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심받지 않으려면 화투쳐야”
지난 5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시위 관련 수배자 5명이 동해시 묵호의 한 호텔에서 검거됐다. 경찰 발표에 의하면 검거된 수배자는 광우병국민대책회의 박원석,한용진 공동상황실장과 백성균 미친소닷넷 대표, 김동규 진보연대 정책국장, 권혜진 흥사단 교육운동본부 사무처장등 5명이며 함께 도주했던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은 현장에 없었다.
경찰에 소재가 포착된 것은 지난 4일 오마이뉴스가 박원석 실장의 인터뷰 기사와 사진을 실었던 것이었다. 그런데 뜻밖에 제보가 서울 경찰청에 접수됐다. 박실장의 인터뷰 기사배경의 낙서가 서울 신촌의 한 찻집이라는 내용의 제보였다. 그 후 경찰의 탐문과정에서 박 실장이 인터뷰 후 신발을 이 카페에 놓고 간 것을 인지했다. 이후 경찰은 한 남성이 “혹시 신발이 있느냐”고 묻는 전화에 대해 발신지 추적 결과 이 전화는 박 실장이 묵고 있는 인근 한 호텔의 내선 번호였다. 그 후 경찰은 숙소 폐쇄회로TV와 방 수색 등을 통해 박 실장의 차량과 휴대전화 번호를 알아냈고 박 실장의 휴대폰을 추적했다. 이어서 휴대폰의 위치가 동해시로 판명, 경찰은 동해시에서 박실장의 차량을 찾았다. 그후에 인근 호텔방을 뒤져서 방 2개에 묵고 있건 수배자들을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검기시에 판돈 100원과 1000원으로 고스톱을 치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변호인 측은 “의심받지 않기 위해서 화투와 맥주를 시킨 것일 뿐 화투를 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현재 수배자들은 서울 종로경찰서로 압송돼 조사를 받고 있고,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야간 불법 폭력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전원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한편 현재 수배 중인 나머지 인원, 오종렬 진보연대 공동대표와 이석행 위원장, 김광일 다함께 운영위원, 주제준 진보연대 사무처장의 소재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경찰은 ‘이석행 위원장이 9일 노동자대회 때 모습을 나타날 것으로 예상, 무조건 검거 한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서울 종로경찰서는 검거된 '촛불 시위' 수배자 5명 전원에 대해 오늘 오후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검거된 박씨등 5명은 지난 5월부터 두 달 동안 매일 밤 종로와 세종로 등 서울 시내 주요 도로를 점거한 채 불법 촛불집회와 가두시위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경찰은 박씨 등이 주도한 불법 집회로 경찰관 500명이 다치고 경찰차 170여 대 등 총 1,000여 점의 장비가 피해가 있어, 모두 9억 2,000만 원의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konas)
코나스 최성택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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