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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못보는 맹인 5인조 캄보밴드 탄생!

연주하는 모습을 보며 눈시울이 뜨거웠다
Written by. 관리자   입력 : 2007-04-12 오후 5:4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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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YMCA 건너편 시장골목에 들어서니 '파트너 라이브 카페'라고 쓴 입간판이 눈에 들어왔다.

며칠 전 가요계에 입문한지 꽤나 오래된 '항구의 나그네'를 부른 가수 '나진수'가 찾아와서 맹인악단의 연주하는 모습을 한번 보러가자고 했다.  

그러나 나는 머리를 갸웃둥 할 수 밖에 없었다. 내가 알기로는 언젠가 외국에는 맹인들로 구성된 악단이 있다는 소리를 들은것 같은데, 우리나라에는 아직 그런 사례가 없다고 알고 있기에 호기심이 발동하여 약속을 했다.

카페안으로 들어가니 벌써 연주를 하고 있었는데, 드럼, 기타(멜로디), 베이스키타, 섹스폰, 오르간 등 다섯사람이 일반인들과 다름없이 악기를 다루고 있었는데, 특이한 것은 기타를 마치 가야금을 타듯 무릎에 올려놓고 연주를 하고 있었다.  

자리에 앉아서 '흔적' '칠갑산' '바위섬' '데니보이' '짚시여인' 등 몇곡을 연주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모르게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다. 저들이 악보도 없이 얼마나 피나는 연습을 했으면 저 정도의 연주를 할 수 있었을까 싶은 연민을 느꼈음이리라.

        연주하는 모습

       팀의 리더역활을 맡고있다.

       파란 점퍼를 입고 서있는사람이 '우정덕' 카페 사장이다.

<숨은 공로자 '파트너 라이브 카페' 우정덕 사장> 

이들이 오늘과 같이 팀웍을 이뤄 연주를 할 수 있게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우정덕 사장은 카페를 운영하는 한편, 음반제작, 신인가수 발굴, 작사, 작곡, 본인이 노래를 부르기도 하는 다재다능한 재주를 지닌 사람이다.  

연습장소가 없어 맹아학교에서 연습을 하다가 6개월 전부터는 아예 자기가 운영하는 카페에서 매주 토요일 오후에 연습을 할 수 있게 배려를 하고있다. 악기를 구입하지 못해 드럼은 무상임대, 키타는 5만원을 들여 구입하여 연습을 시키고 있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라고 마치 자기자신을 원망하듯 고개를 떨군다.

       기타를 무릎에 얹어놓고 연주를 하고 있는 모습.

       기타리스트=고하동(남45세)

       베이스 키타=하태광(남18세)

       드럼=이병국(남43세)

       오르간=전장숙(여44세)

       섹스폰=임상옥(남34세)

       카페 내부

       넋을 잃고 연주하는 모습을 보고있다.

       YMCA건너 편 시장입구에 입간판이 보인다.

       카페 입구

       카페 입구 계단

       섹스폰을 연주하는 동안에도 주인 곁에서 떨어지지 않고 애교를 떠는 애견 푸들.

<청주 맹아학교 선후배 동문>

이들 다섯사람은 청주에 있는 '맹아학교' 선후배 동문들이라고 한다.

2년 전 어느 날 서로 의기가 투합하여 팀웍을 구성하고 맹연습을 거쳐 오늘에 이르고 있다.  

그들이 움직이는데 손과 발이 되어 일거수 일투족을 도와주는 자원봉사자 이해령씨(여48세)는 앞으로 활동을 하는데 혼자의 힘으로는 부족 할 것 같은데 자원봉사자 몇사람이라도 생겼으면 하는 바람이란다. 

또한 경제적으로 너무 힘든 실정이라 악기구입, 활동경비 등 걱정이 태산이라며 쓴 웃음을 짓는다.

안보가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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