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친척 찾아 태평양 건너온 70대
"이번이 세번 째 방문입니다. 세번 째는 꼭 행운을 가져다 줄 것으로 믿습니다."
미국에서 태어난 70대 노인이 어머니 친척을 찾기 위해 전북 전주를 방문 중인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주인공은 미국 캘리포니아 레드우드 시에 사는 이의영(79. 미국명 Edwin Lee, 사진)씨.
16일 전주 기전대학에 따르면 1928년 생인 그는 전북 전주가 고향이고 1916년부터 2년간 전주 기전기숙학교에 다녔던 어머니 김혜수(1901~1984)씨의 친척을 찾으러 지난 8일 태평양을 건넜다.
미국 LA에서 태어난 그는 80년대까지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활동했고 지금은 현역에서 은퇴한 뒤 1985년부터 한국을 찾아 혈육을 찾고 있다.
한국계로서 드물게 미국 주류사회에 진입, 아쉬울 것이 별로 없어 보이는 이씨지만 핏줄에 대한 그리움은 떨칠 수 없었던 모양.
그는 혈육을 찾는다는 목적 하나로 1985년과 2000년 2차례 한국을 방문, 아버지 직계 가족들은 찾았지만 안타깝게도 모계 친척은 찾지 못한 채 매번 무거운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친척을 찾을 수 있는 새로운 단서가 생긴 것도 아니지만 이씨는 또 지난 8일 2주 일정으로 다시 어머니 고향인 전북 전주를 찾았다.
그의 사연은 어머니가 학창시절 몸담았던 전주 기전대학을 통해 알려졌지만 그의 혈육 찾기를 도울 수 있는 뾰족한 방법이 없는 상태.
"현지 입양인들이 부모를 만나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면 몹시 부럽다"며 눈물을 글썽이던 이씨는 "혈육을 찾기 위해서라면 언제든지 전주에 다시 올 용의가 있다"면서 혈육 찾기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씨는 자신의 모계 친척을 아는 분들이 전주 기전대학 학생처(☎ 063-280-5223)에 연락해 주기를 바라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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