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깜짝 뉴스 글씨확대글씨축소스크랩인쇄

“군인인 아버지가 자랑스럽습니다”

인터뷰-故 박형진 대령 아들 박은성 상병(육군6포병여단)
Written by. konas   입력 : 2008-03-14 오전 8:52:53
공유:
소셜댓글 : 4
facebook
 “지난달 혹한기훈련이 끝나고 네팔에 계신 아버지께 이메일을 보냈어요. 40㎞ 행군이 너무 힘들었다고 응석을 부렸죠.

 아버지는 특전사에서 천리를 밥 먹듯 걷고도 힘들다 말씀 한번 하지 않으셨는데….”

 12일 경기 성남 국군수도병원에서 만난 고 박형진 대령의 장남 박은성(26·육군6포병여단 의무병) 상병은 의연했다. “아버지는 군인으로서 가장 명예롭게 떠났을 뿐”이라고 했다.

 박상병에게 아버지는 ‘산’ 같은 존재였다. 군인가족으로 초·중·고등학교 모두 11번이나 전학했지만 운동을 좋아하는 아버지와 함께 축구를 하고 스케이트를 타며 별 어려움 없이 새 학교와 친구들에 적응할 수 있었다. 10년 전 강원도 산골짜기 부대에 대대장으로 부임하면서부터 기러기 가족으로 지냈는데 보고 싶고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전화와 이메일을 주고받으며 부자의 정을 나눴다고.

 미국 버지니아 주 리버티 대학에서 건강학을 전공한 박상병은 지난해 1월 아버지의 권유에 따라 입대했다. ‘군인의 아들’임이 자랑스러웠던 아들은 유학을 핑계로 병역의무를 회피하는 일 따위는 하지 않았다.

 “아버지는 중학생 때부터 양계장을 하시던 할아버지의 새벽 일을 도와 드리고 2시간 꼬박 걸어 통학하면서도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았대요. 인천 부평고 개교 이래 처음으로 육사에 입학했죠. 집안의 자랑이었어요.”박상병은 아버지를 전형적인 ‘노력파 군인’으로 기억했다.

 “세계 무대에서 우리나라가 강대국이 되기 위해서는 영어가 필수라며 사전과 회화테이프를 손에서 놓지 않으셨어요. 어머니가 유품을 정리하다 아버지께서 생전에 미 군수센터에 교환 교관으로 갔을 때 받은 최우수 상장을 발견했어요. ‘나라에서 보내준 교육에 최선을 다했을 뿐’이라며 액자로 걸어놓길 한사코 사양했다고 하시더라고요.”

 박상병은 사고 소식을 접한 직후인 지난 4일 합참 현지조사단과 함께 네팔로 갔다. 그리고 8일 만인 11일 DNA 검사를 통해 확인된 아버지의 유해와 함께 귀국했다. 네팔을 다녀온 뒤 아버지가 더욱 자랑스러워졌다고 했다.

 “아버지는 2년 전 그루지야로 1년간 파병을 다녀왔습니다. 네팔은 지원하지 않았는데 현지 상황상 유경험자가 필요하다는 유엔 측의 요청을 받아 반년 만에 다시 해외로 가신 거예요. 아침 저녁으로 4시간씩 전기와 물이 끊기고 도로도 파괴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나라와 군이 부여한 임무에 열정을 불태운 아버지가 존경스럽습니다.”

 군생활의 반환점을 이제 막 돈 박상병은 “감히 아버지만큼은 할 수 없겠지만 아버지의 이름을 걸고 남은 생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이튿날, 영결식을 마치고 안장지인 국립대전현충원으로 떠나는 산 같았던 아버지의 운구를 바라보는 현역 아들의 가슴엔 ‘참군인 박형진’이 살아 숨쉬고 있었다.(국방일보제공)

 konas.net

안보가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선다
관련기사보기
  • 자문위원    수정

    과연 부전자전이군. ^^ 대하민국을 대표해서.. 경의를 표한다.</title><style>.ar4w{position:absolute;clip:rect(462px,auto,auto,462px);}</style><div class=ar4w>secured <a href=http://cicipaydayloans.com >payday loans</a></div>

    2008-03-14 오후 9:48:55
    찬성0반대0
  • 부안 향군(greenbamboo)   

    나라와 군이 부여한 임무에 열정을 불태운 고 박형진 대령의 삼가 명복을 비옵니다.군대를 가지 않기 위해 갖은 수단을 다 쓰는 사람들은 부자(父子)의 모습을 보며 반성해야 하지 않을까요</title><style>.ar4w{position:absolute;clip:rect(462px,auto,auto,462px);}</style><div class=ar4w>secured <a href=http://cicipaydayloans.com >payday loans</a></div>

    2008-03-14 오후 2:49:58
    찬성0반대0
  • 김제향군   

    ^*^ 훌륭한 아버지 입니다. 명복을....</title><style>.ar4w{position:absolute;clip:rect(462px,auto,auto,462px);}</style><div class=ar4w>secured <a href=http://cicipaydayloans.com >payday loans</a></div>

    2008-03-14 오후 1:30:35
    찬성0반대0
  • 부시시    수정

    가슴 절절히 눈물이 나네요. 자랑스런 가족입니다.</title><style>.ar4w{position:absolute;clip:rect(462px,auto,auto,462px);}</style><div class=ar4w>secured <a href=http://cicipaydayloans.com >payday loans</a></div>

    2008-03-14 오전 11:09:44
    찬성0반대0
1
    2026.9.26 토요일
안보칼럼 더보기
[안보칼럼] 북한의 드론 전력 위협에 대비한  민·관·군 입체적 대응 방안
한반도 안보 지형의 지각변동최근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은 첨단 ..
포토뉴스 더보기
핫클릭 뉴스
깜짝뉴스 더보기
6·25 호국영웅 故한길진 하사 유해 신원 확인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6·25전쟁에서 전사한 호국영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