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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보수’라고 부르다니

Written by. 김동길   입력 : 2012-10-20 오후 12: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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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에게 무슨 욕을 해도 다 참을 수 있지만 나를 ‘보수’니 ‘보수 논객’이니 하는 호칭으로 ‘부끄럽게’ 만드는 사람들은 정말 견디기 어렵습니다. 왜? 나는 ‘보수’가 아니고 따라서 ‘보수 논객’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나는 조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위하여 목숨을 버릴 각오는 돼 있지만 대한민국의 보수 세력을 위하여 죽어야겠다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습니다.

 한반도는 탄력 있는 자유민주주의와 포악한 독재체제 사이의 결전장으로 지난 67년 존재해 왔습니다. 분단이 불가피했던 상황에서 ‘북’은 스탈린의 영향 하에, ‘남’은 트루만의 도움을 받아가며 각기 제 길을 걸어왔습니다. ‘남’은 전쟁을 통하여 통일을 할 생각은 하지도 않고 할 수도 없는 집단인 반면에 ‘북’은 전쟁을 하거나 전쟁을 하겠다고 협박이라도 하지 않고는 유지될 수 없는 집단입니다.

 한반도에서 누구를 보수라 하고 누구를 진보라 하겠습니까. ‘반미‧친북‧종북’을 꿈꾸는 자들을 ‘진보’라 부르고, 한반도의 자유민주주의를 사수하며 반드시 평화적 통일을 이루고야 말겠다는 우리를 ‘보수‧수구‧반동’으로 보는 이 현실은 정말 암담합니다.

 그럼 이런 질문을 한 번 던져봅시다. “김 씨 왕조를 세우고 김일성‧김정일‧김정은 3대가 ‘왕위’를 계승하는 그들은 민주적 지도자입니까 아니면 독재자입니까. 그런 자들을 추종하는 자들을 진보세력이라고 부르며 그 추종자들을 ‘반동’이라고 부를 용기가 왜 없습니까.(Konas)

김동길(www.kimdonggill.com)홈페이지 ‘자유의 파수꾼’

*국보법개정서명바로가기 : http://konas.net/event/signature.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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