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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권력자를 향한 직언(直言)과 충언(忠言)

입바른 소리를 하는 참모들이 많아야 그 나라가 흥한다
Written by. 박태우   입력 : 2008-08-16 오후 4: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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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서고금(東西古今)의 역사를 살펴보아도 권력자 앞에서 충언과 직언을 하는 사례는 많지가 않았다.

 이러한 공명정대(公明正大)한 직언은 자신이 누리고 있는 특권과 지위를 다 버릴 각오를 하고 섬기는 절대 권력자의 잘못과 허물을 객관적으로 고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릇이 크고 역사의 눈을 가진 지도자들은 권력의 주변에 간언을 하는 간신배들을 멀리하고 이 처럼 국가와 민족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충신(忠臣)들을 곁에 두고 그들을 금과옥조(金科玉條)처럼 아낀 것이다.

 이러한 지도자는 본인 스스로도 후대에 성군(聖君)으로 칭송을 받고 후대에 기록될 만한 치적과 업적을 남기고 백성을 진심으로 사랑한 표본으로 기록이 되는 것이다.

 반대로 간신(姦臣)을 가까이하고 국가와 민족을 보살피는 일에는 소흘한 군주나 지도자는 훗날 역사의 가혹한 평가로 일반 평민의 삶보다도 못한 평가로 대대손손(代代孫孫) 욕을 먹는 것이다.

 이러한 기본적인 원칙은 지금이나 미래에도 변함이 없을 것이다.

 지금 한반도에서 절대 권력을 위한 군주식 통치에 모든 것을 다 걸고 있는 북한의 김정일 정권이야말로 주변에 국제정세를 잘 알고 미래의 한민족의 비전을 아는 인사들의 충언과 직언으로 정권의 모순(矛盾)을 허물어 갈 때인 것이다.

 “누가 자신의 권력을 함부로 내어 놓고 정치적인 적(敵)에게서 푸대접을 받기를 원하겠는가?”라는 기본적인 질문이 있지만, 순간의 권력을 놓고서라고 역사속에서 영원히 좋은 인물로 기록되는 길을 택하는 지도층이 북한에 많이 양산되어 북한체제의 변혁(變革)을 일으키는 그 날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북한과 같은 체제하에서 절대권력자에게 충언과 직언을 할 수 있다는 것은 목숨을 내놓은 대도박이 될 것이다.

 평소에 사극을 즐겨보는 필자가 지금도 기억나는 한 장면이 있다.

 몇 해 전에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연개소문」이라는 사극에서 대조영이라는 인물이 그 당시 고구려의 대막리지인 절대권력자 연개소문에게 목숨을 걸고 연개소문이 당나라와 전쟁을 하려는 부당함을 고하는 장면이 머릿속에 지금도 생생하다.

 고구려 보장왕의 말기 당(唐)나라는 당태종 이세민이 이루지 못한 고구려멸망의 숙원을 풀기위해서 당나라황제 이치의 지도하에 다시 고구려 정벌의 계획을 실행에 옮기려는 거대한 음모가 재현된다.

 고구려의 절대권력자 연개소문은 당의 이러한 침략의도를 알아채고 중원정벌이라는 평생의 소원을 살아생전에 이루겠다는 포부로 무리한 당과의 전쟁계획을 주장하고 실천하려하지만, 고구려의 충신 대모달 양만춘 장군의 반대로 실행이 되질 못한다.

 양만춘과의 내부전쟁까지도 불사하는 연개소문의 과도한 전쟁론에 대항하여 일반백성들의 삶이 너무 궁핍하고 전쟁에서의 승률도 매우 적다는 것을 아는 모든 신하와 장군들도 감히 연개소문의 절대권력 앞에서 충언과 직언을 하지 못하지만, 오직 양만춘 장군만이 이의 부당함을 고하고 전쟁추진에 반대한다.

 양만춘장군과 연개소문이 무력충돌을 일으키기 직전, 그 당시 군에서 부장의 서열에 있던 대조영이 홀로 평양성으로 달려와서 연개소문에게 목숨을 걸고 눈물로써 ‘대당정벌론’의 무모함과 이에 대한 백성들의 원성(怨聲)을 전한다.

 그릇이 적은 연개소문의 아들 연남생은 소인배의 혀로써 대조영을 참할 것을 간청했으나, 그래도 그릇이 컸던 연개소문은 대조영의 목숨을 구제하고 양만춘과의 일전 앞에서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계기를 만들게 된 것이다.

 큰 벼슬을 한 것도 아닌데 일개의 군대 장교가 목숨을 걸고 충언과 직언을 하는 그 초인적인 힘이 아군끼리 군대가 일으키는 전쟁으로 초래될 많은 군사들의 목숨을 구하게 되고 다음단계 당나라의 침입에 힘을 모으는 계기를 마련하게 된 것이다.

 바로 지금 한반도의 지독스럽고 부담스런 분단(分斷)도 이렇게 혜안(慧眼)과 안목(眼目)을 갖춘 많은 인재들이 잘못된 권력을 비판하고 백성의 편에서 정치를 논(論)하고 국가의 미래를 논할 때에 극복될 수 있다는 평범한 생각을 해보게 되는 것이다.

 지금 현대사에서 대조영은 없는 것인가?(konas)

 박태우(푸른정치연구소 hanbatforu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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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언하는 신하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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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8-17 오전 11:4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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