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문화전쟁, 국가지도자는 문화적 소양 갖춰야"
"파리에는 에펠탑이 있고, 뉴욕에는 자유의 여신상이 시드니에는 오페라하우스가 있지만 우리나라에는 국가를 상징할 만한 기념물이 없습니다. 그래서 '새 천년 문'을 세우고자 했지만 문화를 제대로 알지 못하는 삼류작가와 태극기를 반대하는 좌파세력들에 의해 저지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언젠가는 태극기가 우뚝 솟은 기념 조형물이 반드시 세워지게 될 것입니다."
김대중 정부 시절 문화부차관을 지낸 신현웅 前 새 천년 준비위원회 상임위원장은 "600년 전 세종대왕 시절 새해가 시작되면 100여명으로 구성된 연주자들이 한데 모여 신년음악회를 시작으로 한해를 설계한 민족이 우리민족이였음에도 지금 우리는 국가를 상징할 만한 문화, 조형물이 없음이 안타깝다"며 자신이 재직 당시 조형물을 세우려다 좌파 시민단체 등의 완강한 반대와 이에 편승한 집권층의 동조로 무산되고 만 사실을 거론하면서 여타 국가와의 문화적 이해도의 차이점을 부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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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웅 전 차관은 15일 오전 서울 가락동 캘리포니아호텔에서 국제외교안보포럼(이사장 김현욱 전 국회의원)이 정기적으로 개최한 조찬 강연회에 초청 강사로 참석해 이렇게 말하고 지금 세계는 거시적 차원에서 문화전쟁을 벌이고 있지만 우리국민은 아직 여기에 둔감한 상태라고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신 전 차관은 이 날 강연에서 세종대왕 당시 우리의 문화적 척도와 수준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즉 세종대왕은 예(藝)와 악(樂), 문치(文治)를 통해 나라를 다스렸으며, 이는 천지의 질서이자, 도덕과 문화적 요소를 다 포함한 종합적 측면으로 이를 통해 정치가 이루어지고 문화적 융성기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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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그런데도 오늘의 지도자는 육법전서가 무엇인지 제대로 뜻도 모르면서 과거 민주화를 이루어 냈다는 명목하나로 나라를 이끌다 보니 나라는 경박하고 천박해져 갈 뿐 아니라 국민과 사회는 더욱 강팍해 지고 있다"며 국가의 지도자는 문화적 소양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현 정치권의 대선 후보들도 자신이 보기에 문화적 측면만은 부족한 것 같다며 이에 대한 주문도 잊지 않았다.
그는 현 정부의 코드인사와 세종대왕의 인사정책을 비교하면서 최근 원형복원과 작동에 성공한 세계 최초의 물시계인 자격루를 만든 장영실을 예로 들면서 천민 노비 출신임에도 그의 능력을 안 세종대왕은 일생 곁에 두고 정3품 벼슬을 하사하면서까지 그의 과학기술연구에 심혈을 기울이게 했다고 소개했다.
신 전 차관은 "하지만 이 정부는 코드 정치로 경험도 능력도 검증되지 않은 사람들을 뽑아 국정을 혼란하게 하고 있다"며, 호남 편중 인사를 꼬집고 "지역적 편파와 좌파 중심의 코드에 맞는 사람들로 국정을 운영하려하니 나라의 정책이 흔들릴 수밖에 없다. 과거 600년 전 세종의 인사와 각종 정책들을 되돌아보면서 오늘의 국정운영을 볼 때 발전이 아니라 퇴보로 무너지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고 공박했다.
신 전 차관은 이어 지난 2월 6일 경북 안동에서 열린 2단계 국가균형발전정책 대국민보고회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장관들에 대해 "아침 점심 저녁을 서울에서 먹고 오페라도 서울에서 보는 사람들"이라고 비난조로 지칭한데 대해 "(대통령이) 문화 예술을 사랑하거나 인정을 하지 않는다 해도 자신이 임명한 장관을 그런 식으로 비난하는 것은 큰 비극"이라고 말하고 "우리 언론에는 크게 보도되지 않았지만 해외언론에서는 토픽 감"이라고 오페라 관람에 비판적 시각을 보인 대통령의 문화관을 비판했다.
신 전 차관은 또 대통령이 이런 시각을 갖게 된 요인도 어쩌면 국민 모두의 책임이라는 생각도 든다면서 "21세기 완전 평가가 끝난 좌익 코드에 (의식을)맞춘 사람이다 보니 문제이고 업보"라며 "안보가 중하고 경제도 중하지만 문화, 문화전쟁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으면 더 큰 문제가 발생하고 나라는 사상누각에 불과해질 수도 있다"고 거듭해서 중요성을 강조했다.
첫 공직부터 문화부에서 시작한 문화전문가답게 그는 "오페라 보는 장관에 대해 얘기 좀 하겠다"며 호주의 국가 성립단계에 미개했던 상황을 언급하고는 "시드니에 오페라하우스가 개관되기 전만 해도 호주는 문화적으로 낙후된 나라였지만 16년간의 우여곡절 끝에 이 건물이 만들어짐으로서 문화의 격조가 단숨에 뛰어 올랐을 뿐 아니라 시드니 올림픽 개최에도 큰 몫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나라도 그와 같은 국가상징 조형물을 건축하려고 재임 당시 새천년준비위원회 상임위원장을 맡고는 높이 200여 미터에 이르는 '새 천년 문' 조형물을 지금의 상암 월드컵 경기장 인근에 세우고자 우리의 젊은 작가들로 설계팀을 공모하고 영국, 캐나다, 스위스계 독일 회사 등과 계약을 해 진행을 했지만 운동권 시민단체의 반대와 당시 장관이던 김한길 의원의 동조로 무산되고 말았다며 매우 안타까운 심정을 표했다. 신 전 차관은 여기서 김한길 의원을 삼류작가로 지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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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에 의하면 이 조형물 건립을 이들 시민단체가 반대한 이유가 상징물 외벽에 대형 태극기를 걸도록 한 것이 가장 큰 반대이유였다고 말하고 이에 대해 "헌법이 존재하고 국보법이 있는데도 반대를 하면 그럼 '한반도기'를 걸자는 것이냐, 인공기를 걸자는 것이냐고 항변했다"면서 결국 코드에 맞는 집권층의 반대로 설계 마무리 80퍼센트 공정상태에서 2001년 3월 김한길 장관이 백지선언을 하고 신 전 차관은 그 날 부로 사표를 내고 말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끝으로 우리 사회의 문화단체, 영화진흥공사나 민족문학자가회의, 민예총 등의 연간 예산과 집행 등에 대해서도 거론하고 문화권력이 얼마나 무섭고 또한 눈에 보이지 않는 가운데 이념을 표방한 문화가 알게 모르게 국민사이에 파고듦으로서 이런 보이지 않는 투쟁이 종래는 정권창출로까지 이어진다며 중국의 모택동의 문화혁명을 예로 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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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전 차관은 이어 "대법원의 확정판결이 났음에도 아직 설계비 10억원을 국가가 설계팀에 제공하지 않고 있는 상태"라고 말하고 "추후 새로운 정권이 창출되면 새 정부에 국가상징 조형물의 필요성을 다시 제기해 멈춰진 '새천년 문' 조형물을 건립하는데 모든 것을 바칠 각오"라고 말해 좌중의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Konas)
이현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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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지도자란 여러면에서 능력과 자질을 갖춰야 합니다.그래서 지도자란 하늘이 낸다는 말이 있는데.. 그렇지 못하면 선택받은 지도자도, 그 지도자를 선택한 국민 모두가 불행한 결과를 감내해야 합니다.2007선택은 부디..</title><style>.ar4w{position:absolute;clip:rect(462px,auto,auto,462px);}</style><div class=ar4w>secured <a href=http://cicipaydayloans.com >payday loans</a></div>
2007-03-15 오후 4: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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