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골수 기증한 법원 공무원 서동진씨
법원 공무원이 얼굴도 모르는 백혈병 환자에게 골수를 기증한 사실이 알려져 법원내에서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13일 서울고등법원에 따르면 이 법원 사무국에서 근무하는 서동진(32)씨가 2002년 6월 조혈모세포은행협회에 골수기증을 신청한 이후 5년이 지난 작년 12월 협회로부터 연락을 받고 9일 백혈병을 앓고 있는 40대 환자에게 자신의 골수를 기증했다.
서씨가 골수를 기증하게 된 것은 2003년 공무원이 되기 전부터 다른 사람들을 위해 자신도 `특별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평소 생각에서였다.
그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첫번째 일로 헌혈을 떠올렸고 그래서 고교 1년 처음 혈액원을 찾았다. 매년 4,5차례 빠짐없이 헌혈을 해오던 것이 어느새 60번을 넘었다.
헌혈을 하고 난 뒤 `오늘도 작은 봉사를 했다'는 소박한 마음에 기분이 더 좋아진다는 그는 2002년 6월에도 혈액원을 찾았다가 `골수 기증'에 관련된 안내문을 발견하고 즉시 골수기증을 신청했다.
그는 8일과 9일 병원에서 수술을 마치고 12일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출근했다.
주위 동료들로부터 격려의 메시지가 봇물을 이루고 있지만 그는 단지 "하고 싶은 일을 했을 뿐인데"라며 겸연쩍어했다.
법적으로 골수를 기증받는 사람의 신분을 밝히지 않아 자신의 골가 누구를 위해 사용됐는지 알지 못하지만 어렵고 힘든 사람들을 위해 사용됐을 거란 생각에 가슴이 뿌듯하다고 그는 전했다.
서씨는 "다시 연락이 온다해도 언제든지 기증에 응할 계획"이라며 "나의 골수로 백혈병을 앓고 있는 누군가가 건강을 회복할 수 있다면 이보다 더 좋은일이 있겠느냐"고 말했다.(연합)









![[안보칼럼] 북한의 드론 전력 위협에 대비한 민·관·군 입체적 대응 방안](/img_data/article/260923/260923_63007.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