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망각은 망국의 지름길”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제국주의 침략역사 부정 발언에 분노하는 각종 집회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자유총연맹(회장 박창달, 이하 자총)은 26일 오후 2시 종로구 중학동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아베 총리의 역사왜곡 망언을 규탄하는 대국민 기자회견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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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박창달 회장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아베 신조 총리의 망언과 외교적 도발을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며, “이것은 기존의 과거사 망언들과는 차원이 다른, 일본 정부가 직접적으로 나서서 제국주의 침략 역사를 정당화하고 미화하는 발언”이라고 비난했다.
또한 최근 아소다로 부총리와 각료, 그리고 일본 국회의원 168명이 제2차 세계대전의 전범 14명을 합사해 놓은 야스쿠니 신사를 집단 참배한 것은 2차 대전 일본의 침략으로 인해 참혹한 전쟁의 피해를 입었던 대한민국은 물론, 중국을 비롯한 동북아 여러 국가들에게는 참을 수 없는 모욕적 행위라고 지적했다.
특히 “전 세계를 끔찍한 전쟁의 소용돌이 속으로 몰아넣었던 제2차 세계대전의 전범국이자 패전국인 일본의 최고 지도자가 침략전쟁이라는 부끄러운 역사를 뉘우치기는 커녕, 부정하고 왜곡하는 것은 또다시 인류를 상대로 끔찍한 범죄행위를 저지를 수 있다는 제국주의적 야욕을 공언한 것과 다름없다”고 비난했다.
뿐만 아니라 “아베 총리의 발언은 지난 1995년 일본 종전 50주년 기념일, 식민지 지배와 침략을 인정하고 사죄하는 ‘무라야마 총리 담화’를 계승해 왔던 일본 스스로의 역사인식조차 총체적으로 부정하는 행위”라며, “독일 총리가 피해국가에서 무릎 꿇고 눈물 흘리며 전쟁 범죄를 사죄한 것처럼, 일본이 과거의 잘못을 철저하게 뉘우치고 반성하지 않는 한 한·일 관계는 물론, 피해를 준 주변국과의 진정한 우호 협력은 불가능하며, 국제사회에서의 고립만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박 회장은 일본의 침략전쟁으로 심각한 피해를 입었던 동아시아 국가들과 공조해 일본의 그릇된 역사인식을 바로 잡고, 우리 정부는 일본의 종군위안부 문제 외면, 독도 영유권 주장 등 외교적 도발에 대해 강력히 대응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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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오장 자총 서울시지회장은 규탄사를 통해 “일본 지도부의 거듭된 망동은 우리 국민에 대한 도전이자 아시아 지역의 평화와 우호관계를 파괴하는 행위”이며, “한국·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과 평화와 상호 존중의 미래를 만들어나갈 생각이 없다는 뻔뻔한 속내를 드러낸 것”이라고 규탄했다.
또한 “침략의 정의(定義)는 정해져 있지 않다”는 발언은 지금까지의 ‘독도(영유권 주장)’와 ‘일본군 위안부’ 부정에서 더 나아가, 일본 제국주의가 저지른 침략전쟁과 식민지배 사실을 합리화하려는 비정상적 작태이며, 침략을 명시한 카이로선언, 샌프란시스코 평화조약과 1974년의 유엔결의는 물론, 태평양전쟁 이후 형성된 현재의 국제질서와 유엔체제의 기본정신을 전면 부정하는 파괴행위라고 비난했다.
이 회장은 또 “일본 정부는 자위대를 국방군으로 변경하겠다는 헌법개정 시도와 침략야욕을 포기하는 것이 국제사회에서의 의무를 다하는 것이자, 한‧일 관계를 포함한 동아시아 지역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출발점임을 명심할 것”을 강조했다.
이어 이현희 서울시지부 전문교수는 “일본의 후안무치한 태도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우리 국민들의 분노와 허탈감을 전하고, 일본 지도부의 침략역사 부정과 역사인식의 문제, ‘평화헌법’을 가장한 재무장 야욕 등은 반인류적 전범행위라며, 일본 정부의 공식적인 사과를 강력히 촉구했다.
한편 아베 총리는 지난 23일 도쿄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침략이라는 정의는 학계적으로도 국제적으로도 정해지지 않았으며, 국가 간의 관계에서 어느 쪽으로 보느냐에 따라 다르다”는 발언을 하고, 24일 일본 국회에서는 주변국들이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비난하지만 일본 각료들은 이에 굴복해서는 안 된다고 말하는 등 과거사를 부정하는 발언을 한 바 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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