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깜짝 뉴스 글씨확대글씨축소스크랩인쇄

독도 이장님의 달라진 '다케시마 규탄'

강온양면술 구사…'다케시마 날' 항의 위해 訪日
Written by. konas   입력 : 2007-02-20 오후 2:26:54
공유:
소셜댓글 : 0
facebook

 "올해는 할복, 혈서 이런 건 자제하고 역사적 사실에 근거해 설득하기로 했습니다. 일본 국민을 직접 만나 일일이 손을 잡고 홍보할 작정입니다."

 24일 열리는 일본 시마네현(島根縣)의 '다케시마(竹島ㆍ독도의 일본식 이름)의 날' 행사를 규탄하러 대한해협을 건너는 경북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 명예이장 최재익(52)씨의 달라진 각오다.

 지금까지는 독도 관련 행사에서 혈서를 쓰고 2005년 시마네현의 다케시마의 날 조례 통과 땐 현(縣) 청사에서 할복을 시도하다 현지 경찰에 연행되는 등 '과격 투쟁'을 해왔지만 새해에는 전략을 바꿔 대화와 토론에 주력키로 작심했다.

 그는 "강경하게 비쳐서 좋을 게 없다는 걸 알았다"며 "독도와 관련해 별 감정이 없는 일본 국민에게는 온건한 홍보전, 국민을 속여 문제를 만드는 정치인들에겐 강력한 규탄 작전을 쓰겠다"며 강온 양면술을 구사할 계획임을 피력했다.

 시마네현이 '독도의 날'로 지정한 2월22일을 기념해 주민과 정치인을 초청해 24일 큰 행사를 연다는 소식을 듣고 일행 4명과 함께 23일 일본으로 건너 가 현지에서 '독도침탈 음모 규탄대회'를 여는 것도 이런 전략의 일부다.

 최씨는 "시마네현이 행사를 키우려고 날짜를 22일에서 토요일인 24일로 미뤘다"며 "행사장에서 애국가 제창, 일제강점기 순국선열을 위한 묵념, 규탄서 낭독, 만세삼창을 하고 독도의 날 폐기 촉구를 위한 시가행진, 길거리 홍보전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오겠다"고 밝혔다.

 일부에서는 '일본 극우파와 행동 방식이 닮았다'거나 '쓸 데 없이 반감만 조성한다', '극단적인 반일감정을 표출해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비판도 있지만 최씨는 크게 개의치 않는다.

 그는 "일본은 1905년 독도를 시마네현으로 편입시킬 때 우리가 묵시적 동의를 했다고 생각한다"며 "적극적인 이의 제기가 필요하고 당연히 항의해야 하기에 일본의 태도가 변하지 않는 한 매년 시마네현을 찾아 가겠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자신의 직업이 '무보수 독도관리인'이란 최씨는 1999년 12월 3대 가족 전원의 본적을 독도리 산 30번지로 옮기고 독도수호전국연대 대표의장을 맡은 데 이어 2004년 2월에는 독도에 호적을 둔 20세 이상 성인들의 투표로 독도 명예이장에 뽑혔다.(연합)

 konasnet@konas.net

안보가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선다
관련기사보기
    • 입력 된 100자 의견이 없습니다.
1
    2026.9.26 토요일
안보칼럼 더보기
[안보칼럼] 북한의 드론 전력 위협에 대비한  민·관·군 입체적 대응 방안
한반도 안보 지형의 지각변동최근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은 첨단 ..
포토뉴스 더보기
핫클릭 뉴스
깜짝뉴스 더보기
6·25 호국영웅 故한길진 하사 유해 신원 확인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6·25전쟁에서 전사한 호국영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