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30여년간 '사랑의 가위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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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년간 '사랑의 가위손'= 30여년간 장애인들에게 무료로 머리를 다듬어 주는 이발사가 있어 감동을 주고 있다. 전북 익산시 부송동에서 이발소를 운영하는 김보세(63)씨는 1980년부터 정신장애인 요양시설인 익산 삼정원을 찾아 한달 평균 100여명의 장애인에게 '사랑의 가위손'이 되어 주고 있다. |
"몸이 불편하신 분들을 이발해 드린 후 얼굴을 보면 그렇게 기분 좋을 수가 없어요."
30여년간 장애인들에게 무료로 머리를 다듬어 주는 이발사가 있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전북 익산시 부송동에서 이발소를 운영하는 김보세(63)씨는 1980년부터 정신장애인 요양시설인 익산 삼정원을 찾아 한달 평균 100여명의 장애인에게 '사랑의 가위손'이 되어 주고 있다.
쉬는 날인 매주 화요일이면 김씨는 이발사 지망생들과 함께 이발 봉사활동을 펼쳐 평소보다 더 바빠진다.
김씨는 30여년 전부터 이런 선행을 펴기 시작했지만 그 전까진 김씨 역시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배우지 못한 한을 자식들에게 넘기지 않겠다는 일념으로 부지런히 돈을 벌었다.
김씨는 "10대 때 부모님이 돌아가셔서 소외이웃의 심정을 누구보다 잘 이해한다"며 "부모님을 대신해 의지할 곳 없는 이분들께 효도할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 뿌듯해 봉사를 멈출 수가 없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김씨로부터 이발 기술을 배우는 학생 10여명도 김씨의 뜻에 공감, 이발 봉사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김씨는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작년 국제로터리클럽에서 주는 '초아의 봉사대상'에 선정됐고 상금으로 받은 1천만원을 불우시설에 기탁하기도 했다.
"말도 하기 힘든 장애인들이 '고맙다'며 좋아하는 것을 보면 이 일을 그만둘 수 없다"는 김씨는 "가위를 움직일 수 있는 순간까지 이발 봉사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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