, 나라와 우리말을 사랑하고 지켜낸 한글학자 주시경, 민족의 중요성과 나아가야 할 길을 일깨워 준 독립운동가 안창호, 이외에도 보이거나 보이지 않거나를 가리지 않으며, 누가 알아주거나 그렇지 않거나를 구분하지 않으며, 그 일이 크고 작거나 중요하거나 가볍거나를 따지지 않고 오로지 나라와 민족의 독립을 위해 헌신하신 분들의 고귀한 피와 땀과 눈물의 결정체가 바로 오늘의 대한민국의 바탕이 되었음을 기억해야 한다. 

 익숙하지만 여전히 가치를 갖는 ‘과거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을 가슴에 새겨야 한다. 현재를 살기도 힘든데 케케묵은 일을 들춰내는 게 고리타분할지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권을 상실한 날을 앞두고 우리의 역사의식, 민족의식을 일깨우며, 향후 나가야 할 방향을 함께 생각해 봐야한다. 대한민국은 제2차대전에서 일본이 연합군에 패배하면서 해방을 맞게 되었다. 곧바로 주변 강대국 간 논리로 국토는 분단되었고, 식민지배에 대한 확실하고 충분한 책임과 보상도 없이 한일관계를 설정하였다. 일본은 6.25전쟁 간 유엔군의 군수기지역할과 미국의 지원 하에 경제 강국으로 부상하였고, 이제는 공식적으로 보통국가화를 외치고 있다. 하지만 일본은 가장 큰 피해를 입힌 대한민국에게 진정성 있는 사과와 반성, 보상의 조치없이 갈등과 반목의 관계를 지속하고 있다. 

 우리는 지금 한반도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상황을 직시해야 한다. 중국의 패권국가 부상, 일본의 군사대국화, 러시아의 부활, 미국의 새로운 국제질서 형성이 숨가쁘게 돌아가고 있다. 한민족의 5천년 역사를 되돌아보면 국운이 쇠하여 외세의 침략을 당하거나 주변국을 떠받드는 사대의 역사는 있었지만, 나라를 통째로 잃어버리고 국권을 상실한 역사는 경술국치가 유일하다. 역사는 자랑스러운 것만을 뜻하지 않는다. 때로는 쓰디쓴 역사, 아물지 않은 아픈 상처의 역사가 보약처럼 요긴할 수도 있다. 경술국치일이 바로 그런 날이다. 치욕의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아픈 역사를 잊지 말아야 한다. 우리 스스로를 지켜낼 힘이 없거나 국론이 사분오열된다면 아직도 아물지 않은 국권침탈의 뼈아픈 역사가 재현될 수도 있을 것이다. 아픈 역사와 부끄러운 역사는 그것을 잊는 순간 반복될 수 있다는 것이 역사의 철칙임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konas)

박동순 한성대학교 교수(정치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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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Crusader(crusader)   

    @ 그런걸...이미~ 옛 70-80년대 학교에선...반공-교육시간에 모두~! 가르치신 적화-선동전술이엇구요~!!ㅎ P.S) "졸업후~ 사회에 나가서도~? 항상! 적화-통일전선/전술들을...기억하고 살아가야 합니다~!!"...중1선생님의 마지막 수업시간의 당부중...!!ㅎ

    2022-08-25 오전 10:5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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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Crusader(crusader)   

    @ 좌경-인본주의/민족주의 성향의 애들이...쉽게 너머가서~ 주사빨이되고~ 장군님의 통일-전사들이 되어 온것입네다~!!ㅎ 어릴때...반공교육을 햇어도~?ㅎ 주로~ 대학생때들 너머간거죠~!!ㅎ(== 사상의-자유화! + 학원-민주화-전술~!ㅎ) 민족-통일을 해야한다면서리...적화-통일전선에 합류하는 케이스들 일듯~!!ㅎ P.S) "중학생-주사파"존재는...난생? 첨-들어봣음~!!ㅎ 박수무당에게..ㅎ

    2022-08-25 오전 10:5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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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Crusader(crusader)   

    @ 공산당의 주요~ 선동-전술이..."민족주의-선동"을하는 것은~?ㅎㅎㅎ 기본-상식적-전술인데도~!?!ㅎ. 줄줄~~ 너머들 가는데...!!ㅎ (==김정일 만나서리~ 희희낙낙 하던~~ 억수로~ 한심한-사람들을 볼때...ㅎ) P.S) MB-장로정권 하나만...절대~ 공산당과 같이-놀지 않앗다~!!ㅎ (근데? 왜~ 안풀어주나~???ㅎ) vs. 수십억$$$ 갖다바친 인간은...맨날~ 방송출연~훈수두고~??ㅎ

    2022-08-25 오전 10:4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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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Crusader(crusader)   

    @ 한반도-평화를 위한...?ㅎ 한반도-련방제~!!? == 22년전~!!ㅎ P.S) 북한의 전술이...100년전의 일제-전술과 거의 같지요~??ㅎㅎ 군국주의도 같고~~!!ㅎ

    2022-08-25 오전 10:46:57
    찬성0반대0
  • G-Crusader(crusader)   

    @ 대동아-평화를 위한...?ㅎ 대동아-련방제~!!? == 100년전~!!ㅎ

    2022-08-25 오전 10:46:16
    찬성0반대0
1
    2022.9.30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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