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역사적 동물이다
어제(過去)가 없는 오늘(現在)은 없습니다. 현재는 과거가 있어서 비로소 존재하는 것이기 때문에 과거를 모르면 현재를 이해할 수 없습니다. 인간의 기억은 희미해지는 것이므로 기록을 통해서 과거를 간직하고 살아야 하는 인간은 특이한 동물입니다. 그래서 호모 사피엔스에게만은 다른 동물이 못 가진 역사라는 것이 있습니다. 인간은, 그런 의미에서, 역사적 동물입니다.
한국의 젊은층에 ‘친북․종북’세력이 예상 밖으로 많이 침투하였다고 걱정하는 사람들이 있고, 그것이 또한 사실입니다. 왜 그런 기현상이 벌어졌는가? 6.25가 민족수난의 어떤 참혹한 시기였는지를 전혀 배우지 않은 젊은이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386세대만이 아니라 심지어 오늘의 50대도 6.25와는 거리가 먼 세대입니다.
일본도 마찬가지라고 들었습니다. 일본군국주의에 대하여 향수를 느끼는 아베 신조는 1954년생인데 기시 노부스케의 손자이고, 아소 타로는 요시다 시게루의 손자이어서 물론 ‘대동아전쟁’의 참상을 전혀 모르고 귀공자처럼 자란 사람들인데 오늘 일본 정계의 1인자들이 되었습니다.
역사에서 배우지 않고는 인간은 어디에서도 배울 길이 없습니다. 한국도 일본도 역사를 전혀 가르치지 않고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난동’과 ‘망언’의 원인은 역사에 대한 무지․무식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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