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침몰]"北 공격시 해군 대응 계획 이미 완료"
해군참모총장(2006.11~2008.03)을 지낸 송영무(해사 27기. 예, 대장. 법무법인 율촌 상임고문)제독은 초계함 천안함 침몰과 관련해, 북한의 공격에 의한 침몰로 가게 되었을 경우 이에 대한 해군의 대처는 어떨 것인가? 에 대한 질문에 "해군은 이런 상황에 대한 군사적인 대응 검토를 이미 예전에 마쳐놓고 준비가 되어 있다"며 "다만 중요한 것은 최종 결심을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했다.
또 "군은 (군사적 보복 작전을)하겠다, 하지 않겠다 하는 상황이 아니다"고 부언했다. 군 최고 통수권자의 최종 결심과 선택에 따라 군은 부여된 명령과 임무를 수행할 대비태세가 다 갖추어져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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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무 제독은 1일 아침 서울 가락동 가락관광호텔에서 열린 국제외교안보포럼(이사장 김현욱 전 국회의원)에 초청강사로 참석해 서해 백령도 근해에서 침몰된 천안함 사고와 관련해 "천안호 침몰 원인은 아직도 미궁"이라고 말하고 언론에 보도된 대로 "이 지역에서의 조류가 워낙 세기 때문에 정조 때가 아니면 접안 하기가 매우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반인들이 관광차 제주도 바다 해저에서 관찰할 때처럼 조가비에 산호초가 널려있고, 색색의 고기들이 무리 지어 다니는 모습을 연상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1미터 앞을 볼 수 없고 함정이 5백 내지 7백톤 물량을 탑재해도 조류에 밀릴 뿐 아니라 가만히 있으면 시속 10km로 떠내려간다고 현지 조류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수심이 10m 내려가면 기압이 1기압이 높아지고 잠수요원들이 칠흑같이 어두워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가운데서 위험을 무릅쓰고 작업을 하고 있다"며 "구조는 시간이 우선이고 안전이 중요한데 이런 해역에서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어 안타깝다"고 해군 참모총장을 지낸 해군의 수장답게 심중의 일단을 피력했다.
송 제독은 천안함 함장 최원일(해사 45기)중령의 현장 지휘조치와 관련해서는 "잘한 것"이라고 했다. 그가 실종자 가족들에게 브리핑한 "'배가 50, 60센티 튀어 올랐다가 정신을 차리고 보니 출입문이 눈 위에 있었다'는 얘기는 배가 기울어지면서 침수되는 상황이었기에 승무원들을 한데 모으고, 고속정의 계류를 못하게 막은 것은 자칫 충돌로 야기될 위험을 막고 고무보트를 이용케 해서 환자를 먼저 내리게 하는 등 순서대로 안전하게 할 수 있었던 것은 잘 한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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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현지의 수온이 낮아 저 체온이나 잠수병으로 생명이 위험해 질 수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 해군 잠수의학 매뉴얼에 의하면 수심 45m에서 스쿠버 작업을 하면 수온이 영상 3도의 조건에서 20분이 지나면 의식을 잃게 된다. 이런 경우 잠수부들이 느끼는 추위는 영하 30도에서 1시간동안 노출되는 것과 비슷하고, 수중에서 작업할 수 있는 시간은 최대 15분에 불과한 것으로 밝히고 있다.
송 제독은 이어 수색과정에서 해군이 함미를 발견하지 못하고 어선이 발견했다 해 해군을 비판하는 정치권이나 언론 등에 대해서는 반박했다.
그에 의한 해군의 개념에 의하면 해경정이건 어선이건 모두가 해양선으로 본다는 것이다. 또 어떤 작전이 발생하면 해군 단독 작전이 아닌 모든 선박의 협동작전으로 보기 때문에 이번 같은 경우 통합방위 개념에 입각한 민·군 통합방위가 잘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아우가 형을 도왔다고 보면 된다는 개념"이라며 "한반도는 종심이 짧기 때문에 전쟁이 발생하면 전 국민이 통합적으로 나서야 하고, 통합방위가 잘 되었다는 것으로 봐야지 비판적으로 보니 해군이 곤혹스럽다"고 해군 측면에서 상황을 설명했다.
실종자들의 생존 여부에 대해서는 "물론 생존자 한사람이라도 구조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언론의 질타가 안타깝다"며 "희생되었다면 시신이라도 빨리 인양해야 하고, 인양시에도 어뢰나 폭뇌 등에 대해 검토가 되어야 한다"면서 "잘못해 인양과정에서 중심을 잃으면 쏠림 현상으로 다시 중심을 잃고 넘어질 우려가 있다. 해상이 조용해야하고 고난도 작업이다. 재촉해서는 안 되는 작업"이라고 말했다.
옛 부하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도 피력했다. "부하들이 한 명이라도 살아있기를 바라지만 안타깝다. 안전하고 확실하게 구조가 되도록 해야 겠다"고 했다.
한편 이 날 포럼에서 참석자들이 대놓고 얘기는 하지 않았지만 외부 충격에 의했을 경우 북한 개입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점치기도 했다.
김현욱 이사장은 "천안함이 50센티 정도 공중으로 떠올랐다 내려온 것은 중요한 것을 시사한다"며 "외부 힘에 의해 된 것 아닌가에 무게를 두게 되고, 이럴 경우 이번 사태가 얼마나 민감한 문제가 되는지를 알아야 한다"면서, 정부에 대해서는 대한민국 최고의 외교력을 발휘할 때가 올 수도 있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김 이사장은 "때가 되면 유엔안전보장이사회로 해서 국제국법 적 절차를 밟을 준비를 해야 할 것"이라며, 나아가 "크게는 위기 속에서 통일로의 기회로 승화되게 해야한다"며 정치권의 결심과 결단이 어느 때 보다도 중요한 때임을 강조했다.(konas)
코나스 이현오 기자(holeekv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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