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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초등학생들, 보훈처에 '헐버트 박사 훈격 상향' 청원

묘소 참배...박민식 처장, 헐버트 박사 인공지능 복원 사진 전달
Written by. 최경선   입력 : 2023-05-17 오전 9:3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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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지역 초등학생들이 일제강점기 을사 늑약의 부당성과 조선 독립의 당위성을 전 세계에 호소한 호머 베잘렐 헐버트 박사(Homer Bezaleel Hulbert, 1950년 독립장)의 훈격 상향 요청을 위해 17일 서 울에서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을 만난다.

 국가보훈처는 17일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부산 동신초등학교 6학년 학생 24명과 함께 이날 오전 11시 45분, 서울 양화진 외국인 선교사 묘원(마포구)에서 헐버트 박사의 묘소를 참배하고, 학생들로부터 헐버트 박사의 훈격 상향 청원서를 전달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박민식 처장은 이날 답례로 인공지능(AI) 기술로 복원한 헐버트 박사의 사진을 전달할 계획이다.

 이번 묘소 참배와 청원서 전달은 ‘독립운동의 발자취’라는 학습을 진행해오던 동신초 학생들이 국가보훈처의 독립유공자 훈격 재논의 관련 기사를 보고 “헐버트 박사의 훈격이 공적에 비해 미약하다”며 박사에 대한 예우를 다하기 위해 훈격을 상향해야 한다는 편지를 지난 4월 국가보훈처에 보내오면서 이뤄지게 됐다.

 학생들은 편지에서 “웬만한 한국인보다 한국을 더 사랑해 주시고, 한국을 위해 자신의 모든 청춘을 바쳐주신 헐버트 박사님”, “솔직히 다른 나라에 와서 누가 이런 일들을 할 수 있을까요? 우리나라 사람들도 하기 힘든 일을 호머 헐버트 박사님은 다했습니다”라며 헐버트 박사의 서훈 상향을 요구했다.

 

 ▲ 부산지역 초등학생이 국가보훈처장에게 일제강점기 을사 늑약의 부당성과 조선 독립의 당위성을 전 세계에 호소한 호머 베잘렐 헐버트 박사(Homer Bezaleel Hulbert, 1950년 독립장)의 훈격 상향을 요청하는 편지(국가보훈처 자료 제공)ⓒkonas.net


 헐버트 박사는 1907년 5월 헤이그 만국평화회의에 참석, 고종황제가 각국 원수에게 보내는 친서를 전하는 한편, 일제의 우리나라 침략과 만행을 알리기 위해『한국평론』지에 실었던 기사들을 발췌·편집하여『한국에서 일본인』을 제작·보급했다. 또한, 1919년 파리 강화회의 기간 중 김규식과 여운홍의 한국 독립 청원 외교활동을 도왔다. 

 1919년 9월 28일에는 시카고 청년회에서 한국에 대한 강연을 하는 한편, 미국 각 지역을 돌며 교회와 기독교 단체에서 일제의 만행을 규탄하고 미국이 한국의 독립을 도와야 한다고 설파했다. 

 헐버트 박사는 또한 1924년 4월 중순부터 130일 동안 태평양 연안 110곳에서 한국 사정을 소개하는 순회강연을 진행하기도 했으며, 1945년 8월 일본이 항복하자 ‘한국의 해방은 정의와 인도주의의 승리’라고 기뻐했다. 

 헐버트 박사는 1949년 8월 5일 사망했으며, “한국 땅에 묻히고 싶다”는 소망에 따라 양화진 외국인묘지에 안장됐다. 정부는 그의 공적을 기려 1950년에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하였다.

 국가보훈처는 ‘국민과 함께,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독립유공자 훈격을 위한 공적 재평가’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역사학계와 법조계, 언론계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독립운동 훈격 국민공감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우리 학생들이 독립의 역사와 그 역사의 현장에서 헌신한 독립유공자들의 생애와 정신을 기억하고 계승해 나가고자 하는 노력을 매우 의미있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독립운동 훈격 국민공감위원회를 통해 다양한 의견과 논의를 통해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독립유공자 훈격 재평가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17일 헐버트 박사 묘소 참배를 마친 부산 동신초 학생들은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과 청와대도 관람할 예정이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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