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군, 주한미군 지휘관 초청 '한미친선의 밤' 가져
대한민국재향군인회(회장 이상훈)가 23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동 소피텔 엠베서더 호텔에서 개최한 한미친선의 밤 행사에는 미군측에서 찰스 캠벨(Charls C. Campbell, 육 중장)한미연합사 참모장 겸 주한 미 8군사령관을 비롯, 히긴스(CG. Higgins) 미 2사단장 등 주한미군 주요 지휘관과 참모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측에서는 이상희 합참의장, 이희원 한미연합사부사령관, 백선엽 전 육군참모총장, 채명신 전 주월사령관, 김성은, 이기백 전 국방장관, 유병현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장지량 전 공군참모총장 등 전·현직 군원로들과 정치권에서 오제세 열린우리당 의원, 송영선, 황진하 한나라당 의원 등 2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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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번 행사는 자이툰 부대 감축문제를 놓고 양국간 혼선이 빚어지는 듯한 상황에서 한미관계 증진과 혈맹으로서의 우의를 다지고 주한미군에 대한 격려와 감사의 뜻을 전달하기 위해 예비역 단체인 향군이 주관해 처음으로 마련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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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장은 이어 "일부 친북 좌경세력들이 주한미군의 철수를 주장하고 한미동맹을 해치는 언동을 일삼는 것을 볼 때 심히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최근의 맥아더 동상 철거 주장 등 친북 세력들의 행동을 지적했다.
이 회장은 "그러나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한미동맹의 강력한 지지자들이며, 미군들이 한국전 당시 피 흘려 대한민국을 지키고 지금도 한국방위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는 것에 마음속 깊이 감사하고 있다"며 "여러분의 숭고한 헌신과 피와 땀이 없었다면 대한민국이 지금 누리고 있는 민주주의와 번영을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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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캠벨 미 8군 사령관은 "대한민국재향군인회는 창설 이후 한미동맹관계를 굳건히 하는데 앞장서 왔으며, 주한미군 지지에도 적극 나서고있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캠벨 장군은 "특히 한국에 주둔하는 주한미군은 재향군인회와 같은 따뜻한 친구가 있어 보람을 갖고 근무하고있다"면서 "전쟁의 폐허 속에서도 오늘과 같은 번영을 누리게 된 것은 한국민의 근면이 원동력"이라며 "오늘날 한국은 이라크 파병을 비롯해 동맹국의 지원을 튼튼히 하며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큰 기여를 하고 있다" 며 한국군의 이라크 파병등에 큰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그는 또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러하겠지만 한미동맹의 미래는 밝고 또 더욱 밝아질 것"이라고 말해 한미 양국의 참석자들로부터 열렬한 박수를 받았다.
캠벨 장군은 이 날 특유의 활달한 성격에 걸맞게 다양한 동작을 취해가며 10분 이상을 막힘 없이 말해나갔다.
그는 또 행사 시작에 앞서 가진 방송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논란이 일고있는 전시작전권 환수문제에 대해 "한국의 정치, 경제적 성장에 따라 자연스럽게 대두되는 현상"이라며 "자국의 영토 방어에 주도적 역할을 하려는 것은 당연한 일이므로 긍정적 방향에서 검토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캠벨 장군은 그러나 "그 문제에 대한 협의가 진행되고 있지만 시기나 속도, 범위는 한미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결정될 것"이라는 원칙론적 입장을 밝혔다.
또한 주한미군의 추가적 감축문제에 대해서도 현 단계로서는 고려되지 않고 있다고 하는 한편, 주한미군 기지 이전 문제에 대한 언급에서는 "한국정부가 현재 토지매입 등 계획대로 잘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있다"고 우회 섞인 답변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캠벨 장군은 최근 자이툰 부대 감축 문제와 관련한 질문에는 "나는 잘 모른다"며 직접적인 언급을 회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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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군을 대표해서 축배를 제의한 이상희 합참의장(육사 26기, 육 대장)은 "한국과 미국은 6·25 한국전쟁과 베트남 전쟁에서 함께 한 혈맹의 전우이며, 미국은 오늘날 한반도 전쟁을 억제하고 이 땅에서 민주주의와 눈부신 경제발전을 이룩하게 한 초석"이라고 전제한 뒤 "한미동맹은 세계에서 가장 모범적인 동맹관계를 보여주었으며, 한미 양국의 연합방위력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하고 효율적인 동맹체제를 유지하고 있다"고 한미동맹의 불변성을 강조했다.
이 의장은 이어 "우리 군은 오늘도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국과 함께 하며 동북아 뿐 아니라 세계적 동맹군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또 "앞으로도 전환기적 안보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안정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발전, 노력해 갈 것이며, 합참의장으로서 연합작전을 굳건히 하고 특히 군사 관계면에서 안정적으로 관리해 한미연합군은 오늘 당장 전쟁이 일어나더라도 싸워 이길수 있는 군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하고 "우리의 우정을 위해 '위하여'로 축배를 들자"고 제의했다.
이어 열린우리당 오제세 의원은 "나는 미국과 재향군인회를 좋아하는 열린우리당 의원"이라고 조크 해 박수를 받으면서 "1950년 6·25 전쟁이후 세계사에서 가장 성공적인 나라가 한국"이라며 "그것을 뒷받침 한 나라가 또한 미국"이라고 미국의 한국전쟁 이후 현재까지의 역할의 중요성을 함축했다.
이 의원은 이어 "이제 21세기는 세계경제의 중심이 태평양 시대의 주역인 미국과 한국이 더욱 뜨거운 관계로 발전해 더욱 돈독한 우정을 나누기를 바라며 건배를 제의한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송영선 의원도 "50년 전 미국이 한국을 지원하지 않았다면 오늘의 대한민국은 존재할 수 없었을 것이며, 강력한 한미동맹을 유지하는 것이야말로 한국의 오늘과 내일을 위해서도 필요하다. 우리에게는 미국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축배를 제의했다.
이번 행사의 실무를 맡은 재향군인회 김철웅 국제협력실장(예비역 해군소장)은 "반미정서가 어느때보다 심화되고 친북반미를 주장하는 세력들에 의해 국가적 은인인 맥아더 장군을 폄하하고 동상을 훼손하려는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더욱 돈독한 한미관계와 한미동맹을 강화하는데 도움이 되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앞으로도 향군은 민간차원에서 주한미군과의 관계를 밀접하게 유지하며 양국간의 혈맹관계를 지속해 나가는데 힘을 보태나가겠다"며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앞으로는 주한미군 모범장병들도 초청해 매년 지속적으로 행사를 치룰 계획"이라고 밝혔다.
▲ '한미 친선의 밤' 행사에 참석한 이상훈 향군회장과 캠벨 미 8군 사령관이 사진기자들을 위해 악수를 나누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좌로부터 이상희 합참의장, 이 회장, 캠벨장군, 백선엽 (예)대장) @konas.net |
행사 시작에 앞서 향군은 지금까지 한미동맹강화를 위해 노력해온 향군의 활동상을 대형 화면을 통해 참석자들에게 브리핑해 관심을 끌었고, 미군측 참석자들은 인기가수들의 노래와 우리의 가곡, 타악기가 연주될 때에는 '원더풀'을 연발하며 한국문화의 진수에 흠뻑 젖은 채 기립박수를 보내기도 했다.(Konas)
이현오 기자 konasne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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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1-24 오전 10: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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