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전기념 시설물 소개」(16) 자고산 한미우정의 공원
6.25전쟁 73주년을 맞이하여 목숨을 걸고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희생한 미군 용사와, 낯선 나라의 전쟁터로 자식과 형제를 보낸 가족들의 헌신에 감사와 존경하는 마음으로 칠곡군 왜관읍 아곡리에 있는 ‘자고산 한미 우정의 공원’을 탐방하였다.
여름 초입에 들어선 공원 입구에는 핏빛같이 붉은 덩굴장미들이 정오의 무더위 속에 축 늘어져 있었다. 녹음방초 우거진 산자락은 너무나 조용하다. 바로 이곳에서 미군포로 집단학살의 아픔이 있었다고 생각하니 밝은 대낮이지만 공원 주변의 공기가 내려앉는 느낌이 든다.
한미 우정의 공원은 2017년 9월 6·25전쟁 당시 왜관 자고산 303고지 전투에서 산화한 한미 전몰장병들을 추모하기 위해 대구보훈청과 칠곡군이 협력해 건립했다.
1950년 6월 25일 새벽 북한의 기습 남침으로 국군은 미군과 유엔군의 참전에도 불구하고 남으로 남으로 밀려, 북한군은 35일 만에 이곳 낙동강변 왜관의 303고지에 이르렀다. 이에 워커 미8군사령관은 8월 1일 낙동강과 그 상류 동북부 산악지대를 잇는 낙동강 방어선을 구축했다.
낙동강방어선은 워커 장군이 설정한 최후방어선이란 의미에서 「워커 라인」이라고도 한다. 이 선은 전반적으로 낙동강에 연하여 설정하였다. 남쪽의 마산으로부터 북쪽으로 현풍, 왜관, 낙동리까지 160㎞, 그리고 낙동리에서 동쪽으로 다부동, 영천, 영덕까지 80㎞를 잇는 선이다.
국군과 유엔군은 1950년 7월 말로 시간과 공간과의 싸움인 지연작전을 마감하고 8월 1일~4일 낙동강방어작전으로 전환함으로써 전쟁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되었다. 특히 낙동강방어선에서 칠곡군 왜관읍 자고산 330고지 일대는 낙동강지구 전투의 최대 격전지이자 경부선철도와 낙동강 교량을 장악할 수 있는 결정적 요충지였다. 이곳에서 북한군에 의한 ‘303고지 미군포로 집단학살사건’이 발생하였다.
1950년 8월 16일 정오, 미군은 수만 명의 북한군이 집결했다는 첩보에 따라 8월 대구 점령을 목표로 B29폭격기 98대를 동원해 낙동강인근 약목면 일대에 960톤의 융단폭격을 감행했다. 303고지 일대에서 지원군을 기다리던 미육군 제1기병사단 15연대 2대대 소속 45명은 북한군을 아군으로 오인하는 바람에 저항 없이 북한군의 포로로 잡혔다.
303고지에 침투해 있던 북한군은 미공군의 폭격에 혼비백산하여 미군포로들을 인질로 삼고 도주를 시도하다가 8월 17일 45명의 미군포로들을 향해 기관총을 난사했다. 포로가 된 미군들은 자신들의 군화 끈으로 포박되어 무자비하게 집단학살당했다.
전쟁포로 대우에 관한 제네바협약에 따라 전투간 발생한 포로에 대하여는 그 생명을 보호해야 하지만, 북한군은 포로를 집단으로 학살하는 전쟁범죄를 저지른 것이다. 당시 그들의 나이 꽃다운 18세에서 20세로 대한민국을 위해 참전했다 희생되었다. 41명이 전사하고 4명만이 전우들의 시체에 깔려 구사일생으로 생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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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포로 집단학살사건에 미국과 국제사회는 분노했고, 들끓던 반전여론은 오히려 반격의지를 고조시켰다. 이에 따라 풍전등화에 직면한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한 미군과 유엔군의 결사항전은 하루에 한미장병 수백여 명씩 희생되는 시산혈해의 다부동전투를 승리로 이끌어 구국의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켰다는 역사적 평가를 받고 있다.
이곳에 공원을 조성하게 된 것은 1990년 미 육군 자료에 의해 왜관 자고산 303고지 미군포로 학살사건이 알려지자, 1999년 당시 생존자인 미육군 맨링 이병(18, Manring Roy P.)과 라이언 이병(18, Ryan Fredrick)이 한국을 방문해 학살현장과 당시의 참혹상을 증언하면서 시작됐다.
2005년 10월, 칠곡군수와 주한미군 캠프캐롤 부대장이 학살 현장인 외진 이곳에 작은 추모비를 세우고 고귀한 희생과 전쟁의 아픔으로 기억하고자 했다. 이 추모비는 현재 공원의 뒤편으로 이전하였다.
이후 2011년 8월 17일, 캠프캐롤 주한미군 6병기대대 84병기중대원들이 관리의 손길이 닿지 않고 있던 이곳 추모비 주변 청소 봉사와 헌화를 시작했다. 2012년 8월 17일부터 구국 평화의 혼이 담긴 희생자들의 억울한 영혼을 달래주기 위해 희생된 날을 기일로 하여 매년 칠곡군수와 캠프캐롤 미6병기대대장이 제주로 참례하는 한·미합동 위령제를 올리면서 주한미군은 물론 사회적 큰 관심과 역사적 주목을 받기에 이르렀고, 미8군 지휘부를 비롯한 육군 2작전사령부의 헌화 행사가 이어지면서 학살 사건의 의미는 더욱 주목받았다.
2017년 9월 경상북도와 보훈청의 지원(총사업비 29억8천만원)으로 칠곡군이 우방의 고귀한 영혼이 서린 이곳 자고산 303고지 자락에 산화한 한미 전몰장병을 추모하기 위해 '한미 우정의 공원'을 조성했다. 매년 8월 17일이면 한미 우정의 공원에서는 이때 희생당한 유엔 전몰장병들을 추모하기 위해 한미 합동추모식을 연다.
한미우정의 공원은 3,000㎡ 부지에 추모비가 세워져 있다. 추모비는 당시 비극을 재현하는 조형물로 높이가 6.25m로 6·25전쟁을 상징하며, 기단석 상부 주탑의 높이는 5.5m로 55일간 치열했던 낙동강 방어선 전투를 의미한다. 왼쪽 주탑은 대한민국의 태극기를, 오른쪽 주탑은 미국 성조기를 형상화하였고, 양 주탑 가운데 조형물은 계곡에서 처참하게 학살당한 미군용사를 표현하면서 그들의 고귀한 희생이 한·미 양국을 더욱 굳건히 연결하여 영원한 우호관계를 상징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높이 1.5m, 길이 11m의 대형 스토리벽이 추모비를 중심으로 좌우대칭 2개 조로 구성되어 있으며, 추모비의 상징 의미와 희생 장병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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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민으로써 희생당한 미군전우들의 넋을 위로하는 마음을 담아 감사한단 말을 드리고 싶다. 그리고 낯선 나라의 전쟁터로 자식과 형제를 보낸 이들의 마음을 생각해 보면, 6·25전쟁 73주년을 맞이하여 참전용사와 가족들에도 감사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
대한민국의 중요한 역사의 한 줄이 슬프게 담겨있는 이곳 한미 우정의 공원 탐방을 마치고 대구로 돌아오는 길, 자동차 안 라디오에서 6·25 전쟁가요 ‘전우야 잘 자라’가 울려 나온다.
“전우의 시체를 넘고 넘어 앞으로 앞으로 낙동강아 흘러가라 우리는 전진한다.
소나무의 피에 맺힌 적군을 무찌르고서 꽃잎처럼 떨어져 간 전우야 잘 자라”
미군들의 넋이 평온하길 바라며 꽃잎처럼 떨어져 간 전우야 잘 자라….
미군 참전용사의 희생과 헌신을 전우의 이름으로 기억하며, 한미동맹은 단순히 종이 위의 서명으로 맺어진 것이 아닌, 전쟁의 포화 속에서 피로 맺어진 굳건한 약속임을 되새긴다.(konas)
향군 대학생 인턴기자 김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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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데~? 러시아/우크라의 무기고들도...지하 깊숙이에 해놧을텐데도~?? 그깟 순항-미슬등에도...대-유폭이 너무? 잘~되던데~???ㅎ 무기고의 방호에도 신경을 더 써야~!! @ 합참-공보실장은...?? 너무~ 맥아리가 없는 대머리분에서~?ㅎ 예전에 강직한-군인다운 분으로 발랑~ 바뀌엇으면 합니다~!!ㅎ
2023-07-12 오후 12:3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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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 G-Crusader(crusader)
@ 이나라도...박물관의 옛 무기들을~ 잘! 기름칠해서~ 모셔놔야 한단다~!??ㅎ @ 러시아는...2차대전때의 모신나강/625-따발총도 들고 나와요~!!ㅎ
2023-07-12 오후 12:36:0200 - G-Crusader(crusader)
@ 스탈린 중전차도...어릴때~ 프라모델로 나왓던거 같다~!!ㅎ
2023-07-12 오후 12:33:0800 - G-Crusader(crusader)
@ 러시아 애들은...?? 625때 쓰던 전차들도 모자라서~! 2차대전-말기의 스탈린-중전차를 끌고 나온다는구낭~???ㅎ 친-러시아파/우리민족-제일주의애들은...어떠냐~???ㅎ @ "푸틀러를 옹호하는 경건한 그리스도인들도(?) 꽤? 잇당께~용~?용~??"ㅎㅎㅎㅎㅎ
2023-07-12 오후 12:32:1000 - G-Crusader(crusader)
@ 전/후방의 고지들에...미리~ 유개벙커와 참호들을 만들어 놔야죠~!! 예전에 잇던것들을...다 없어버렷으니...!!ㅎ 대전차-방호벽도 허물고...ㅎ 뭐? 평화통일을 한다고라~??ㅎ 공산당이랑...???ㅎㅎㅎ
2023-07-12 오전 10:51: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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