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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을 낳는 개가 있다고?

Written by. konas   입력 : 2007-12-28 오전 11:2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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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탁 위에 소시지 7개와 계란 3개가 있다. 계란이 식탁 위 물건 중에 차지하는 비율은 30%다. 그런데 개 한마리가 몰래 그곳으로 들어와 소시지 5개를 먹어치운다.

   이제 계란이 식탁 위 물건 중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60%가 됐다. 그렇다면 계란의 비율이 두 배가 됐으니 계란수가 2배로 늘어난 것이고 결국은 개가 계란을 낳은 것이 아니냐고 결론내린다면?
독일의 생의학자들인 한스 페터 베크 보른홀트, 한스 헤르만 두벤이 쓴 '알을 낳는 개'(인디북 펴냄)는 현대과학에서는 이런 식의 위장과 속임수가 군데군데 숨어있을 수 있다고 경고한다.

   예를 들어 최근 110년간 대기 온도가 0.7도나 올라갔다며 지구 온난화 문제를 걱정하는 것도 그렇다. 저자들은 인간이 대기를 오염시키기 때문에 지구가 계속 더워진다고 우려할 수도 있지만 혹한기와 온도 상승기가 반복된 과거 지구의 온도 변화 그래프를 살펴보면 최근의 온도 상승은 거의 미미한 수준이라고 볼 수도 있다고 주장한다.

   유의수준 5%, 즉 통계학적 유의미성의 기준이 되는 오차범위 5% 라는 것도 근본적인 문제를 갖고 있다. 국제 과학계에서 임의로 정한 기준일 뿐인 오차범위 5%는 논문을 게재하는 기준일 뿐, 유의미한 결과인지를 가늠하는 기준은 아니라는 것.

   당신이 카우보이라고 해보자. 게임 테이블에 앉은 당신은 주사위를 던져 6이 나오면 상대에게 3달러를 주는 게임을 하기로 한다. 상대가 던진 주사위가 내리 4번이나 6을 가리켜 12달러나 빼앗긴 당신.

   상대에게 "당신 주사위를 좀 살펴봐도 될까요?. 좀 이상한 생각이 들어서"라고 물으며 당장 총을 뽑아드는 것이 합리적인 행동일까? 그러나 현대 과학계에서는 그런 일이 자주 일어난다.

   여론조사 결과 조작과 통계의 눈속임들, 질병 진단에서 사용되는 검사 정확도와 실제 발병률의 관계, 로또복권의 원리 등 실제 생활과 관련된 과학의 오류 이야기들이 위트있게 펼쳐진다.(연합뉴스)

konasnet@kona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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