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는 안 된다(7)...도박에 미쳤구나
한국사람만이 도박을 좋아하는 것은 아닙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사람은 누구나 공짜를 기대하는 사행심(射倖心)을 타고난 동물인 듯 합니다. 옛날 이런 말이 있었습니다. 중국인들은 구정에 보름을 노는데, 대부분이 도박으로 2주를 보낸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휴가가 끝나고 돌아오면 중국집의 주인이 바뀌는 경우도 있다는 것입니다. 주인이 일꾼에게 엄청난 도박 빚을 지고 갚을 길이 없어 음식점의 경영권을 넘겨준다는 것입니다.
라스베가스에 가본 적이 있습니다. 도시 전체가 도박판입니다. 그리고 문자 그대로 불야성입니다. 일확천금을 꿈꾸는 피곤한 인간들이 슬롯 머신 앞에 앉아 잭팟을 노립니다. 따는 사람도 가끔 있지만 대부분의 도박꾼은 다 잃고 자리를 뜹니다. 따는 자가 많으면 카지노는 문을 닫을 수밖에 없을 겁니다.
그레이스 켈리가 왕비가 되어 살던 몬테 칼로의 도박장도 구경했습니다. 궁궐 같은 곳입니다. 수 백만 달러를 하룻 밤에 다 잃고 그 앞의 바다를 바라보며 담배 한 대 피우고 바다에 몸을 던져 자살한 도박사도 여럿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도박으로 돈 번 사람이 평양에 꼭 한 사람 있었는데 이 사람은 한 번 왕창 따고 도박에서 영원히 손을 뗐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대개는 더 따려고 또는 잃은 것 보충하려고 골패짝을 놓지 못하는 법입니다. 태백 카지노의 참혹한 상황이 가끔 전해집니다. 사실, 도박은 ‘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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