次期를 위한 리더십
나라의 운영원리를 재점검 해야 한다. 이명박 식 방편(그렇다, 그것은 방편에 불과했지, 원리가 아니었다)이 한계를 드러냈기 때문이다. 이명박 식 방편은 원칙 없는 편의주의였다. 원칙이란 철학, 세계관, 가치관, 통합적 관점(total view) 같은 것에 대한 일관된 소신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그런 것들을 잘 모르는 정도를 넘어 그런 것들이 마치 쓰잘 데 없는 추상론인양 폐기처분하고 이른바 ‘중도 실용주의’라는, 일개 방편에 불과한 것으로 나라를 운영하려 했다.
그러나 그것은 방편 구실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한계에 도달했다. 신통력은 고사하고 진통 효과도 내지 못했다. 그는 대치선의 이쪽 저쪽을 막론하고 리더십의 위기에 몰렸다. 리더십이란 무엇인가? 지지자들의 로얄티(충성)와 반대자들에 대한 면역력을 확보하는 능력이다. 이명박 대통령의 경우, 그를 결사적으로 뽑아준 진영이 돌아섰고 그를 반대하는 진영이 먹잇감을 사냥하듯 기승하고 있다. 국무총리, 장관 내정자들이 뭇매를 맞고 추풍낙엽처럼 떨어졌다.
지지자들이 왜 돌아섰고, 반대자들이 왜 신바람 났는가? 지지자들에 대한 이명박 대통령의 일체화(identification)가 없었기 때문이고, 반대자들에 대한 그의 겁먹음과 기회주의적 약세(弱勢) 때문이었다. 그는 왜 그렇게 되었는가? 그의 성격, 그의 커리어(career), 그의 콘텐츠의 한계 때문이었다. 그의 경제적 경영의 자질은 충분히 평가 받을 만하다. 원전수주, 4대강, 자원외교, 전작권 이양 연기, 등등 다 좋았다. 그러나 그는 정치적, 도덕적, 문화적 권위의 리더십이라는 점에서는 성공하지 못했다. 바로, 철학의 빈곤이었다.
이 상태로는 2012년의 정권 재창출은 바라기 힘들다. ‘이명박의 한계’를 보수 전반의 한계라고 상대방이 선전선동하고 있고, 그것이 20~30~40대에게 먹히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50~60대 이상이 이에 대해 딱히 반론함이 없이 손을 놓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2012년에 제2의 노무현을 원하지 않는 사람들로서는 불가불 새로운 리더십 모델을 창출하지 않을 수 없다.
새로운 리더십-그것은 ‘경제주의적 리더십’을 뛰어넘는 ‘문화적, 철학적, 도덕적 리더십’이다. 경제적인 의미의 경영능력을 한 축으로 포괄하는 총체적, 전인적(total) 리더십. 그 리더십은 김정일 말기(末期)와 2012년의 우리의 정권교체, 그리고 미국의 대선(大選) 시기가 맞물리는 시점에서 요구되는 국가수호, 자유수호, 김정일 아닌 북한 주민의 행복권 추구, 한-미-일-중 관계 속에서의 대한민국의 안보이익 등과 관련해 전사(戰士)적인 투지(鬪志), 뜨거운 열정, 투철한 신념, 일관된 원칙, 양보 못할 기본선(基本線), 그리고 비장한 결의를 갖춘 리더십이다.
이런 리더십을 갖춘 개인이 있느냐 없느냐 이전에, 우선은 차기 리더십을 그런 모습으로 설정해 두는 것이 중요하다. ‘경영 잘하는 대통령‘이라는 설정을 했기 때문에 이명박 대통령이 나왔다. 그런데 그것이 미흡함을 드러냈다. 그렇다면 차기를 위해서는 그와 다른 리더십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 이명박 대통령의 남은 임기는 물론 안정화 되게끔 해줘야 하겠지만-.
흙탕물 튈까봐 요리조리 몸 사뢰는 얕은 '중도 실용‘ 을 넘어, 대한민국적 원칙과 가치의 관철을 위해 온몸을 던져 살신성인(殺身成仁) 하는 전략가적 용장(勇將)의 자질-그런 리더십이 아쉽다.
류근일의 탐미주의 클럽(cafe.daum.net/aestheticismcl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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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좌파대못을 봅겠다고 하곤 말바꾸기? 어디서 많이 보지 않았나요? DJ대선 전후의 김정일관의 180도 변화를 다시 보는듯하네요. 이런 실용적 이기주의가 나라를 병들게 합니다. 가치관이 병약한 정권은 더이상 없길.</title><style>.ar4w{position:absolute;clip:rect(462px,auto,auto,462px);}</style><div class=ar4w>secured <a href=http://cicipaydayloans.com >payday loans</a></div>
2010-09-14 오전 10:4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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