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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비상'이던 동포사회 "심기일전하자"

"유학생 여러분, 열심히 공부하자" 제안도
Written by. konas   입력 : 2007-04-19 오후 4:3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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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버지니아공대 총격 사건의 범인이 동포 1.5세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초비상'이 걸렸던 각국 동포사회가 안전대책과 재발방지 등을 논의하는 등 점차 안정을 되찾아 가고 있다.

 미국과 접하고 있는 캐나다 동포들은 19일 이번 사건이 자칫 인종갈등이나 보복테러로 비화하지 않을까 우려하던 분위기가 "국적의 문제가 아닌 미국의 문제"라는 시각으로 바뀌면서 실추된 이미지 제고에 함께 나서자고 서로 독려하는 분위기다.

 이상훈 토론토한인회장은 "희생된 영혼과 가족들에게 같은 한국인으로서 사죄드린다"면서 "캐나다 내 한국인의 이미지가 실추되지 않도록 더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재영한인회(회장 석일수)도 긴급 임원회를 열어 희생자들을 위한 애도의 시간을 가진 후 향후 사건의 파장이 영국 한인사회에 파급되지 않도록 한인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석 회장은 "영국 BBC는 물론 영국에서 발행하는 모든 신문이 이번 사건을 톱 뉴스로 장식해 한국인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심어지지 않을까 걱정"이라면서 "'남의 일'이 아닌 만큼 우리도 1.5-2세에 대한 관심을 갖고 필요한 교육을 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조승희 씨와 같은 연령 대의 이민 1.5세대 대학생 자녀를 둔 호주동포 S씨는 "황우석 사태보다 더 큰 후유증이 예상된다"며 "어렵게 쌓아온 한인의 인지도와 위상이 한 순간 허물어지지 않도록 다시 심기일전하자"고 제안했다.

 밀라노와 로마의 한국인 유학생들은 이탈리아 언론들이 범인이 '수드 꼬레아노(Sud coreano;한국인)'임을 강조하자 한국의 위상이 떨어질 것이라고 우려하면서 신중하게 사건의 향배를 지켜보고 있다.

 독일 유학생 서 모 씨는 "독일사회에서 우리 동포들이 받을 눈총 또한 따가와질지도 모를 일"이라면서 "그렇다고 움츠릴 필요는 전혀 없으며 정의와 평화를 추구하는 한국인의 의지를 밝히고, 그에 따라 행동하자"고 호소했다.

 독일의 한 네티즌은 동포신문 '베를린리포트' 자유게시판에 "유학생 여러분, 열심히 공부하자"고 제안했다.

 프랑스 파리 거주 ID 'Olivgrum'의 한 유학생은 "한국인에 대한 이미지가 변할지 모른다는 생각에 화도 나지만 유학생들의 자성도 필요하다"는 내용의 글을 동포신문 인터넷 웹사이트 게시판에 올렸다.

 ID '터키매너왕'이라는 터키동포도 "이 사건 하나로 한국이 국제적으로 매도당하지 않도록 모두가 힘을 기울여 나가자"고 호소하는 내용의 글을 터키한인회 게시판에 게재했다.(연합)

 konasnet@kona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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