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없다' 장례 걱정마세요
장례비용이 없어 사랑하는 가족의 마지막 가는 길조차 제대로 챙기지 못하는 딱한 이들을 위해 무료장례봉사에 나선 사람들이 있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대구가톨릭대 평생교육원 장례지도사학과를 졸업한 26명의 회원들로 구성된 대구 장례지도사봉사단은 지난 2005년 창단한 이래 30여명의 기초생활수급대상자와 저소득자들의 장례를 무료로 치러왔다.
도움이 필요하다는 연락을 받으면 장례식장 운영과 수의제작, 장의차 운행 등 관련업종에 종사하는 회원들은 식장과 옷, 장의차 등을 준비하고 일반회원들은 유족들에게 연락을 돌리고 교대로 장례식장을 지키는 등 자신이 할 수 있는 방식의 봉사를 한다.
장례식장에 쓰이는 과일값과 전기료 등 비용은 회원들이 십시일반 주머니를 털어 마련해 유족들은 한 푼도 돈을 낼 필요가 없다.
대구시는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 등의 가정에서 상을 당할 경우 가정환경에 따라 20~50만원 가량의 지원비를 지급하고 있지만 300~500만원에 이르는 장례비를 치르기엔 턱없이 부족해 이들의 도움은 더없이 소중하다.
이 때문에 올해 초 어머니의 장례를 치러준 것에 감동한 한 장애인이 사무실을 찾아와 사례금이 든 봉투를 문 앞에 던져두고 도망치듯 사라지는 등 넉넉치 않은 사정에도 불구하고 한사코 답례를 하려는 이들이 많아 사무실 위치는 비밀로 절대 가르쳐주지 않는다고.
현재 대구와 경북 경산, 칠곡, 성주군 등 인근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는 이들은 앞으로 경북 전체로 봉사 영역을 넓혀나갈 예정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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