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병 롤 모델 수기집〕군 복무는 미래의 디딤돌
본 내용은 병무청(청장 김일생)이 2012년 8월 육·해·공군 및 해병대 등 현역병을 대상으로 지원입영 복무 후 취업 또는 학업에 도움이 된 사례를 모은 ‘현역병 지원입영 롤 모델 수기집’ 『내청춘에 충성』에 실린 내용임. 이번 수기집은 실제 사례를 통해 현역병 모집제도의 장점을 소개하고, 입영대상자 스스로 복무 할 군과 복무분야를 선택해서 지원 입영 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하는 의도에서 기획되었다.(편집자 주)
내가 이 글을 쓰게 된 이유는 군 입대를 앞둔 후배들에게 여러 방향들 중 또 다른 하나의 방향을 제시해주고 선택을 하는데 있어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어 군 복무 생활이 인생의 목표를 실천해 나가는데 큰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이 글을 적습니다.
이 글의 제목은 내가 19세부터 26세까지 소방관이 되기 위해 노력한 과정에서 나의 꿈을 이루는데 가장 큰 밑거름과 자극제를 제공해 주었던 군 복무 2년의 이야기입니다.
애초의 계획은 10년 뒤인 28세 때 소방관이 되는 것이었지만 군 복무 생활동안 끊임없는 노력으로 인해 2년이나 앞당겨 꿈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나의 사례를 비슷하게 또는 다른 부분에 적용하여 충분히 활용 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1. 당부하고 싶은 말
첫째, 큰 그림을 그린 후 하나씩 색을 칠해 나가라.
둘째, 군 입대가 수동적이 아닌 능동적인 입대가 되어야 한다.
위의 두 가지를 연결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나는 고3때 하나의 목표를 삼고 10년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 하나의 목표는 바로 소방관이었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지금까지 큰 그림(10년 계획)을 그린 후 하나씩 색을 칠해 나아갔습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꼭 자기만의 큰 그림(장기적인 계획)이 있어야 합니다. 모든 일은 수정과 보완을 반복해 완벽한 하나가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아래의 계획(고3때의 계획)과 같이 나는 군 생활이 10년 계획에 있어 꼭 필요한 부분이었고 그 결과 수동적이 아닌 능동적인 자세로 군 입대를 할 수 있었습니다.
19세. 국립대 응급구조학과 입학 목표, 운전면허 취득
20세. 소방관이 되기 위해 필요한 정보 수집
21세. 군 입대 (전공을 살려 의무병으로 입대 후 군병원에서 경험 쌓기)
23세. 전역 후 아르바이트와 배낭여행, 자전거 여행
24세. 복학 (군병원에서의 경험을 살려 학과 공부 심도 있게 접근하기)
27세. 졸업 후 전공학과 특채시험 본격적으로 공부
28세. 당당히 소방공무원 시험 합격!!
29세. 업무적응하기
30세. 내 집 장만하기
2. 전공을 살려 지원 후 얻은 것은?
첫째, 응급구조학과 전공을 살린 교육 경험(1급, 2급 응급구조사 양성)
우선 나의 전공은 응급구조학과로 병원에 오기 전에 환자를 처치 또는 생명을 소생시키는 지식 및 술기를 배우는 학과입니다. 애초 내 목표는 전공을 살려 의무병으로 입대해 군병원에서 다양한 환자와 접해보고 의학경험을 쌓는 것이 목표였지만 실천해가는 과정 속에서 수정과 보완을 거쳐 대전군의학교에서 군 간부, 산림청, 법무부, 심지어는 대학교까지 가서 1급, 2급 응급구조사를 양성하는 업무를 담당하였습니다.
나는 그곳에서 대학4년 동안 배울 지식과 술기를 군 생활 2년 동안 예습하고 숙달하는 효과를 보았으며 그 계열의 다양한 사람들과 끈끈한 대인관계를 맺을 수 있었습니다.
둘째, 보건계열의 다양한 사람들과의 인맥
나와 군 생활을 같이 했던 병사들은 모두 보건계열을 전공으로 하는 학생들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응급구조학과, 간호학과, 물리치료학과, 임상병리학과, 방사선과 등 다양한 계통의 전공학과 학생들이었습니다.
서로들 간에 공통분모가 많아서 배울 수 있는 부분도 많았고 서로 이해해주는 부분도 많았으며, 미래의 꿈에 대해서 대화도 자주 하였습니다. 그래서인지 아직까지 연락을 유지하는 병사들도 많고 주기적으로 모임을 가져 옛 군 생활시절을 되새기기도 하고 같이 여행도 가며 평생의 인연으로 되었습니다.
셋째, 소방관으로서 꼭 필요한 강인한 체력
누가 뭐래도 소방관으로서 가장 필요한 것 중의 하나가 강인한 체력일 것입니다. 나는 웬만한 스포츠는 군대에서 배웠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족구, 탁구, 농구, 수영, 헬스 등 이 모든 것을 군대에서 배웠고 지금은 학교에서도 대표로 나갈 정도로 이제는 만능 스포츠맨이 되었습니다. 내가 과연 사회에만 있었다면 이렇게 할 수 있었을까요? 나는 불가능 했다고 봅니다. 운동을 하고 강인한 체력을 키울 의지만 있다면 군대에서는 충분한 인원과 공짜로 배울 수 있는 선·후임들이 있기 때문에 어느 누구든 강인한 체력을 갖추고 나올 수 있었습니다.
3. 학업 계속시 어떻게 도움이 되었는가?
첫째, 학교에서의 수업이 군 생활 업무의 연장선
군대에서 배운 1급, 2급 응급구조사 술기 및 지식이 복학 후 학업에도 그대로 이어졌으며 오히려 내가 동기 또는 후배들을 가르치고 교수님들을 도와 같이 교육을 나가기도 하면서 자신감 넘치는 학교생활이 가능해졌습니다.
둘째, 내가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이고, 무엇을 잘하는지 알려주는 계기,자신 있는 분야를 여러 사람들에게 교육하다 보니 매사에 자신감은 물론이고 내가 무엇을 잘하는지 알 수 있었고, 내가 하고 싶은 것은 소방학교 교관으로서 후임 소방관들을 교육하고 싶다는 더 큰 꿈도 생겼으며,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우선 소방관이 되어야 했기 때문에 더 열정적으로 매사에 노력할 수 있었습니다.
4. 군 복무 특기를 살려 어떻게 취업에 성공하였는가?
현재 나는 대학교 4학년 재학 중입니다. 군대에서 배운 1급, 2급 응급구조사를 양성하는 특기와 뛰어난 기초체력, 그리고 내가 하고 싶은 것과 내가 잘하는 것을 군 생활을 통해 확실히 알 수 있었기 때문에 복학 후 자신감 있게 소방공무원시험공부와 운동을 병행하였고 현재는 4학년 재학 중이지만 당당히 소방관시험에 합격하여 학교의 자랑이 되었고, 부모님의 자랑이 되었습니다.
나를 통해 알 수 있듯이 군 생활은 걸림돌이 아닌 디딤돌이 될 수 있습니다. 군 생활은 여러분의 인생에 있어 어떻게 보면 가장 중요한 순간일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의 꿈을 위해 큰 그림(장기적인 계획)을 그리고, 그 그림에서 군 생활 2년을 포함시켜 능동적인 군 생활을 영위해 나가고, 군 입대는 최대한 여러분의 전공과 특기, 미래의 직업을 고려해 신중하게 입대해야 할 것이며, 입대 후에는 내가 이곳에서 얻어 와야 할 것을 위해 열정적으로 매사에 임해야 할 것입니다.(Konas)
이동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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