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 지도자 39명이 1919년 2월 1일 중국 동북부 길림성에서 우리나라의 독립을 최초로 선포한 ‘대한독립선언’(일명 무오독립선언)의 91주년을 맞아, 기념식이 거행됐다.

▲ “이처럼 대한민국이 발전할수록, 조국의 광복을 위해 독립운동을 하신 선열의 고마움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하는 남만우(광복회) 부회장ⓒkonas.net

 2일 서울역사박물관(서울 종로구 새문안길)에서 광복회(회장 김영일)의 주관으로 개최된 기념식에서, 남만우(광복회) 부회장은 개식사를 통해 ‘대한독립선언’은 “2·8 독립선언과 3·1독립선언으로 우리민족의 연속적 자주권 선포에 영향을 미침은 물론, 중국의 5·4운동과 인도의 비폭력운동에도 영향을 끼친 한민족의 얼과 혼을 세계만방에 떨친 운동”이라며 그 의미를 되새겼다.

 남만우 부회장은 원전수출, G-20 정상회의 유치 및 의장국 지위를 언급하면서 “이처럼 대한민국이 발전할수록, 조국의 광복을 위해 독립운동을 하신 선열의 고마움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대한민국의 역사를 제대로 후손들에게 가르쳐야 한다”고 당부했다.

▲ 조만제(삼균학회) 이사장이 ‘대한독립선언’을 낭독하고 있다.ⓒkonas.net

 이날 기념식은 서울북구보훈지청장, 독립운동관련 단체 대표, 광복회원, 삼균학회 회원 등 2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참석자 모두가 삼균학회 조만제 이사장의 선창으로 ‘대한독립선언’을 낭독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어 당시 ‘대한독립선언’ 선포의 의미를 되새기며 ‘만세삼창’을 했다.

▲ 당시 ‘대한독립선언’ 선포의 의미를 되새기며 ‘만세삼창’을 하는 참석자들.ⓒkonas.net

 기념식 후에는 *‘대한독립선언’을 기초한 조소앙 선생에 초첨을 맞춰, 김창수(동국대) 명예교수와 다케이 하지메(동경도립일비곡고교) 교사가 각각 ‘김상옥 의거와 조소앙’,  ‘조소앙의 동경유향일기’를 주제로 발표하는 학술회의를 가졌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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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독립선언이란?

- 개  요
  대한독립선언 선포는 일명 무오독립선언(1918.12.31.음력)이라고도 하며 1919. 2. 1. 중국 동북부 길림성에서 조소앙선생이 기초하고 박은식, 신채호선생 등 만주와 러시아 지역의 해외항일 독립운동 지도자가 망라된 39분이 제1차 세계대전 종전에 맞추어 조국독립을 요구한 독립선언서임

- 역사적 의의
  이 선언서는 우리나라 최초의 독립선언서로 한민족 독립의 당위성과 “육탄혈전”의 무력적 대일항전을 전 세계에 선포한 것으로써 2·8독립선언, 3·1독립선언과 함께 우리나라 3대 독립선언 중 하나로 평가되고 있으며,
  3·1독립만세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등 항일 독립운동의 기폭제가 되었고, 나아가 세계 약소민족들에게도 독립의지를 일깨우는 원동력이 되기도 한 대외 독립선언임.

- 서명자
  이 독립선언서에는 김교헌, 김규식, 김동삼, 김약연, 김좌진, 김학만, 여 준, 유동열, 이 광, 이대위, 이동녕, 이동휘, 이범윤, 이봉우, 이상룡, 이세영, 이승만, 이시영, 이종탁, 이 탁, 문창범, 박성태, 박용만, 박은식, 박찬익, 손일민, 신규식(신정), 신채호, 안정근, 안창호, 임 방, 윤세복, 조용은, 조 욱, 정재관, 최병학, 한 흥, 허 혁, 황상규 등 39분이 서명하였음.(출처 - 국가보훈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