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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마(鬪馬)대회를 아시나요

Written by. konas   입력 : 2007-05-10 오후 5: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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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말사랑 싸움대회'= KRA(한국마사회)는 제12회 경마문화축제 기간인 19일부터 20일까지 과천 서울경마공원 주로내공원에서 '제주 말사랑 싸움대회'를 개최한다.

 경마장에서 경마가 아닌 `말(馬)싸움'이 벌어진다.

 KRA(한국마사회)는 16일부터 20일까지 과천 서울경마공원에서 개최하는 제12회 경마문화축제 기간에 사상 처음으로 `제주 말 사랑 싸움대회'를 선보인다.

 소 대신 말이 농경사회의 주요 자원이었던 제주지역의 전통놀이문화인 말싸움이 처음으로 뭍에서 열린다.

 경마일인 19일과 20일 서울경마공원 주로내공원에 조성된 `특설링'에서 벌어지는 이번 대회는 수말 8마리와 암말 2마리, 부상에 대비한 후보마 2마리 등 12마리가 출전한다. 주로 5∼13세의 조랑말이다.

 첫날에는 8강전을 치르고 마지막날 4강전과 결승전이 잇따라 열린다.

 말싸움은 황소끼리 담판을 벌이는 소싸움과 달리 경기장에 발정기의 암말을 먼저 입장시킨 뒤 수말 2마리를 풀어 암말을 독차지하기 위한 결투를 유도하는 방식이다.

 그래서 `말 사랑'이라는 표현이 들어간다.

 한 경기당 짧으면 5분, 길면 10분쯤 걸리지만 발정한 암말을 옆에 두고 흥분한 수말들이 벌이는 싸움은 상당히 격렬할 때도 많다. 몸무게 300㎏ 안팎의 출전마들은 몸을 일으킨 채 마치 캥거루처럼 앞다리로 `원투 스트레이트'를 던지거나, 가공할 위력의 뒷발 차기로 상대방을 공격한다. 서로 물어뜯기도 한다. 잘 안싸우면 심판이 경고성 채찍을 가하기도 한다.

 싸움에서 진 `패자'는 말 그대로 꼬리를 내리고 상대방을 슬슬 피한다. `승자'는 그 자리에서 암말을 전리품으로 가지고 싶어 하지만 심판이 다음 경기를 위해 모두 퇴장을 시킨다.

 작년 제주에서 열린 제주마축제 때는 심판이 말릴 틈도 없이 한 `승자'가 암말과의 `공개 교배'를 시도, 관객에게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하는 해프닝도 있었다고.

 봄철(4∼6월) 수말들이 짝짓기 계절을 맞아 암말을 차지하기 위해 서로 싸우는데서 착안한 제주 말싸움은 제주마축제와 들불축제 등 지역 향토축제에서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제주마축제에 4회 출전해 우승과 준우승을 한 차례씩 한 `비밀병기(10세)'와 역시 제주마축제에서 우승 경력이 있는 `명마(13세)' 등 관록파에 맞서 작년 들불축제 4강에 오른 `녹구매(6세)'등 신예가 도전장을 던졌다.

 대회를 진행하는 제주마생산자협회는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거쳐 17일 제주항을 출발, 18일 인천항을 통해 출전마들을 들여온다.

 KRA는 경마문화축제 기간 말싸움 외에도 달리는 말 위에서 칼과 창을 휘두르는 마상무예와 격구 시범을 펼친다.

 또 마당놀이와 국악공연, 외줄타기 등 다양한 공연과 말 그리기, 점토말 만들기, 기수 체험 등 가족 단위를 위한 이벤트도 많이 마련했다.

 평일에는 무료 입장이고, 주말과 휴일에는 800원만 내면 된다. 어린이 자전거와 인라인스케이트는 무료로 빌려준다. (연합)

 konasnet@kona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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