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감귤 종이' 개발한 김해곤씨
서양화가가 감귤껍질을 이용해 한지와 종이를 개발했다.
제주섬아트문화연구소 김해곤(43. 사진, 제주시 애월읍 하귀2리) 소장은 '감귤껍질의 섬유질에 닥나무 원료를 혼합해 만드는 한지'와 '감귤, 레몬, 오렌지 등 감귤류 박(찌꺼기)의 섬유질에 펄프를 혼합해 만드는 종이' 제조방법을 잇따라 개발,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각각 특허를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또 감귤류 찌꺼기를 이용한 종이 제조방법은 최근 국제특허까지 출원했고, '감귤박 한지 제조' 논문은 펄프종이공학회에 투고했다.
광복 60주년 기념 '2005 바람예술축제'를 주도했던 김 소장은 "감귤껍질을 이용해 천연 안료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말린 감귤껍질을 믹서기로 갈아 캔버스에 붙였더니 흐느적거리며 달아붙는 현상을 발견해 '감귤 종이' 개발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5월부터 산업자원부와 (재)제주하이테크산업진흥원의 지역산업기술개발 사업비를 지원받아 연구를 진행중인 김 소장의 '감귤껍질 종이'는 일반 종이보다 인장 강도가 매우 높은데다 99%의 항균성과 탈취기능도 갖고 있는 것으로 검증됐다.
김 소장은 "감귤껍질을 이용한 한지와 종이 개발은 폐기물 재활용 이외에도 환경오염 해소 등 제주의 청정환경 이미지를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새집증후군을 없애는 친환경 벽지나 장판지, 의류에 이르기까지 용도가 다양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감귤 한지'와 '감귤 종이'로 만들어진 의류, 가방, 모자, 넥타이, 편지봉투 등 다양한 시연품들을 지난 18∼27일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제주박물관문화엑스포 행사장에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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