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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탄은행에 3억원 기부한 '천사 할머니'

Written by. konas   입력 : 2007-05-15 오후 6: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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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춥고 외로운 이웃들에게 작은 위안과 도움이 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빈곤층 주민들의 자활지원 봉사단체인 밥상공동체복지재단(대표 허기복 목사)이 운영하는 연탄은행에 최근 한 할머니가 3억원의 거금을 기부했다.

 복지재단 측이 깜짝 놀라 확인한 '사랑의 연탄천사'는 송부금(69.서울 영등포구)씨.

 송 할머니는 지난 2월 TV를 통해 방영된 연탄은행 홍보대사인 탤런트 정애리씨가 출연한 '사랑의 연탄 100만장 보내기 운동' 공익광고를 보고 우선 30만원을 기부했다.

 송 할머니는 이어 밥상공동체복지재단이 운영하는 연탄은행이 전국에 문을 열고 독거노인 등 빈곤층 주민들에게 꼭 필요한 시설임을 확인하고는 최근 "어려운 가정에 지속적으로 연탄을 보낼 수 있으면 좋겠다"며 아무런 조건없이 3억원을 후원계좌로 송금했다.

 송 할머니는 또 한국복지재단에 자신이 평생 모은 20억원을 선뜻 기부하기도 했다.

 연탄 100만장을 구입할 수 있는 이 돈은 할머니가 주부로서 검소한 생활을 하며 저축 등을 통해 평생 모은 것이어서 소중하고 남다른 의미를 더했다.

 송 할머니의 셋째딸인 박성경(40)씨는 "어머니가 평소 어려운 이웃을 위한 기부에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던 차에 최근 암 수술을 받고 치료를 받으면서 결정을 하신 것"이라며 "아버지와 1남4녀 자식들 모두 사회봉사활동을 하고 있어 흔쾌히 받아 들였다"고 전했다.

 복지재단 측은 할머니의 뜻을 받들어 현재 21개 지역 연탄은행을 더욱 확대해 올해 경남과 전.남북에 추가로 설립할 계획이다.

 특히 할머니의 기부금에 힘 입어 올해에는 지난 해 100만장의 배인 '사랑의 연탄 200만장 보내기 운동'을 기업과 공공기관, 개인 등과 함께 전개할 계획이다.

 허 목사는 "지난 겨울 사랑의 연탄 보내기가 전국 후원자들의 도움으로 당초 계획인 100만장을 넘어150만장을 확보했다"며 "올해는 송 할머니의 각별한 이웃사랑을 바탕으로 연탄은행 활성화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탄은행은 2002년 12월 밥상공동체복지재단이 원주에 최초 설립한 것을 시작으로 서울을 비롯해 전국 21개 지역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그동안 전국 3만여 가구에 총 311만장의 연탄을 지원했다.(원주=연합뉴스)

 konasnet@kona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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