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재향군인회(회장 신상태, 이하 향군)와 미재향군인회(회장 Daniel J. Seehafer) 수뇌부가 한미동맹 강화와 각국의 향군발전을 위한 상호협력 및 우호증진을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향군은 3일 오후 영등포구 신길동 공군회관에서 주한미군 장병 위문, 미재향군인회(AL: American Legion) 한국지부 격려, 대한민국재향군인회와의 교류 협력 차 방한 중인 AL 시하퍼 회장을 비롯한 지도부(3)와 AL지역대표(3)들을 만나 최근 발생하고 있는 국제 및 한반도 안보상황을 논의하며 한미동맹 강화를 위한 양국 재향군인회의 노력과 역할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신상태 향군회장은 환영 인사말을 통해 “대한민국재향군인회와 미재향군인회가 상호협력을 위한 합의서에 서명하고 교류를 시작한지 어느덧 50년이 되었다”며 “지난 반세기 동안 우리 두 단체는 긴밀한 협력을 통해 예비역 단체 차원에서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한반도와 동아시아, 그리고 세계에서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는데 크게 기여해 왔는데 이러한 우호적인 협력의 전통이 100년을 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신 회장은 대한민국 방문에 환영의 뜻을 전하며 시하퍼 회장에게는 향군 명예회원증과 메달을 수여하고 방문단에게도 향군 로고가 새겨진 향군벨트와 향군넥타이, 기념품 세트를 전달하는 등 오찬과 함께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 신상태 회장이 미재향군인회 Daniel J. Seehafer 회장에게 향군 명예회원증과 메달을 수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konas.net

 이에 시하퍼 회장은 향군의 환대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지속적인 한미동맹 강화와 양국 재향군인회의 발전을 위해 두 향군이 ‘하나가 되자(Be the One)’고 화답했다.

 하루 전 2일에 입국한 시하퍼 회장 등 7명의 방문단은 5일까지 3박4일동안 신상태 향군회장과의 간담회를 비롯해 AL한국지부 임원 간담회 및 격려, 평택 미군기지 연합사령관 등 주요 지휘관과의 면담, 주한미군 병사 및 가족들 위로행사, JSA·전쟁기념관·인천상륙작전기념비 방문, 오산 죽미령 전적지 참배 등의 행사를 마치고 출국한다.

 미재향군인회(AL)는 해외 참전 경력이 있는 미국 퇴역 군인들이 1919년 9월에 결성한 단체다. 미국 국방 문제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으며 퇴역 군인들의 이익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벌이는 대표적인 군사 분야 이익단체이다.

▲ 대한민국재향군인회와 미재향군인회 수뇌부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onas.net

 시하퍼 회장은 올해 8월 31일 선출됐으며, 임기는 1년이다. AL 군목 및 위스콘신주 회장을 역임했다. (konas)

코나스 박현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