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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국토대장정 소감문(2)]꿈을 잃어가던 내게 선물 같은 시간이 되어준 국토대장정

Written by. 이가현   입력 : 2023-08-22 오전 9: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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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제13기 향군 대학생 국토대장정’ 소감문 우수작으로 선정된 글입니다.)

 군사학과 특성상 정해진 일정 이외에는 새로운 것을 배우고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적었습니다. 20대라고 하면 도전, 패기, 열정과 같은 단어가 떠오르는데, 졸업을 앞두고 저를 돌아보니 여태 안정된 것, 편안한 것, 익숙한 것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도전에 두려움을 느끼며 지내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많은 경험을 하지 못해 시야가 좁고 고지식하여 주어진 삶을 소극적인 자세로 살아가고 있었다는 걸 깨닫고 나서 더는 지체할 시간이 없었습니다. 학과 공지에 국토대장정 정보가 올라온 것을 보고 당일 일과를 마치고 집에 뛰어 들어가 가방을 급하게 벗어 던진 채 신청서를 작성했던 기억이 납니다. 정말 간절했고, 주도적인 삶을 살기 위한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장교 후보생이지만 저는 낮은 자존감과 자신감 그리고 루푸스라는 난치병을 앓으며 4년이 다 되어가는 시간을 의기소침하고 위축된 모습으로 지내왔습니다. 이제는 변화해야 했습니다. 자신을 신뢰하지 못하고, 늘 망설이고 주저하는 사람은 절대 장교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걷고 또 걸으며 육체와 정신적인 한계를 넘어서야 하기에 겁이 나기도 했지만, 정면승부를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2023.06.25._국토대장정 1일차
 6월 25일 새벽 다섯 시에 짐을 싸들고 전철에 올랐습니다. 같은 학교 동기, 후배들도 함께했지만 새로운 환경과 사람들에 긴장을 많이 했었습니다. 체육관 앞에 버스 두 대가 서 있었고, 명찰이 달린 연두색 배낭들이 조별로 바닥에 줄지어 있었습니다. 잔뜩 긴장한 채로 배낭을 찾아 지정된 복장을 갖추고 어색해하며 주변을 배회했습니다. 08시가 넘어가고 조별로 줄을 섰습니다. 전날부터 마음속으로 꼭 조장을 맡을 거라 다짐했지만, 모든 것이 새로운 이 상황에서 조장이 되는 건 두렵고 도전적인 일이었습니다. 잘할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없어서 포기할까 하다가 국토대장정을 하기로 결심했던 날을 떠올리며 6조 조장을 맡겠다고 자신 있게 이야기했습니다. 

 이게 저의 첫걸음이었습니다. 출정식 연습을 마치고 6.25전쟁 73주년 기념 행사장 안에 들어섰을 때, 설렘에 심장이 심장 밖으로 튀어나올 것 같았습니다. 체육관 천정에 참전국 국기들이 줄지어 걸려있었고 좌석의 빈자리에는 네 종류의 태극기가 놓여 있었는데 그 경건함에 눈을 떼지 못하고 조용히 자리에 앉았던 기억이 납니다.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많은 생각이 오고 갔습니다. 군인이신 아버지의 빈자리를 많이 느꼈던 어린 시절부터 군인이 되겠다고 자신있게 이야기했던 학창 시절, 그리고 오늘의 저의 모습이 겹치면서 만감이 교차했습니다. 행사가 마무리될 때쯤 참전부대기가 나왔는데 그중 3개 부대가 아버지께서 근무하셨던 부대인 것을 알고는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나라를 위해 애쓰고 계신 아버지께 감사하는 마음과 어린 시절 아버지의 빈자리를 용서하는 마음을 갖게 되었고, 주인공이셨던 참전용사분들의 나라를 위하는 마음과 희생정신을 반드시 본받아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행사를 마친 후에 출정식을 했습니다. 6조기를 들고 국토대장정의 완주를 약속하며, 즐겁고 설레는 마음에 계속해서 웃게 되었던 기억이 납니다. 다음 일정은 현충원이었습니다. 발을 맞춰 현충원에 들어서던 순간, 고개 숙여 묵념하던 순간, 피어오르는 향의 숭고한 향이 코를 자극하던 순간까지 잊히지 않고 생생하게 떠오릅니다. 오늘날 대한민국에서 자유와 평화 속에 사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장차 장교가 될 청년으로서 감사하고 또 감사할 따름입니다.

#2023.06.26._국토대장정 2일차
 06시에 눈을 떴는데 평소와 달리 개운한 느낌이 들어서 놀랐습니다. 겨우 하루, 끼니를 다 챙겨 먹고 일찍 잠들었을 뿐인데 규칙적인 생활의 효과가 나타나는 듯했습니다. 이날은 장마가 시작되어 비가 많이 내렸습니다. 자욱한 안개로 전망대에서의 일정이 아쉬웠지만, 노란색 우비를 입고 서로의 발자국에 의지해서 물웅덩이를 피해 걸었던 순간은 정말 최고였습니다. 진흙을 밟을 때면 사방으로 진흙 방울이 튀어 올랐고 양말은 축축하게 젖었지만. 저를 포함한 대원 모두의 얼굴에 웃음이 가득했던 기억이 납니다. 젖은 도로를 걸으며 여태 가지고 있던 걱정, 두려움, 불안감 등을 안은 잡생각들이 떠오르지 않는 신기한 경험을 했습니다. 현재에 집중한다는 게 이런 느낌이구나 감탄하며 찰박거리는 발소리, 대원들의 말소리에 집중해 걸었습니다. 

 목표 지점까지 걷고 버스에 올랐을 때 밀려드는 성취감은 대단했고, 짧은 거리를 걸었지만 앞으로 무엇이든 해낼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정이 끝나고 제7사단 신병교육대대로 이동했습니다. 점호 전에 장교, 부사관 군 선배님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습니다. 평소 궁금했던 첫 소대장 임무를 수행할 때 소대원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방법과 조직에 대한 남다른 애착이 궁금해서 왜 많은 군 중 육군을 선택하셨는지 질문했습니다. 첫 질문에 대해 존중, 배려, 공감, 이해라는 답변을 주셨습니다, 세대가 바뀌면서 리더십 방향도 함께 변화했다고 알고 있었는데 실제로 이전 군대에서의 강하고 카리스마 있는 리더십보다 따뜻한 소통의 리더십이 요구되고 있다는 걸 알게 되어 남은 대학 생활에서 해당 역량을 기르기 위한 노력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하루의 시작부터 끝까지 배운 게 많았던 유익한 하루였습니다.

#2023.06.27._국토대장정 3일차
 이것이 국토대장정이구나 느꼈던 최고의 하루였습니다. 평화의 댐에서 오미리 마을까지 걸었습니다. 평소에 걷는 걸 좋아해서 큰 걱정을 하지 않았는데 1시간 이상 걷는 건 역시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오래 걸으니 손발이 붓는 증상이 병으로 인해 조금 더 심하게 나타났습니다. 자외선과 스트레스 그리고 과한 운동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있는 병이기에 늘 관심을 두고 신경을 써야 하는 상황에 햇빛 아래에서 장시간 걷는 일은 역시 무리였습니다. 몸이 많이 지친 상황이었지만 조장이기도 했고, 뒤에 있던 6조 대원이 응원도 많이 해주고 말도 걸어줘서 정신을 붙잡고 걸을 수 있었습니다. 중간 터널 구간에서는 안전 문제로 인해 뛰어야 했습니다. 당황하고 걱정했지만 힘써서 달리니 오히려 에너지가 생겨 오미리 마을까지 완주할 수 있었습니다. 

 점심 식사를 마치고 제15사단 수색대대에 가서 무기, 피복류, 군장, 차량 등을 눈으로 보고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해병대 양성교육을 앞두고 있어서 말로만 듣던 완전 군장의 무게가 궁금했는데 실제로 메고 걸어보고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훈련 때 메는 무게보다 10kg이 적은 20kg 군장이었는데 걷는 것조차 쉽지 않아서 앞으로 체력관리에 더 관심을 기울여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다음 일정으로 금성지구전투 전적비에서 공보 장교님의 설명을 들었습니다. 

 

 ▲ 2023 '향군 제13기 대학생 국토대장정'ⓒkonas.net


 부끄럽지만 6.25전쟁의 큰 틀 혹은 잘 알려진 전투만 알뿐 그 외 중요한 전투들이 있음에도 공부하지 않았습니다. 정훈 병과를 희망하고 있기에 반성하는 시간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6.25전쟁의 알려지지 않은 다른 전투들도 공부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또 단장님께서 엄청난 폭우로 인해 막사가 다 날아가는 등의 피해로 부하를 잃을 뻔하셨다는 경험을 말씀해주셨습니다. 빠른 판단력으로 부하들을 살릴 수 있었다고 하셨는데 그 말씀을 듣고 장교의 길은 아무나 걸을 수 없고, 힘들고 외로운 길이기에 더욱 가치 있는 길이라는 걸 다시금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날 일과를 마치고 생활관에서 단장님 말씀을 여러 차례 곱씹고, 저의 역량을 생각해보고, 갖춰야 할 것을 찾다가 잠든 기억이 납니다. 4학년이 되어서 많이 배우고 갖췄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부족한 게 많음을 깨닫는 하루였습니다.

#2023.06.28._국토대장정 4일차
 화천 붕어섬삼거리를 걸었습니다, 높고 울창한 산의 모습이 수면 위에도 선명하게 그려져 있는 모습에 연신 감탄했습니다. 대원들과 소소한 대화도 나누고, 비가 그치고 뜨거워진 햇빛을 그대로 느끼며 자연 속에 푹 빠져 걷는 듯하여 힘들기보다는 힐링하는 느낌이었습니다. 평소에는 주위를 둘러보면서 천천히 걸을 수 있는 기회가 없어서 더 좋았습니다. 빠르게 달리기만 하면 놓치는 게 있으니 천천히 걸어도 괜찮다는 말의 의미가 와닿는 시간이었습니다. 제2땅굴은 어릴 때 가본 경험이 있었습니다. 당시에는 별다른 의미를 모르고 아버지 손에 이끌려 시원하다는 말만 하며 동굴을 지났었습니다. 장교 후보생이 되어서 다시 들어선 땅굴은 상당히 위협적으로 다가왔습니다. 휴전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서 국민의 안보 의식이 많이 저하되지 않았나 싶기도 하고, 평화로워 보이는 오늘이지만 과연 안심해도 괜찮은 걸까 하는 생각이 계속해서 들었습니다. 이날은 우리나라 안보에 대해 고민하고, 저 자신의 안보 의식을 점검하는 하루였습니다.

#2023.06.29._국토대장정 5일차
 호우주의보로 일정에 변동이 있었던 날입니다. 노동당사 공사와 폭우로 인한 주상절리길 입장 불가로 아쉬움이 많았지만, 단장님의 대처로 고속정까지 걸을 수 있었습니다. 우비가 역할을 하지 못할 정도로 비가 쏟아졌고 신발은 이미 만신창이가 된 상태였습니다. 빗소리가 엄청나서 아무것도 들리지 않았고 특히 차가 다니는 도로를 걸을 땐 무서움에 바짝 긴장했던 기억이 납니다. 폭우를 대원들과 함께 이겨냈고 모두 포기하지 않고 걸어서 큰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무엇이든 하기 좋은 때를 기다리기만 하는 건 좋지 않은 거 같습니다. 언젠가 비교적 나은 상황이 오기는 하겠지만 중요한 건 결국 본인의 태도이기 때문입니다. 열악한 환경에서도 가장 최적의 환경인 것처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할 줄 아는 자세가 중요하다는 걸 장마 속 국토대장정을 통해 배워갑니다. 

 

 ▲ 2023 '향군 제13기 대학생 국토대장정'ⓒkonas.net


 5일 차에는 제가 이겨내야 하는 것이 한 가지 더 있었습니다. 바로 장기자랑입니다. 부끄러움도 많고 사람들하고 어울릴 줄 몰라서 다른 어떤 일정보다 부담스러운 일정이었습니다. 6조 대원들 모두 적극적인 자세로 의견도 내주고 연습도 해주는데 조장인 제가 도움이 되지 못할까 봐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전날 잠을 한숨도 못 잘 정도로 신경이 쓰였는데 조원들이 저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고, 각자의 강점을 발휘해줘서 멋지게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6조 조원들에게 고마울 따름입니다. 에너지 넘치고 활기찬 시간이 되어서 생각보다 힘들지 않았고 무척 즐거웠습니다. 이날의 넘치는 활기와 대원들의 들뜬 목소리가 오늘까지 잊히지 않습니다. 좋은 사람들과 특별한 인연을 맺을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모두 다시 또 만나고 싶습니다.

#2023.06.30._국토대장정 6일차
 아쉬움에 생활관을 함께 쓴 대원들과 지나온 일정을 되짚어보면서 웃고 떠들며 짐을 정리했습니다. 눅눅하게 마른 옷들을 가방에 넣으며 시간이 너무 빠르게 갔다는 말만 수없이 했습니다. 정말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들도 모두 좋은 기억이 되어 다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만 계속해서 들었습니다. 공군 제10비행전투단에 가기 위해 버스에 올라서도 창밖만 보면서 아쉬워했습니다. 비협약 군사학과에 다녀서 공군에 임관한 선배님들도 계셨지만 다른 군에 비해 접할 기회가 적어 23년 만에 처음으로 공군을 접했습니다. 들어만 봤던 빨간마후라, 조종사의 역량 등에 대해 정확히 알게 되었고, 각종 미사일과 전투기를 볼 수 있었으며 공군의 분위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었던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비교적 자유로움에도 강인한 공군의 모습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다음 일정이었던 해군 2함대 사령부에서의 시간은 성찰과 반성의 시간이었습니다. 1,2차 연평해전에 대해 들으며 자주 울컥했습니다. 1차 연평해전 해설에서는 우리나라 해군력의 위대함을 느낄 수 있었고, 2차 연평해전 해설을 듣고는 그저 두 손을 모으고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전사하신 분들의 몸에서 나온 포탄 파편과 총탄을 보면서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과연 나는 나라가 위험한 상황에 주저하지 않고 목숨을 바칠 각오가 되어있는가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했습니다. 단순히 직업으로서, 멋진 제복을 입고 싶어서 군인의 길을 걷고자 했던 건 아닌지 반성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특히 故 조천형 상사님의 따님분께서 아버지의 뒤를 이어 해군 제복을 입는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군사학과 동기들과 눈을 맞추고 더 열심히 하자는 이야기만 반복했던 기억이 납니다. 또 이날 천안함을 실제로 처음 보고 글로만 접했을 때는 느낄 수 없었던 수많은 감정이 오고 갔습니다. ‘감사합니다’,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입이 닳도록 말해도 부족할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5박 6일간의 여정은 장차 장교가 될 저에게 정말 필요한 시간이었습니다. 국토대장정을 하지 않았다면 조금만 힘들어도 불만을 느끼고 불평하는 태도로 매사에 임하고, 다 갖췄다는 착각으로 살았을 겁니다. 국토대장정을 마친 오늘에서야 제가 입을 전투복, 정복의 무게를 알고 어깨 위 계급장의 무게를 느낍니다. 4년간 장교 후보생으로서 공부하면서 이러한 고민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얼마나 위험하고, 부끄러운 일인지 알았습니다.

#소감문을 마치며
 저는 국토대장정을 통해 두 가지를 얻고 싶었습니다. 첫째는 안보 의식 재확립의 기회, 둘째는 다시 일어서기입니다. 우선 장교 후보생으로서 졸업 전에 반드시 안보 의식을 재확립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북한의 도발이 있었지만, 휴전 상태가 길어지고 시대가 변화하면서 청년층의 안보 의식이 부족해졌다고 늘 생각해왔습니다. 앞으로 나라의 미래를 책임질 청년들이 국가 안보에 더욱 관심을 가지고 안보 의식을 높여야 한다고 생각해 저부터 이를 실천하고자 망설이지 않고 도전했습니다. 

 또 저는 해병대 장교 후보생으로서 4년째 공부하고 있지만 열정이 불타오르던 1학년 때부터 루푸스라는 난치병을 치료하게 되었습니다. 군인의 길만 바라보고 왔기 때문에 1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삶의 희망을 잃고 방황했습니다. 바닥에 주저앉았다 일어서길 수없이 반복했지만, 4학년이 되어서도 좀처럼 용기가 나지 않았습니다. 남들이 아픈 저를 보고 어떻게 군인이 되려고 하냐, 주제 파악 못 한다, 미련하다고 이야기할까 봐 늘 눈치 보며 의기소침한 모습으로 생활했습니다. 이러한 제가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서 걷고 또 걸어야 하는 국토대장정에 도전한 것은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6조 조장에 자신 있게 도전한 게 첫걸음이었고, 처음 만난 대원들과 대화를 나누는 것이 두 번째 걸음이었으며 국토대장정을 완주하며 또 다른 출발선에 섰습니다. 5박 6일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내적으로 정말 많이 성장하고, 변화했다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국토대장정에 함께 한 모두가 같은 걸 경험하지만 배우고 느끼는 건 제각기 다를 것입니다. 군인을 꿈꾸는 군사학과 학생들뿐 아니라 전국의 많은 대학생에게 추천해주고 싶습니다. 대한민국재향군인회의 국토대장정은 안보 견학 이상의 배움을 안겨줬습니다. 대한민국의 대학생 청년이라면 한 번쯤 꼭 경험해야 할 도전이라고 생각합니다. 국토대장정을 통해 용기와 자신감을 얻어 갑니다. 이제는 저를 의심하기보다 뚜렷한 목표 의식과 확신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꿈을 잃어가던 저에게 정말 선물 같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5박 6일의 시간을 평생의 동기부여로 삼아 우리나라 안보를 위해 걷고 달리는 정훈장교가 되겠다고 약속드리며 앞으로 더 노력하겠습니다. 졸업하고 실무에서 임무를 수행하다가 다음 회차 대원들을 꼭 만나서 13회 국토대장정의 여정을 이야기할 수 있기를 소망하며 13회 국토대장정에 함께 한 모든 분의 앞날을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대한민국재향군인회 파이팅! We are the one! 야! 안보 최일선 우리가 간다!(konas)

이가현(경운대학교 군사학과) 

안보가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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