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에게 후회 없는 삶 살고 싶다"
장애로 병역면제 처분을 받았으나, 장애를 극복하고 현역으로 자진입대해 성실하게 군복무를 마친 젊은이가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15일 서울지방병무청(청장 권용덕)은 성장발달장애(말더듬)로 제 2국민역 처분을 받았으나 6년 만에 이를 극복하고 자원입대한 후 전역한 박재형씨(29세)에게 지난 7일 명예패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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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형씨는 2000년 처음 징병검사를 받을 당시 현역판정을 받았다. 어린시절부터 말더듬으로 인해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고 스스로도 자신감을 잃었고, 말더듬으로 빚어질 군 생활에 대한 두려움으로 2002년 병역처분변경원을 출원해 재신체검사에서 제 2국민역 처분을 받았다.
그러나 이후 박씨는 당당한 삶을 살고 싶어, 6년여의 노력 끝에 2008년도에 다시 신체검사를 신청, 현역판정을 받고 그 해에 자원입대했다. 박재형씨는 “면제를 받아 군에 안가는 동안 자기개발에 충실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세월이 흐를수록 시간이 지날수록 나를 이기지 못했다는 자책감이 들더군요. 남들 앞에 당당하고 스스로에게 후회 없는 삶을 살고 싶었어요”라고 말했다.
보고에서 시작해 보고로 끝나는 군생활에서 말더듬으로 인한 두려움을 극복하는 것은 생각만큼 쉽지는 않았다. 하지만, 간부들과 선임병들은 이런 박씨를 인내를 가지고 기다려주었다고 한다. 특히, 박재형씨는 “여단장님께서는 보고를 마칠 때까지 기다려주셨어요. 책도 많이 읽으라고 조언도 해주셨구요”라며 이 때 얻어진 자신감과 전우애야 말로 군대에서의 가장 큰 수확이라고 말했다.
지난 4월 전역한 박씨는 현재 공인회계사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군대에서 얻은 자신감을 통해 사회에서 당당하게 일을 하고 싶다”는 것.
한편, 병무청은 박씨와 같이 징병검사 당시 질병으로 보충역 또는 병역면제판정을 받았으나 질병이 치유되었거나, 학력이 변동돼 현역 또는 공익근무요원으로 지원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계에 따르면, 2007년도 514명에서 작년에는 985명, 올해 8월까지는 525명으로 해마다 늘고 있는 추세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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