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전기념 시설물 소개」 (58) 천안 마틴공원
눈이 소복하게 쌓인 1월의 어느 날에 천안에 있는 마틴 공원을 방문했다. 마틴 공원은 6.25 전쟁 당시 천안 7.8 전투에서 전사한 마틴 대령과 128명을 기리기 위해 조성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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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의 입구가 아닌 옆에는 지명기념비가 오랜 세월에도 변함없이 반짝이며 그곳을 지키고 있었다. 지명기념비 뒷면에는 전사한 미군들의 영을 달래는 말이 쓰여있다.
『이 땅에서 산화하신 평화를 추구하는 미군 영령들이시여 하늘과 땅 사이에서 평안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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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안으로 들어오면 추모비와 7.8 천안 전투와 관련된 비석이 놓여있다. 마틴 공원의 정면으로 들어와 왼쪽을 바라보면 7.8 천안 전투 현황이라는 비석을 볼 수 있는데 그 당시 어려움과 슬픔 등이 자세하게 적혀있다. 1950년 7월 6일 전세가 불리하여 천안까지 후퇴한 미 육군은 북한군과 접전하게 되는데 북한군은 소련군과 합세하여 미군을 점점 압박했다. 7월 7일에 연대장으로 임명된 마틴 대령은 천안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으나 그가 임명된 지 하루도 지나지 않은 7월 8일 구성리 삼거리에서 북한군의 포격에 전사하고 말았다. 전투 전황 그 옆에는 참전 전몰 미군 용사 추모 71주년 추모글이 "7월의 장미"라는 제목과 함께 새겨져 있다.
또 마틴 공원의 정면에서 오른쪽을 보면 세 개의 깃발과 추모비가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깃발에는 태극기, 성조기, 그리고 유엔기가 나란히 있으며 구름 한 점 없는 푸른 하늘을 찌를 듯이 높게 뻗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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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옆 추모비의 "자유는 그냥 얻는 게 아니다."라는 문구가 우리의 마음을 은근하게 울린다. 태양이 추모비 위에 정확히 떠 있는 모습이 전투에서 전사한 분들을 함께 추모하는 것처럼 보였다. 추모비 뒤편에는 7.8 전투에 참여한 장병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이곳에서는 매년 7월 8일에 대한민국의 평화를 위해 헌신한 영령들을 기리기 위한 추모식을 거행하고 있다.
부끄러운 사실이지만 나는 이번 기사를 취재하며 마틴 공원을 처음으로 보았다. 심지어 마틴 공원을 검색해도 이곳이 어떤 곳인지, 마틴 대령 그는 누구인지에 관한 내용이 거의 없다. 우리나라를 위해 기꺼이 목숨을 바친 분들의 대우가 이 정도인가 싶은 현실에 실망하기도 낯뜨거웠다.
현재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 그리고 번영은 이들의 숭고한 희생을 바탕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우리들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 전사하신 분들의 거룩한 희생과 헌신을 우리는 잊어선 안 된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마친다.(konas)
향군 대학생 인턴기자 홍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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