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레슬링감독 "이 은혜를 어떻게.."
병마와 싸우는 몽골 레슬링 국가대표팀 감독의 부인이 전북레슬링협회와 전북대병원의 도움으로 희망을 찾게 됐다.
19일 전북대병원과 전북레슬링협회에 따르면 협회의 초청으로 지난달 15일 방한한 제뎅서드넘(45) 몽골 레슬링 국가대표팀 감독의 부인 엥흐마(43)씨는 최근 전북대병원에서 턱뼈 수술을 받았다.
엥흐마씨는 2001년 구강암 판정을 받고 2003년과 2005년 두 차례에 걸쳐 몽골 현지에서 암 제거 수술을 받았다.
암이 전이된 턱뼈와 치아를 제거하고 엥흐마씨 자신의 갈비뼈로 인공턱을 만들었지만 이마저도 부러지는 바람에 음식물조차 제대로 씹을 수 없어 수술 전에는 죽으로 겨우 연명하고 지내는 처지였다.
더군다나 몽골의 의료 수준이 낙후돼 구강암을 완전히 치료할 수 있을 지도 장담할 수 없고 한달에 30만원 남짓인 이들 부부의 수입으로는 비싼 수술비를 감당할 수 없어 더 이상의 치료는 엄두도 못 내고 있었다.
작년 8월 교류 훈련차 전주를 방문한 제뎅서드넘 감독에게 이처럼 딱한 사연을 전해 들은 전북도청 레슬링팀 이호성 감독은 협회 측과 함께 이들의 방한을 주선, 치료비 마련을 위해 백방으로 뛰었다.
이를 알게 된 전북대병원 측은 2천만원이 넘게 드는 엥흐마씨의 수술비 등 병원비 전액을 부담하기로 하고 지난 17일 엥흐마씨에게 턱뼈 수술을 해 줬다. 병원 측은 "엥흐마씨의 수술은 성공적이다. 2주 정도 있으면 퇴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들 부부는 "레슬링협회와 병원에서 신경 써주고 도와 줘서 감사할 따름"이라며 "덕분에 희망을 찾게 됐다. 치료를 받고 건강한 몸으로 몽골에 돌아가 은혜를 갚을 것"이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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