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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대학가 코카콜라 불매 캠페인

"환경오염·제3세계 인권유린 등 비윤리기업" 주장
Written by. konas   입력 : 2007-03-12 오전 11: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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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적인 청량음료 회사인 코카콜라가 영국 대학생들의 불매운동 표적이 되고 있다.

 맨체스터 대학 학생들은 지난 7일 투표를 통해, 학생조합 운영 상점과 바에서 인기 청량음료인 코카콜라의 판매를 금지하기로 결정했다고 인디펜던트 신문이 11일 보도했다.

 유럽 최대의 학생조합 중 한 곳인 맨체스터대 학생조합은 캠퍼스 내 2개 상점과 5개 바에서 코카콜라를 더 이상 팔지 않기로 했다. 조합은 학교측에도 모든 식당과 바에서 코카콜라를 금지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학생들은 코카콜라가 인도, 콜롬비아, 터키 등 제3세계에서 인권을 유린하고, 환경을 오염시키는 비윤리적인 기업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코카콜라는 인도에서 농민들이 관개용으로 사용하는 강물을 함부로 끌어다쓰고, 콜럼비아에서는 노동력을 착취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맨체스터 대학의 불매운동은 코카콜라에 반대해 개설된 인터넷 사이트(ukstudentsagainstcoke)가 주동이 돼 벌어지는 코카콜라 불매 캠페인에 힘을 더하는 것이다. 맨체스터 대학은 학부와 대학원을 합해 학생 수가 3만6천명에 달하는 영국 최대 대학 중 하나다.

 맨체스터 대학뿐만 아니라 옥스퍼드대, 브리스틀대, 브래드퍼드대, 미들섹스대, 런던대 산하 동양ㆍ아프리카학대학(SOAS) 등도 학생조합에 캠퍼스 내에서 코카콜라를 없애야 한다는 제안을 내놓은 상태이다.

 학생들은 이제 전국학생조합(NUS) 산하 상점조직인 NUS 서비스에 대해서도 코카콜라와 공급 계약을 끊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맨체스터대 학생조합의 롭 오웬 사무총장은 "맨체스터뿐만 아니라 리즈, SOAS, 서식스 같은 곳에서도 코카콜라 불매운동이 일어나고 있고, 전국적인 차원에서 코카콜라를 제거하려는 압력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전국적인 불매운동이 일어나면, 코카콜라는 홍보 측면에서뿐만 아니라 재정적으로도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카콜라는 자사가 세계 곳곳에서 비윤리적으로 행동하는 악덕기업이라는 주장을 거부하고 있다. 그러나 영국 대학생들의 불매운동에 대해서는 논평을 하지 않았다.

 최근 학생들의 이 같은 캠페인은 코카콜라에 한정된 게 아니다.

 앞서 셰필드 대학은 동성애 공포증 가사를 이유로 학교 라디오 방송국에서 래퍼 에미넴의 노래를 금지했으며, 서식스 대학은 망명신청자에 대한 신문의 논조를 비판하며 데일리 메일 신문 안보기 운동을 벌이기도 했다.(연합)

 konasnet@kona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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