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서 첫 '콘돔 바' 등장
인도에서 콘돔을 테마로 한 술집이 처음으로 문을 열었다.
IANS 통신은 북인도 찬디가르에서 2일 오픈한 한 술집의 내부가 실제 콘돔으로 장식됐으며 종업원들은 콘돔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있다고 전했다. 콘돔 모양의 머그컵을 통해 맥주를 파는 이 술집에서는 콘돔을 공짜로 나눠주거나 팔기도 한다.
인도의 첫번째 '콘돔 바'로 기록된 이 술집은 찬디가르산업관광개발청(CITCO)이 에이즈 관련 사회단체들의 요청으로 '안전한 섹스를 통해 에이즈를 예방하자'는 취지로 기획한 것.
인도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에이즈 인구를 보유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남성은 여전히 콘돔 사용을 꺼리고 있다.
자스비르 싱 CITCO 청장은 "사람들이 콘돔을 친구처럼 느낄 필요가 있다"면서 "사회에 대한 우리의 책무를 수행하는 차원에서 이 술집을 열게 됐다"고 말했다.
유엔은 인도의 에이즈 인구를 2005년말 현재 570만명으로 잡고 있지만 실제 감염자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하지만 겉으로 드러나는 인도는 성적으로 지독하게 보수적이어서 공개된 장소는 물론 가족이나 친구끼리도 성을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금기시 된다.
일례로 할리우드 스타 리처드 기어가 최근 뉴델리에서 열린 에이즈 예방을 위한 행사에 참석했다가 인도 여배우 쉴파 셰티에게 공개적으로 키스한 사실이 알려진 이후 거센 항의시위가 벌어졌고 일부는 기어의 화형식을 벌이기도 했다.
라자스탄주의 자이푸르 법원은 기어가 공개적인 음란행위를 금지하는 인도 법률을 어겼다며 체포영장을 발부했다.(뉴델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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