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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6·25전사자 유해 2구 신원확인

故 최봉근 일병과 故 오문교 이등중사, 유해 발굴 이후 204분 신원 확인
Written by. 최경선   입력 : 2023-01-18 오전 9:3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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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하 국유단)은 故 최봉근 일병과 故 오문교 이등중사(현 계급 병장) 등 6·25전사자 유해 2구의 신원을 확인하여 70여 년 만에 가족의 품으로 모신다고 밝혔다.

 이로써, 2000년 4월 유해발굴을 위해 첫 삽을 뜬 이후 신원이 확인된 전사자는 총 204분이 되었다.

 故 최봉근 일병은 지난 2021년 9월,「한·미 유해 상호 인수식」에서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채 송환된 국군 6·25전사자 유해 66구 중 한 분으로, 이는 ’07년 국유단이 창설된 이후 ’11년부터 한·미가 매년 양국의 6·25전사자에 대한 공동 감식과 상호 협력을 지속해온 결과다.

 故 최봉근 일병의 유해는 2001년 4월경 강원도 춘천시 사북면 일대에서 미국 측이 6·25전사자 미군 유해를 발굴하던 중 오른쪽 정강이뼈 일부를 찾았고 신원확인을 위해 미국으로 옮겨진 이후 한·미가 공동으로 6·25전쟁 당시 전투 기록 및 발굴 정황과 함께 유전자 및 법인류학적 분석 등을 통해 감식한 결과 국군 전사자로 확인되어, 2021년 9월, 신원이 미확인 된 채 고국으로 돌아왔다.

 송환 이후 유해의 유전자 분석 결과 2020년 채취한 고인의 딸 최월선 씨의 유전자와 일치함에 따라 이후 정밀 분석을 거쳐 부녀 관계임을 최종적으로 확인했다.

 故 최봉근 일병은 육군본부 직할부대 소속으로 6·25전쟁 기간 중 치열했던 1950년 10월, ‘춘천-화천 진격전(1950. 10. 5.~10. 8.)’ 준비 과정에서 전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최 일병은 1920년 경상남도 밀양시에서 2남 1녀 중 둘째 아들로 태어나, 24살이 되던 해에 결혼하여 슬하에 1남 1녀를 두었으나 입대해 1950년 10월 1일, 국군이 38선을 돌파한 날 31세의 나이로 장렬히 전사했다.

 故 오문교 이등중사는 지난 2019년 6월, 강원도 철원군 화살머리고지에서 발굴되어 신원이 확인됐다. 이로써, 현재까지 화살머리고지에서 발굴되어 신원이 확인된 전사자는 총 10분이다.

 이번 신원확인은 국유단 기동탐문관이 전사자들의 병적자료를 조사하던 중 오 이등중사의 본적지를 전라남도 나주시로 확인하고, 나주시의 제적등본 기록과 비교하여 고인의 아들로 추정되는 오종숙 씨를 2022년 4월에 방문하여 유전자 시료를 채취하였고, 채취한 유해와 유가족의 유전자 시료를 정밀 분석하여 가족관계를 확인할 수 있었다.

 오 이등중사는 국군 제2사단 31연대 소속으로 화살머리고지 전투(‘53. 6. 29. ~ 7. 11.)에 참전하여 끝내 아들의 출생을 보지 못하고 전사하였다.

 오 이등중사는 1930년 9월 9일, 전남 나주시 공산면 일대에서 3남 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나, 아내의 태중에 아들이 자라고 있던 1952년 4월 입대해 2사단으로 배치되어, 철원 북방 일대 화살머리고지 전투에 참전하였다.

 2사단은 인해전술로 밀어붙였던 중공군의 공세를 막아내며 화살머리고지를 지켜냈지만 안타깝게도 오 이등중사는 태어난 아들을 보지 못한 채 1953년 7월 10일, 만 22세 나이로 장렬히 전사하였다.

 고인의 유해는 6·25전쟁 당시 개인호로 추정되는 지역에서 전문 발굴요원이 머리뼈 조각과 전투화 조각을 처음으로 찾았다. 주변을 확장하여 발굴한 결과, 곧게 누운 자세로 머리뼈부터 발뼈까지 대부분의 골격이 남아 있는 형태로 발견되었다.

 특히 당시 왼쪽 가슴 부위에서 국군 계급장, 오른쪽 가슴 부위에서는 태극 문양이 새겨진 약장을 착용한 상태로 발굴되었다.

 태극 문양 약장은 1950년에 제정된「6·25사변 종군기장령(대통령령 제390호)」에 따라 6·25전쟁에 참전한 군인에게 수여됐다. 현재까지 총 6점이 발굴되었으며 비무장지대에서는 두 번째로 발견된 특이유품이다.

 두 전사자에 대한 ‘호국의 영웅 귀환 행사’는 18일 경남 밀양과 19일 광주 서구에 있는 유가족 자택에서 열릴 예정이다.

 고인의 신원 확인 소식에 고 최봉근 일병의 딸 최월선 씨는 “끈을 놓지 않고 오랜 기다림 끝에 아버지를 만날 수 있어 감격스럽다.”고 군에 감사를 전했으며, 고 오문교 이등중사의 아들 오종숙 씨는 “뒤늦게라도 아버지의 유해라도 만나는 것이 지금까지 제가 살아온 이유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국유단은 6·25전쟁에 참전했지만, 생사를 확인하지 못한 친인척이 있다면 국유단 대표번호 1577-5625(오! 6·25)로 연락하거나 보건소, 보훈병원, 군 병원 등에서 실시하는 유전자 시료 채취에 적극 동참해 줄것을 당부했다.

 유전자 시료 채취를 희망하지만 거동이 불편하거나, 생계 등으로 방문이 어려운 유가족에 대해서는 국유단에서 직접 찾아가 유전자 시료를 채취한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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