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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은 이기심…그 끝은 교도소"

현직 女검사가 바라본 불륜 드라마와 간통죄
Written by. konas   입력 : 2007-05-02 오전 10:4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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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월화드라마 ‘내 남자의 여자’ 배우들= 27일 오후 SBS 목동 사옥에서 4월 2일 첫 방송되는 SBS 월화드라마 ‘내 남자의 여자’(김수현 극본. 정을영 연출) 제작발표회가 열려 배우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병세,하유미,김희애,김상중,박지빈,배종옥.

 "실무에서 간통 사건을 수사하면서 간간이 느끼는 것은 남녀 간의 사랑에는 현실적인 조건 이외에 무엇인가가 있다는 점이다"
현직 여검사가 불륜을 소재로 다룬 SBS 드라마 <내 남자의 여자>를 간통죄라는 시각에서 분석한 글을 올렸다.

 김진숙(사시32회ㆍ여) 대검찰청 부공보관은 1일 발행한 검찰 전자신문 뉴스프로스에 실은 `내 남자의 여자가 히트 치는 이유'라는 글에서 드라마 속의 남편(김상중)의 상황을 두고 "어느 한쪽도 포기하고 싶지 않은 인간의 이기심이 극명하게 드러나는 순간"이라고 분석했다.

 가정주부로서 비교할 때 성실성과 안정감, 희생정신 등 어느 면에 비춰봐도 아내 지수(배종옥)가 양귀비처럼 매력적인 화영(김희애)보다 더 높은 점수를 받는데도 남편은 화영이라는 늪으로 빠져드는 상황에 대한 평가다.

 실제로 김 검사는 간통 사건을 수사하면서 이런 상황을 자주 직면했다고 한다.

 그는 "고소인인 처 혹은 남편과 피고소인인 상대 남녀를 비교해 볼 때 미모나 성격 등 조건이 고소인이 월등하게 나은 예가 훨씬 많았는데 동료 검사들에게도 이야기를 해보면 같은 사례가 많아 흥미로웠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김 검사는 "극에서의 불륜은 대부분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미화되지만 현실은 훨씬 냉혹하다. 극은 대부분 불륜의 시작과 과정을 보여주고 있어 그 끝이 어딜까에 대해서는 미처 생각하지 못한다. 냉정히 말한다면 불륜의 끝은 아마도 교도소일 것이다"고 덧붙였다.

 김 검사는 개인의 정조를 국가가 관리하는 문제에 대해 "찬반 양론이 있고 국가별 입법례도 다르다. 형법의 도덕 강제를 피하려는 측면에서는 처벌하지않는 게 근래의 추세인 듯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교도소 담 위를 걷고 있는 두 사람의 운명이 궁금해진다. 조만간 검찰청 고객으로 만나게 될지도…"라며 글을 맺었다.(연합)

 konasnet@kona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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