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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칼럼] 식민역사 딛고 일어나 화합으로 번영하는 나라 만들어야...

편향된 역사관은 균형상실로 위험 초래해
Written by. 이현오   입력 : 2020-08-27 오전 6:5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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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년 전인 1995년 8월 15일은 감격의 광복 50주년이었다. 이날 서울 광화문 앞 광화문광장은 수만 명 인파로 가득 찼다. 광복50주년 기념식이 열린 때문이다. 기념식에서는 또 하나의 이정표가 세워졌다. 바로 일제 침략의 상징 구 ‘조선총독부’ 폭파 서막이 시작되어서다. 참석한 시민들은 이 역사적 현장을 숨죽여 지켜보면서 탄식과 환희 눈물로 자존감을 곧추 세웠다.

 광화문광장이 어떤 곳인가? 조선의 민의(民意)가, 근·현대의 민족정기가 살아 숨 쉬는 공존의 공간이다. 지금도 그렇지만 625년 전 경복궁 창건과 더불어 과거와 현재가 존속하며 나라의 미래에 대한 민족적 성찰과 자긍심이 결집된 터전이다. 1392년 태조 이성계의 역성혁명(易姓革命)으로 조선이 창업된 이래 신진사대부를 중심으로 소통과 민의가 집중되던 곳이었다. ‘성은이 망극하여이다’ 거나 ‘아니 되옵니다’ ‘통촉 하시옵소서’와 같이 선비들의 농축된 의지와 결연함이 한데 얼려 긍정과 희망, 목숨을 건 비판과 건의가 물결치며 의정부와 삼사, 최고 권력기관과 비판기능이 한데 모인 시쳇말로 곡성(哭聲)이 쉴 틈 없이 펼쳐지는 통성(通聲)의 장이었다.

 육조거리(세종로)로 불리던 현재의 광화문광장은 오늘의 정부조직에 해당되는 3정승 6판서를 비롯해 한성부(서울시)가 위치하면서 해태(해치)상과 함께 관리 감찰과 비판, 탄핵, 경연과 간쟁이 지속한 조선 문무(입법, 사법, 행정)의 중심지였다. 또 그런 최고의 중심에 조선의 정궁(正宮)이자 법궁(法宮)인 <경복궁>이 위치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 1945년 8월 15일 일제로부터 해방된 이후 1995년 8월 15일 광복 50주년이 되기까지 조선의 정궁 앞에서 일제 침략의 상징으로 조선을 쥐락펴락하며 우리 역사를 철저하게 파괴하고 왜곡하며 유린한 무단통치의 대명사격인 ‘조선총독부’가 69년 동안(1926–1995) 존속하다 이 날에야 파괴(중앙청 꼭대기 첨탑 제거)되었으니. 행사에 참석한 시민들은 말할 나위 없고 전국에서 행사중계를 지켜 본 국민들은 격한 순간을 맞을 수밖에 없었다.

 그렇다면 <조선총독부>는 우리에게 어떤 곳이었나? 1905년 을사늑약에 이어 1910년 조선을 병합시킨 침략의 선봉장이자 초대 통감인 이토 히로부미를 포함해 일본의 통감, 총독들은 그들 스스로가 ‘조선왕’임을 자처했다. 임금만이 오를 수 있는 <근정전> 용상, 옥좌에 앉아 임금 행세를 하며 조선의 역사, 혼과 맥을 끊고자 철두철미(徹頭徹尾)하게 파괴하며 능욕했다. 빼앗긴 나라, 힘이 없는 나라의 민족이 겪어야 하는 운명이었는지도 모른다. 광화문을 헐고 흥례문 일원 등 500여 동에 달하는 경복궁 전각들은 동양 최대라는 ‘조선총독부’ 건축을 위해 매각되거나 파괴, 해체돼 200여 동, 6천여 칸에서 850여 칸으로 겨우 명맥만이 남을 정도로 유린됐다.

 경복궁의 해체된 전각들은 이토 히로부미를 숭배하는 사찰 부재로, 권력자와 돈 많은 착취자들의 정원 장식용 부속 건물, 자재들로 이리저리 흩어지고, 왕실의 권위와 존엄성은 땅에 떨어진 채, 기생들의 춤판마당에 일제의 식민지배를 정당화시킨 ‘조선물산공진회’와 박람회장으로 꾸며 그들의 우월성 과시의 장으로 변모시켰다. 그런 한편 <창경궁>은 궁(宮)에서 원(苑)으로 격하, 동물원과 식물원을 조성해 놀이판으로 만들어 놓았다. 거기에 우리 민족을 ‘열등한 인간’으로 부각해 민족의 기(氣)를 꺾고자 온갖 술수를 자행했다. 그러면서 경복궁을 약화, 왜소 쇠락시키코자 광화문 광장 전면에 조선총독부를 세운 것이다.

 특히 조선총독부(朝鮮總督府) 건물(1916.7.10. 착공-1926.10.1 준공)은 건축 설계부터 우리 민족에 대한 민족말살, 민족정기 훼손을 담고 있음이 백일하에 드러났다. 당대 동양최대 4층 최신 건물로 위에서 내려다볼 때 (日)자의 형상으로 세워져 북한산의 <大>자 모습과 경성부청사(구 서울시청)의 <本>자 형상이 더불어 <大日本>의 형상을 이루고 있음이 이를 일깨워준다. 이는 일제가 한민족의 민족정기를 말살하기 위해 조선왕조의 중심이며 서울의 중심인 경복궁의 핵심부위를 부수고 일부러 각도를 조정해 비뚤어지게 지은데서 알 수 있듯이 그 자체로서 치욕의 현장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방된 이후 정부청사와 국회의사당으로 활용돼 1948년 5월 10일 헌법 제정을 위한 제헌 국회를 개의하고, 7월 17일 헌법을 공표한 곳이었으며,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빼앗긴 나라, 전쟁의 상처를 안은 약소국가의 현실임에 어쩔 수 없었다 치더라도 이제 더 이상은 아니었다. 그 이상의 존속은 민족의 자존심에 상처만 덧나게 할 뿐이었다. 문민정부를 표방한 김영삼 정부는 ‘역사 바로 세우기’를 내세웠다. <철거>와 <치욕의 역사도 역사인 만큼 보존>논란을 털고 50주년 8·15기념식장에서 마침내 맨 꼭대기 <돔> 양식의 <첨탑 제거>와 함께 역사 속으로 잠기게 한 것이다. 

 조선총독부 해체를 결정한 김영삼 전 대통령은 8·15 경축사에서 “옛 조선총독부 건물의 철거는 단순히 식민 잔재의 예행적인 청산에 그치는 것이 아닙니다”라고 했다. 어쩌면 ‘아직은 시작도 하기 전’이라는 옹골찬 말로 비쳐진다. 거기에 국제외교 석상에서 “일본의 버르장머리를 고쳐놓겠다”고 한 일침은 故 前 김 대통령에게 있어 조선총독부 철거는 단순한 잔재 청산이 아닌 현재도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될(?) 일본의 철면피성을 결코 잊지도, 안주하지도 말라는 깨우침을 몸소 행동으로 보여주고자 함이 아니었을까? 1995년 9월 1일 국립중앙박물관 개관50주년 기념 소개 자료의 <민족정기의 회복 – 구 조선총독부 건물 철거> 문에는 “일제는 우리 민족의 정기를 송두리째 뽑아버리고 민족의식을 말살하여 우리 민족과 강토를 지배할 야욕으로 경복궁의 전각과 광화문을 헐어버리고 바로 그 자리에 조선총독부청사를 세웠다.....<중략> 이제 21세기를 맞이하면서 일제에 의해 잃어버렸던 우리의 역사를 되찾고 짓밟힌 민족정기와 파괴·훼손된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복원하여야 한다는 대다수 국민의 여망에 부응하기 위하여 역사적 결단을 내려 구 조선총독부건물의 철거와 새로운 국립중앙박물관의 건립을 국책사업으로 추진하게 되었다.”고 의의와 자존감을 분명히 했다.

 그토록 오랜 세월에 걸쳐 아픈 역사를 딛고 일어난 오늘의 우리는 무엇을 확인해야 할 것인가?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우리는 이제 생존을 위한 전략적 선택과 가치에 바탕을 두고 주변국과 균형외교를 추구하는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구 조선총독부 건물을 철거한 것처럼 차근차근 잃었던 역사를 바로세우고자 하는 노력과 함께 뼈아픈 식민지 교훈을 새롭게 자각해 대한민국 성공의 역사를 써내려가야 한다. 최근 난데없는 친일논란이 거세다.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인지, 의도적인 친일-반일 프레임 설정으로 어떤 이득을 보자는 것인지, 온 나라를 벌집 쑤시듯 싸움을 붙이는 형국이다. 사실 친일논란의 최초 근원은 국가를 빼앗긴 것이 문제 아닌가. 국가가 힘이 없어 타국에 나라를 빼앗긴 상태에서 살다보니 인재들이 그 시스템 안에서 공부했고 당시 각계각층의 일원으로 활동하게 되었다. 광복 이후 국권을 회복하고 국가를 경영하고자 할 때 인재가 필요하게 되자 식민지 하에서 육성된 다양한 계층의 인재를 철저한 기준을 수립, 검증된 사람들을 뽑아 쓸 수밖에 없었다. 그러지 않고서는 국가운영 시스템을 만들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것은 어쩔 수 없는 당시의 현실이었는데 그 당시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채 편향된 현재의 잣대로 과거의 역사를 평가하는 것은 옳지 않다. 대한민국 국민 중 여든 야든, 진보든 보수든, 36년 일제에 강점된 역사적 사실이 잘된 일이라고 말하는 사람은 없다. 또한 독도가 일본땅이라고 말할 사람도 없다. 이와 같은 역사적 사실은 외면하고 자기자신의 생각과 다르다고 비방하며 친일로 매도하는 것은 균형을 상실한 위험한 생각이다.

 일제에 의해 훼손된 경복궁 복원은 1991년 시작돼 2045년까지 복원계획에 의해 순차적으로 진행 중에 있다. 참혹하고 서러운 식민시대를 겪은 우리나라가 경복궁이 되살아나듯 반듯한 민족정기를 바탕으로 일류국가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국가안보가 제일 중요하다. 국가안보의 핵심축인 강한 군대는 물론 안정적인 정치가 담보돼야 힘이 있는 국가를 유지할 수 있다. 북핵 위협이 가시지 않는 가운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작동하지 못하고 있는 현재 상황에서 소모적인 친일논쟁 상황은 심히 우려스럽다. 스스로 지킬 힘이 없으면 그것은 이미 국가가 아니다. 수많은 선열들의 희생과 헌신으로 지켜낸 우리나라에서 그 누구도 자신의 이권을 위한 국민분열을 조장해서는 안된다.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급속하게 확산되는 요즈음 보다 화합된 모습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평화와 번영을 누리는 대한민국을 이루어 나가기를 기원한다.(konas)

이현오 / 수필가, 칼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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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산사무국장 백경민(bgm5498)   

    국민 대 화합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국가안보태세 유지와 번영을을 누리는 대한민국을 이루어 나가기를 기원한다

    2020-08-28 오전 10: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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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Crusader(crusader)   

    @ 여담입니다만~!ㅎ Crop Circle로 유명한 영국의 월트셔 지방에서...최근 코로나 바이러스를 입체로 그린...crop circle이 나타낫다는 뉴스가~!!ㅎ 하나님의 인류-징벌의 계시인가~??? P.S) Orb가 만드는 진짜 crop circle들과 vs. 인간이 만든 가짜는...?? "확장마디-효과"로서, 확연히 구별될수잇음~!!ㅎ orb가 크롭서클을 수초만에 만드는 것은, 이미 30여년전에 관찰됨~!!ㅎ

    2020-08-27 오전 11:2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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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주시재향군인회(oh2680)   

    오늘 우리들은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코로나 바이러스와 사생결단의 전쟁을 하고있다.모든국민은 코로나19를 누구도 피해갈수없는 동시대에 살고있다,전쟁은 총알과 포탄이 날아들지만 무시무시한 코로나 바이러스와 전쟁보다 더지독한 사투를 온국민들은 감래하고 있다.삶도 경제도 팍팍한데 알만한 지도층의 인사들은 오히려 내부 분열을 이르키고 있는 현작태를 보면서 국민의 한사람으로 씁쓸함을 느낀다.

    2020-08-27 오전 10:38:55
    찬성1반대0
  • G-Crusader(crusader)   

    북한-공산당의 선전구호들~!! == [@ "615는 김정일의 빛나는 업적이다~!!"ㅎ + @ "615실천하여~ 조국통일 실현하자~!!"ㅎ]...이런 수준이하의 좌경-용공애들과 상종을 해야 한다고 보십니까~???ㅎ

    2020-08-27 오전 10:31:00
    찬성0반대0
  • G-Crusader(crusader)   

    전...그래서, [반역-위헌-615]에 찬동한 수준이하의 애들과는 "절연"햇지요~!!ㅎ == 중학교 1학년 수준의 [자유-국가관과 자유-통일관과 양심]을 저버린... [위헌-국가-반역도들]이 지천이거든요~!!ㅎ

    2020-08-27 오전 10:27:31
    찬성0반대0
12
    2020.9.19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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