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75% "공개처형 목격했다"고 증언
국가인권위 최악의 北인권유린 실태 조사하고도 '쉬쉬'
"약 없다고 임산부 발로차 조산·유산, 굶어죽은 시체옆서 떡장사도, 수용소서 출산한 아기 엎어놔 죽게한다"
북한을 탈출했다 붙잡혀 강제 북송된 탈북자들이 수용소에서 출산하면 안전원들이 아기를 엎어놔 사망하게 하는 등 최악의 인권 유린이 자행되고 있다는 충격적인 조사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이번 조사 주체인 국가인권위원회가 ´북한 자극´을 우려해 조사 결과 발표를 취소한 것으로 알려져 또 다른 충격을 주고 있다.
동아일보 8일자 보도에 따르면 동국대 북한학과 고유환 교수는 인권위의 의뢰로 북한 인권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 올 1월 탈북자 50명을 심층인터뷰했고, 하나원 탈북자 교육생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탈북자 증언을 통해서 본 북한인권 실태조사´란 제목의 보고서를 작성했다.
170쪽 분량의 이 보고서에 따르면 설문조사 결과 북송된 탈북자들은 3%가 직접 강제 낙태를 당했고, 21%가 강제 낙태를 목격한 것으로 드러났다.
심층인터뷰에 응한 북한 유치원 교사 출신의 A(55·여)씨는 "임산부가 애를 낳으면 안전원이 아기 코를 땅에 닿게 엎어놓는다. 애가 살겠다고 버둥거리며 우는데 엄마는 갇혀서 가슴만 쥐어뜯으며 지켜볼 수 밖에 없다. 건강한 애는 3, 4일 울고 보통은 이틀 울다 죽는다"고 북송된 탈북자 수용소 '청진도집결소'의 참상을 이렇게 고발했다.
A씨는 이런 과정을 거친 뒤 안전원들이 "이렇게 우는 과정을 봐서라도 중국 다시 가지 말라"고 했다고 전했다.
A씨는 또 "병원에 약이 없으니까 안전원들이 임신부의 배를 발로 막 차서 조산하게 하거나 유산시키는 일이 한달동안 계속됐다"고 증언했다.
A씨는 "무산 보위부에 처음 잡혔을 때 옷을 아예 다 벗기고 손을 머리에 얹고 앉아 일어나 50번을 하거든요. (중략) 옆에 사람들에 물어보니까, 돈이 항문이나 자궁에 돈을 넣은 것이 나온데요. 그렇게 하면.."이라고 말했다.
설문조사에서는 탈북자중 75%가 ´공개 처형 장면을 직접 목격했다"고 답했고, 17%가 ´소문을 들었다"고 답변했다.
탈북자 B(45)씨는 "소 한마리 도둑질하면 김일성 집안 사람을 죽인 것과 같다며 공개 처형을 했다. 1998년 4개월동안 내가 본 것만 20 ~ 30명이 된다"고 전했다.
특히 설문조사에서 ´굶어 죽은 사람을 직접 봤다´고 응답한 탈북자는 응답자 전체의 64%에 달했고 ´굶어 죽은 사람이 있다는 소문을 들었다´는 답변도 26%에 이르는 등 ´아사´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에서 문화회관 관장을 지낸 C(43·여)씨는 "양강도 혜산시의 탈북자 수용소 ´927사무소´에서는 매일 굶어 죽는 사람이 5, 6명씩 생겼다"며 "사회주의를 위해 목숨 바쳐 싸워 나가자고 외쳤던게 너무 혐오스럽고 어리석게 느껴졌다"고 후회했다.
북한 노동당의 선전원으로 활동했던 탈북자 D(43·여)씨는 "시장에 가면 굶어 죽은 시체를 옆에 놓고 앉아서 떡 장사를 하더라. 떡도 팔고 뭐도 팔고 아무도 (시체는)상관치 않았다"고 말했다.
이같은 아사 문제와 맞물려 북한 생활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으로 응답자의 62%가 식량문제를 꼽았다.
기관사 출신의 탈북자 E(70)씨는 "남한이나 외국에서 지원된 쌀은 인민들한테 1kg도 돌아오지 않았다"며 "선군정치 하니까 (지원된 쌀이)군에 많이 가고 안전부 보위부 검찰 등의 간부들에게 다 주고나면 인민들은 기대할 수 없다"고 말했다.
동아일보는 한편 인권위가 지난달 15일 이번 보고서를 A4용지 2장 분량의 보도자료와 함께 배포하려다 돌연 취소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인권위 관계자는 이와 관련, "북한이 4차 6자회담 복귀를 선언한 시점이 7월 9일인데 이 보고서가 인권위에서 나갈 경우 북핵문제 해결 및 남북 관계에 부담을 줄 우려가 있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정부는 이번 6자회담 기간 내내 "북한인권 문제는 회담의 본류가 아니다"라며 이 문제가 수면 위로 부상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신경을 썼고, 동아일보도 지난주 이 보고서를 입수했으나 회담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7일 6자회담 휴회가 결정된 뒤 보도를 하게됐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한나라당은 이날 전여옥 대변인의 논평을 통해 "대한민국의 국가인권위에는 ‘인권’이 없다"며 "차라리 ‘인권’이란 이름을 빼라. 국가권력의 눈치만 살피는 ‘국가위원회’로 충분하다. 북한 동포들의 처절한 울부짖음이 들리지 않는가"라고 비판했다.(konas)
북한을 탈출했다 붙잡혀 강제 북송된 탈북자들이 수용소에서 출산하면 안전원들이 아기를 엎어놔 사망하게 하는 등 최악의 인권 유린이 자행되고 있다는 충격적인 조사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이번 조사 주체인 국가인권위원회가 ´북한 자극´을 우려해 조사 결과 발표를 취소한 것으로 알려져 또 다른 충격을 주고 있다.
동아일보 8일자 보도에 따르면 동국대 북한학과 고유환 교수는 인권위의 의뢰로 북한 인권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 올 1월 탈북자 50명을 심층인터뷰했고, 하나원 탈북자 교육생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탈북자 증언을 통해서 본 북한인권 실태조사´란 제목의 보고서를 작성했다.
170쪽 분량의 이 보고서에 따르면 설문조사 결과 북송된 탈북자들은 3%가 직접 강제 낙태를 당했고, 21%가 강제 낙태를 목격한 것으로 드러났다.
심층인터뷰에 응한 북한 유치원 교사 출신의 A(55·여)씨는 "임산부가 애를 낳으면 안전원이 아기 코를 땅에 닿게 엎어놓는다. 애가 살겠다고 버둥거리며 우는데 엄마는 갇혀서 가슴만 쥐어뜯으며 지켜볼 수 밖에 없다. 건강한 애는 3, 4일 울고 보통은 이틀 울다 죽는다"고 북송된 탈북자 수용소 '청진도집결소'의 참상을 이렇게 고발했다.
A씨는 이런 과정을 거친 뒤 안전원들이 "이렇게 우는 과정을 봐서라도 중국 다시 가지 말라"고 했다고 전했다.
A씨는 또 "병원에 약이 없으니까 안전원들이 임신부의 배를 발로 막 차서 조산하게 하거나 유산시키는 일이 한달동안 계속됐다"고 증언했다.
A씨는 "무산 보위부에 처음 잡혔을 때 옷을 아예 다 벗기고 손을 머리에 얹고 앉아 일어나 50번을 하거든요. (중략) 옆에 사람들에 물어보니까, 돈이 항문이나 자궁에 돈을 넣은 것이 나온데요. 그렇게 하면.."이라고 말했다.
설문조사에서는 탈북자중 75%가 ´공개 처형 장면을 직접 목격했다"고 답했고, 17%가 ´소문을 들었다"고 답변했다.
탈북자 B(45)씨는 "소 한마리 도둑질하면 김일성 집안 사람을 죽인 것과 같다며 공개 처형을 했다. 1998년 4개월동안 내가 본 것만 20 ~ 30명이 된다"고 전했다.
특히 설문조사에서 ´굶어 죽은 사람을 직접 봤다´고 응답한 탈북자는 응답자 전체의 64%에 달했고 ´굶어 죽은 사람이 있다는 소문을 들었다´는 답변도 26%에 이르는 등 ´아사´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에서 문화회관 관장을 지낸 C(43·여)씨는 "양강도 혜산시의 탈북자 수용소 ´927사무소´에서는 매일 굶어 죽는 사람이 5, 6명씩 생겼다"며 "사회주의를 위해 목숨 바쳐 싸워 나가자고 외쳤던게 너무 혐오스럽고 어리석게 느껴졌다"고 후회했다.
북한 노동당의 선전원으로 활동했던 탈북자 D(43·여)씨는 "시장에 가면 굶어 죽은 시체를 옆에 놓고 앉아서 떡 장사를 하더라. 떡도 팔고 뭐도 팔고 아무도 (시체는)상관치 않았다"고 말했다.
이같은 아사 문제와 맞물려 북한 생활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으로 응답자의 62%가 식량문제를 꼽았다.
기관사 출신의 탈북자 E(70)씨는 "남한이나 외국에서 지원된 쌀은 인민들한테 1kg도 돌아오지 않았다"며 "선군정치 하니까 (지원된 쌀이)군에 많이 가고 안전부 보위부 검찰 등의 간부들에게 다 주고나면 인민들은 기대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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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는 한편 인권위가 지난달 15일 이번 보고서를 A4용지 2장 분량의 보도자료와 함께 배포하려다 돌연 취소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인권위 관계자는 이와 관련, "북한이 4차 6자회담 복귀를 선언한 시점이 7월 9일인데 이 보고서가 인권위에서 나갈 경우 북핵문제 해결 및 남북 관계에 부담을 줄 우려가 있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정부는 이번 6자회담 기간 내내 "북한인권 문제는 회담의 본류가 아니다"라며 이 문제가 수면 위로 부상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신경을 썼고, 동아일보도 지난주 이 보고서를 입수했으나 회담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7일 6자회담 휴회가 결정된 뒤 보도를 하게됐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한나라당은 이날 전여옥 대변인의 논평을 통해 "대한민국의 국가인권위에는 ‘인권’이 없다"며 "차라리 ‘인권’이란 이름을 빼라. 국가권력의 눈치만 살피는 ‘국가위원회’로 충분하다. 북한 동포들의 처절한 울부짖음이 들리지 않는가"라고 비판했다.(konas)
- 2026.10.12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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