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병은 죽지 않습니다”
"노병은 죽지 않습니다." 24일 저녁 소공동 로데호텔 2층 크리스탈 볼룸에서는 6.25전쟁에 참여한 터키군 노병이 감격에 겨운 답사를 했다.
그는 이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승전국가 중에서도 가장 위력이 있었던 러시아는 이스탄불과 마마라 해협에 있는 기지인 아라톨리안 동쪽 국경지내에 있는 카르스, 아르파한, 아르트빈 지역을 요구했습니다. 터키는 이 요구에 강력하게 반대했으며 이런 의견을 관철시키기 위해 싸우겠다고 공포했습니다. 세계 나라들은 터키가 강력한 무기를 갖고 있다고 믿었지만 터키의 무기는 바로 '위대한 애국심' 이었습니다." 라며 한국 국민들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희생을 터키 국민들의 애국심에 비유해 말했다.
|
국가보훈처(처장 박승춘)가 6.25전쟁 61주년을 맞아 6.25전쟁에서 UN군으로 참전한 미국·터키 참전용사와 그 가족 120명(미국 101명, 터키 19명), 교포 참전용사 40명을 초청해 참전에 대한 보은과 감사의 뜻을 전하는 ‘UN군 참전용사 재방한 행사’를 가졌다.
터키 방한단은 21일 입국해 22일 터키 전사자 462명이 잠들어 있는 부산 UN기념공원을 찾아 이들의 넋을 위로하는 추모식을 가졌으며, 이어 미국 방한단이 22일 입국해 판문점 방문과 국립묘지 참배, 민속촌 등을 견학했다.
24일 저녁에는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환영 만찬이 거행돼 참전용사 모두에게 참전에 대한 감사의 뜻이 담긴 ‘Thank you 액자’와 ‘평화의 사도’ 메달을 증정했다.
한편 만찬에서는 이제 60세가 넘은 전쟁 고아들도 초대되어 자신들을 보살펴 준 터키 참전용사와 자리를 함께 했다. 이들은 터키 장병들이 전쟁 중에 부모를 잃은 아이들을 돌보기 위해 수원에 설립했던 앙카라 고아원 출신이다.
박승춘 보훈처장은 인사말에서 UN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미국, 터키는 한국의 친구이자 형제의 나라”라며 “참전용사들에게 대한민국이 제2의 고향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미국 참전용사 대표는 답사를 통해 “워싱턴 DC에 소재한 국가기록물보관소에 “영원한 안보의식은 자유를 보장한다”는 글귀가 있다”며 “이 글귀가 눈에 띄게 적용되는 나라가 대한민국”이라고 말했다.
또한 “전투를 기념하는 행사가 전쟁이나 전쟁속에서의 우리 역할을 미화하는 것이 아니라 과거를 상기시키고 교육에 꼭 필요한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이 날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
이 날 행사에는 박세환 대한민국재향군인회장과 네일 톨리 주한미군 특전사령관이 건배 제의를 해 자리를 빛냈다.
또한 이번 재방한 행사에는 맥 스웨인(William F. Mac Swain) 美 한국전쟁참전자협회 회장과 6.25전쟁 당시 소총부대 소대장으로 활약한 예비역 중장 멀로니(William R. Maloney) 한국전쟁 60주년기념재단 회장이 함께 방한했다.
한국전쟁참전자협회는 미국 전역에 90여개의 한국전 기념비를 건립했으며, 학교와 지역사회를 방문해 한국전의 실상을 알리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한국전쟁 60주년기념재단은 멀로니 회장을 비롯한 전 주한미군사령부 참모장 싱글러브(John K. Singlaub) 소장 등이 한국전쟁 발발 및 정전 60주년을 맞아 한국전쟁의 의미를 되새기고 다양한 기념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설립한 단체다.
미국은 6.25전쟁에서 참전국 중 가장 많은 179만명의 육·해·공군 병력을 파병해 3만7천여 명이 산화하는 등 13만 7천여명의 인명손실을 입었다.
특히 미군은 맥아더 UN군 총사령관의 지휘아래 인천상륙작전에 성공해 6.25전쟁의 전세를 반전시키는 한편, 동년 12월 중공군이 대규모 공세를 가해오자 자유를 찾아 모여든 10만여명의 피난민을 남쪽으로 안전하게 철수시킨 흥남철수작전을 펼친 바 있다. 이 작전은 전쟁사에 길이 남을 인도적인 작전이었다.
터키는 6.25전쟁 당시 5천명 규모의 여단병력을 파병해 1,005명이 사망하고 2,147명이 부상했으며, 234명이 전쟁포로로 잡혔다. 미국과 영국 다음으로 가장 많은 사상자를 냈다. 특히 김량장(현 용인)전투에서는 백병전으로 중공군의 공세를 격퇴하여 1951년에는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1952년에는 대한민국 대통령으로부터 부대 표창을 받기도 했다.
UN 참전용사 재방한 행사는 1975년부터 시작돼 지난해까지 28,500명이 한국을 다녀갔다. 올해는 지난 4월 영연방 참전용사와 6.25전쟁 참전부대 현역장병 360여명이 방한해 설마리전투, 가평전투 60주년행사에 참석했고, 5월에는 미국과 프랑스 참전용사 100여명이 방한해 지평리 전투 60주년 행사를 치뤘다.
한편 이들 방한단은 민속촌 견학 등의 일정을 마친 뒤 27일 출국한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안보칼럼] 강한 국군이 곧 평화의 조건이다](/img_data/article/260930/260930_63035.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