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위한 진정한 지도자 그 누군가?
지난 3.1절 그 암울했던 일제강점기의 우리 민족의 모습과 지금 비록 두 동강이가 났지만 반쪽만이라도 이렇게 융성한 대한민국을 보는 필자의 맘은 감격 그 자체였다. 남보다는 나라문제를 더 깊이 고민하고 참여해 온 값진 인연으로 며칠 감기몸살로 몸이 무거웠지만 3.1절 아침에 태극기를 꺼내들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필자가 이런 글을 쓰는 것은 누가 누구를 탓하자는 아주 소인배적인 접근에서 벗어난 진정으로 이 나라와 국민을 생각하는 맘으로 쓴다는 사실 앞에서 아무런 부끄럼이 없는 것이다.
몸이 며칠 동안 고달 퍼 보니 범사에 감사하며 살라는 성경구절이 더 크게 다가오고 나라가 수난에 처했을 시에 많은 고통으로 산화해 간 선각자들과 이 강산의 민초들을 생각하니 가슴이 절로 숙연해질 뿐이다. 태극기를 달고 아침조간을 살피니 일군이 벌 벌 떤 백마탄 장군에 대한 기사보도가 있었다.
항일운동가 김경천 장군에 대한 기록이었는데, 그가 살아생전에 민족을 위해서 바친 열정을 십분의 일이라도 갖고 있는 후보들이 지금 대한민국의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국민들에게 지지를 부탁하고 있는지 심각하게 짚어볼 일인 것이다. 필자가 우둔하여 잘 알지 못해서 희망적으로는 이들이 이 보다 더한 애국심을 갖고 있을 수도 있을 것이다.
바른 철학이 갖추어지지 않고 애국심이 부족한 사람들이 국가의 중책을 맡으면 그 나라는 잘 될 수가 없는 것이다. 그 암울한 일제치하에서 항일운동가 김경천 장군이 가슴속 깊이 새겨놓은 어록들을 보니 오늘날 우리 사회 구석구석에서 지도자라고 생색내는 사람들이 깊이 새겨듣고 짚어 보아야 한다는 다급함으로 몇 구절을 옮겨 본다.
“북도, 남도, 서도, 서울... 자기들끼리도 당파가 있다. 아아, 이 것이 대한이 망한 이유가 아닌가?”
앞으로도 우리나라가 고난에 처한다면 바로 나라 잃은 그 통한의 심정으로 분석한 이 한 문장이 또 그러한 원인이 될 것이기에 되새길 일이다.
이 짧은 어록하나에 반쪽짜리의 대한민국에 모든 문제들이 녹아있는 것이다.
우리 사회는 언제부터인지 물질주의에 깊이 의존하고 정신문화를 경시하면서 편을 가르고 사회가 공정하게 지탱되어야 하는 규칙에 대해서는 무관심하고 이기적인 사회로 변모하는 우리 자신들의 모습 늘 보고 있는 것이다. 필자가 지적한바 있듯이, 자유선진당의 박선영 의원 같은 양심이 여기 저기 차고 넘쳐도 지금 한반도에 닥치는 이 도전들을 힘겹게 끌고 갈 터인데 온 나라가 양심과 정의를 외치는 세력은 너무 적고 소인배적인 파벌꾼들과 이기꾼들로 득실거리면서 자신들의 안위만 지키려는 비선진적인 풍조가 만연되어 있다.
언제부터인지는 이 나라에 양심과 지성을 진정으로 대표하는 살아있는 국가의 원로가 어디에 있는지를 자문해야 할 정도로 온 사회가 편가르고 난도질하여 이 사회는 상처투성이로 진정한 국가의 어른조차도 만들지 못하고 있는 현실인 것이다.
지금 여와 야를 다 포함하여 편가르고 남만 탓하는 못된 풍조로 당파와 계파의 이익에 매몰된 소인배적인 정치행위들을 극복할 수 있는 묘약이 보이지도 않는다. 국민들은 더 이상 이 땅의 지도자들을 신뢰하지도 않고 나쁜 정치문화의 포로가 자의, 타의로 되어서 그저 자신들의 가족만을 보신하고 이기적으로 살아가려는 행태가 더 극성을 부리고 있다.
돌이켜 보니 누가 누구를 탓할 일이 아닌 것이다. 이미 일제치하에서 항일무장세력으로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친 김경천 장군 같은 뜨거운 애국심이 결여된 가짜 애국세력들이 너무 많아 보인다. 보신과 영달만을 추구하는 못된 당파주의가 판을 치는 이 풍조를 누가 어떻게 쉽게 고칠 수 있단 말인가?
그러니 경제적으로 거지의 나라로 전락한 북한마저 물질적으로는 풍요로운 우리사회를 때로는 경시하고 우습게 보는 것이다.
구한말에 일본에서 유학하고 일본육사를 졸업 후 기마장교로 복무하다가 3.1운동 후 일장교직을 버리고 지청천 장군과 함께 중국 땅에 망명하여 항일무장세력을 지휘한 김경천 장군같은 정신의 자산을 조금이라도 작금의 사회지도층들이 더 갖는 다면 지금보다는 우리사회가 더 단합된 모습으로 더 낳은 사회로 갈 수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이와는 정 반대로 가고 있는 우리들의 모습인 것이다.
준비도 덜 된 많은 사람들이 여기저기서 나라의 녹을 먹는 자리를 달라고 아우성치고 전방위로 로비를 벌이고 있다. 진정으로 이 나라와 민족을 위해서 봉사할 자질을 갖추고 준비된 사람들이 바로 된 국민들의 선택을 받고 대의민주주의를 이끄는 심부름꾼이 될 때에 이 나라가 제대로 갈 터인데, 다는 아니지만 대다수는 욕심이 앞서고 합당한 역할과 노력에 대한 고민은 매우 적어 보인다.
이 나라와 민족을 제대로 사랑한다는 것이 어디 쉬운 일인가?
제대로 된 역사관과 국가관을 갖추고 헌신한 기록이 있어야 하고 자타가 공인하는 경륜이 있어야 공익을 구현하는 일꾼이 될 수가 있는 것이다. 의지만으로도 안되고 깨끗함만으로도 되지 않는 매우 어려운 일인 것이다.
더군다나 반쪽 북녘 땅에선 세계에서 유례를 보기 힘든 독재국가가 되어 강성대국 호언하면서 혹세무민하고 반쪽의 남녘땅에선 위선의 정치선동세력들의 표피적인 언어선동으로 진정한 애국세력들의 열정과 노력들이 폄하되고 표피적인 말장난 선동세력들이 진보를 위장하여 혹은 진보적인 보수세력으로 둔갑하여 종북활동을 하고 반미를 일삼으며 지금까지 이룩한 이 번영의 토대를 흔들고 있으니 이 어이 걱정할 일이 아니던가?
한반도의 평화가 그렇게 말로써 가능하다면 무엇이 걱정이겠는가?
이들은 수십 년 전에 이 한반도를 휩쓸고 지나간 엄청난 재앙의 회오리들이 왜 생겼으며 그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역사적 고찰을 해야 할 것이다. 그것마저 객관적이지 못한 시각으로 재단하면서 이 민족의 미래를 어떻게 논한단 말인가?
누가 누구를 탓할 것인가?
종국에는 모든 것이 국민들의 책임이요, 그 피해도 모두 국민들에게 올 것이다. 지금부터라도 혹세무민하고 선전선동으로 특정현안들에 대해 진실을 가리고 달콤한 거짓의 언어로 대한민국을 폄하하는 위장세력들을 국민들이 선별하여 선거에서 심판해야 할 것이다. 그러한 자정능력이 국민들에게 없다면 종국에는 그 모든 부작용과 후유증을 그의 후손들이 다 감당해야 하는 서글픈 역사가 올 수도 있음이다.
자기보신과 탐욕으로 물든 보수를 위장한 이기적인 수구부패세력들에게도 국민들이 단호한 심판의 잣대를 들어서 진정으로 애국활동을 하는 참 보수세력들이 매도당하지 않도록 잘 가려내는 국민들의 지혜가 필요한 시점인 것이다.
지금 대한민국은 선거철을 맞이하여 너나 나나 다 애국자인양 처신을 하고 있으면 저질의 말을 함부로 하고 책임지지 못할 선심성 복지공약으로 나라의 근간을 송두리째 흔들리고 있다. 이러한 때에 어느 누가 이 위태스런 나라를 지킬 것인가.
이 역시 종국에는 국민일 것이다. 잘못된 지도자를 선택하고, 세우고 방조하고 그리로 끌려간 잘못도 국민에게 있는 것이다. 이러한 시련과 응전을 잘 극복하는 국민의 토대가 마련되지 않고 사이비세력들의 말 장난에 국가의 정책이 놀아난다면 정녕 우리 국민들은 지금까지 누려온 이 번영의 토대마저 허물고 더 큰 고생을 해야 하는 날이 올 수도 있음이다. 필자는 그것이 진정으로 걱정이다.(konas)
박태우 교수의 푸른정치경제연구소(hanbatforu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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