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보훈기념] (35)보훈의 도시, 서대문구를 만나다
매년 광복절이나 현충일과 같은 기념일에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이라는 용어를 쉽게 접할 수 있다. 연단에 오른 연사는 이들께 감사하다는 뜻을 전하며 원고를 낭독하기 시작한다. 자주 사용하는 용어이지만, 사실 진정한 의미를 모르거나 둘을 혼동하여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이들 모두는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이다. “보훈에는 여나 야가 없다.” 그러나 우리 대한민국은 현재 자신들의 정치적 입장에 따라 같은 국가유공자이지만, 다른 유공자를 폄하하기 일쑤다.
작금의 현실과는 달리 모든 영웅을 기리고 있는 도시 하나를 만날 수 있었다. 서대문구는 필자가 매일 등교하기 위해 가는 곳이지만, 여기에는 미처 보지 못했던 많은 공간이 있었다.
1. 독립투사부터 민주화까지, ‘서대문형무소역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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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조금이라도 역사 분야에 관심이 있다면, ‘서대문형무소’를 모를 수 없을 것이다. 국민 누구나 알법한 애국지사나 민주열사들은 한 번씩 이곳을 거쳤다. 살아있는 권력 앞에 저항하던 사람들이 투옥된 감옥은 이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공간으로 영원히 남게 되었다.
한 건물에 붙어있던 태극기. 일제강점기 때 이곳에 태극기가 걸린다는 것은 꿈도 못 꿨을 일이다. 조국을 되찾았기에 이는 현실이 되었고, 이를 위해 수많은 생명이 쓰러져갔다.
아픈 역사이지만,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역사다. 영웅을 기리는 방법은 그리 어려운 것이 아니라 그저 이들을 잊지 않는 것이다. 비인간적인 대우 속에서도 묵묵히 자신의 뜻을 지켰던 이들 앞에 조용히 마음속으로 국화 한 송이를 두고 간다.
2. 서재필의 흔적, 독립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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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문이 반기는 서대문독립공원 안에는 독립관도 있다. 조선 시기에는 중국에서 온 사신을 영접하는 공간 중 하나였고, 갑오개혁 이후 송재 서재필(1864-1951)에 의해 개수되었고 ‘독립관’으로 명명되어 애국토론회를 개최하는 장으로 탈바꿈했다. 현재 이곳에서는 순국선열들의 위패를 모시고 있었다.
사실 서대문독립공원에 오면 쉽게 눈에 띄는 독립문만 보고 가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서대문독립공원에는 독립관 외에도 유관순열사동상, 송재 서재필선생상과 같은 현충시설을 접할 수 있다. 이곳을 방문하게 된다면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둘러보는 것을 권장한다.
3. 무적 해병의 상징, 해병대 104고지 전적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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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는 한국전쟁의 영웅도 기억하고 있었다. 인천상륙작전의 성사 이후 적군은 104고지 일대를 요새화하여 서울을 지키고자 하였다. 그러나 우리 해병은 1950년 9월 21일 적을 격멸시키며 이곳 104고지를 탈환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수도 서울을 수복하는 데 있어 우리 해병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던 것이다. 서울을 탈환한 후 경복궁 앞에 있던 중앙청에 태극기를 건 것도 해병대 용사였다. 선배들이 썼던 ‘무적 해병’의 신화와 역사가 후세 해병에 의해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 (konas)
향군 대학생 인턴기자 전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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