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가 아니라 권력집착의 전쟁이다
이놈의 정치는 원칙이 없다. 이기고자 하는 야수의 본능만 있을 뿐이다.
새 역사라는 미명하에 벌이는 선거전은 난장판의 게임이다. 총칼만 들지 않았을 뿐 싸움은 너무나 치열하다. 피를 흘리는 전사가 보이지 않을 뿐이다. 새 정치 새로운 시대 통합의 역사를 열어가자는 사람들치고 다투는 모습은 마치 혈투에 가깝다.
역사는 새로운 향기를 뿜어내기 전에 병들고 있다. 상처를 잉태하며 열어가는 역사 부정과 비리와 이전투구로 태동되는 역사는 그 끝에 또 다른 문제를 양육하게 된다. 선의적인 경쟁은 무덤 속에 안치가 되었다. 이겨도 이긴 것이 아니요 져도 진 것이 아닌 승자가 없는 양쪽 모두 패자의 싸움이다.
나라를 잘살게 하고 대통합의 시대를 열어가는 정치를 하자는 사람들의 태도가 아니다. 역사의 후퇴다. 진보의 출구는 막혔다. 발전은 기만 속에 가두어 버렸다.
룰이 없는 싸움은 깨끗한 경기가 될 수 없다. 깨끗한 정치가 될 수 없다. 시작이 이러하니 누가 된다고 해도 결과는 같을 것이다. 옷을 벗어 버린 채 도로를 질주하듯 정치의 본질이 퇴색되고 그 허상이 만천하에 드러나고 있다.
권력집착의 전쟁을 이기기 위해 국민을 불모로 잡고 곧 없어지는 무지개를 띄우며 대의를 외치고 있다. 무수한 말잔치로 역사는 도배되고 정치의 방향성이 되고 있다.
말로 역사를 열어가는 대한민국의 정치. 겨우내 견디어야 할 추위도 걱정이지만 또 다시 같은 수법으로 전개되는 추잡한 권력집착 게임 놀이를 왼 종일 듣고 봐야 하는 일이 이제는 역겨움의 잔치가 되려 한다.
역대 어느 누가 정권을 잡더라도 통치력이 보여주는 점수의 차이는 그다지 크지 않았다. 그것은 선의 적 경쟁을 통한 국민적인 합의에 의해 정권을 잡은 것이 아니라 상대를 음해하고 반칙의 길을 걸은 이유가 짙다. 국민의 합의를 유도하며 선거를 하지 않고 반드시 국민들의 지역감정을 자극시켜서 정권을 잡았기 때문에 누가 집권을 하던 안정적인 정치를 할 수 없었다.
그들의 승리 뒤에는 언제나 패자들의 원성과 원망이 뒤따라 다니며 발목을 잡았다. 민생안정. 지역감정해소. 철저한 안보. 복지. 교육환경 개선. 비정규직문제. 양극화 해결. 모두 하나 같이 역사적인 진단을 가지고 대의의 마당에 들어섰으나 문제를 제대로 풀어내는 통치자나 정치인이 없었다.
결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구국의 선언은 치욕의 흔적만 남기고 국민에게 상처만을 안겨 주었다. 이번 선거 또한 네거티브의 망령이 활개를 쳤다. 선의적 경쟁은 없다. 승자는 불안하고 패자는 추격자가 되는 역사의 악순환이 되풀이 될 것이다.
미래는 다시 어제처럼 어둡다. 이 어둠은 네거티브가 없어지지 않는 한 언제나 되풀이되는 시대의 그림자가 될 것이다. 지금 민생의 양극화 보다 이념의 양극화가 우리 시대의 정치가 뛰어 넘어야할 가장 큰 장애물이다.
통합의 정치보다 가장 먼저 시급한 것이 정치의 선의적 경쟁이다. 경쟁이 건전하고 깨끗하면 통합의 정치는 자연스럽게 도달 한다. 깨끗하게 경쟁하지 않고 통합의 시대를 열어간다는 말은 공허하다.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려는 것인가! 정치를 위한 정치를 하려는 것인가! 긴 밤을 날로 지새우고 나서 새벽이슬에게 뭍 지 않을 수 없다.(Konas)
이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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