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은 이기심…그 끝은 교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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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월화드라마 ‘내 남자의 여자’ 배우들= 27일 오후 SBS 목동 사옥에서 4월 2일 첫 방송되는 SBS 월화드라마 ‘내 남자의 여자’(김수현 극본. 정을영 연출) 제작발표회가 열려 배우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병세,하유미,김희애,김상중,박지빈,배종옥. |
"실무에서 간통 사건을 수사하면서 간간이 느끼는 것은 남녀 간의 사랑에는 현실적인 조건 이외에 무엇인가가 있다는 점이다"
현직 여검사가 불륜을 소재로 다룬 SBS 드라마 <내 남자의 여자>를 간통죄라는 시각에서 분석한 글을 올렸다.
김진숙(사시32회ㆍ여) 대검찰청 부공보관은 1일 발행한 검찰 전자신문 뉴스프로스에 실은 `내 남자의 여자가 히트 치는 이유'라는 글에서 드라마 속의 남편(김상중)의 상황을 두고 "어느 한쪽도 포기하고 싶지 않은 인간의 이기심이 극명하게 드러나는 순간"이라고 분석했다.
가정주부로서 비교할 때 성실성과 안정감, 희생정신 등 어느 면에 비춰봐도 아내 지수(배종옥)가 양귀비처럼 매력적인 화영(김희애)보다 더 높은 점수를 받는데도 남편은 화영이라는 늪으로 빠져드는 상황에 대한 평가다.
실제로 김 검사는 간통 사건을 수사하면서 이런 상황을 자주 직면했다고 한다.
그는 "고소인인 처 혹은 남편과 피고소인인 상대 남녀를 비교해 볼 때 미모나 성격 등 조건이 고소인이 월등하게 나은 예가 훨씬 많았는데 동료 검사들에게도 이야기를 해보면 같은 사례가 많아 흥미로웠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김 검사는 "극에서의 불륜은 대부분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미화되지만 현실은 훨씬 냉혹하다. 극은 대부분 불륜의 시작과 과정을 보여주고 있어 그 끝이 어딜까에 대해서는 미처 생각하지 못한다. 냉정히 말한다면 불륜의 끝은 아마도 교도소일 것이다"고 덧붙였다.
김 검사는 개인의 정조를 국가가 관리하는 문제에 대해 "찬반 양론이 있고 국가별 입법례도 다르다. 형법의 도덕 강제를 피하려는 측면에서는 처벌하지않는 게 근래의 추세인 듯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교도소 담 위를 걷고 있는 두 사람의 운명이 궁금해진다. 조만간 검찰청 고객으로 만나게 될지도…"라며 글을 맺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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