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뜯지 말아야 나라가 산다
과거사에 대한 비판은 역사가에게 맡기고 우리는 제 얼굴에 침 뱉는 일은 안 해야 합니다.
정당하고 합리적인 비판 없이는 어떤 사회이건 건전하게 발전할 수 없습니다. 비판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그러나 비판과 비방을 분간할 줄 모르면 저능아입니다. 링컨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It is a sin to be silent when it is your duty to protest.” 정당한 비판과 항의는 배운 사람의 의무이고, 그 의무를 다하지 않는 것은 일종의 죄악이라는 말입니다.
과거의 장기집권이나 부정선거에 대해 젊은이들이 항의하고 나서서 피를 흘리기도 하였습니다. 군사혁명이나 군사독재가 판을 치던 그 무시무시한 세월에도 “안 됩니다”하며 뛰쳐나와 항의하는 학생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의 그 희생이 오늘의 대한민국의 민주화에 크게 기여하였습니다. 그러나 지나간 정권의 잘못만을 들추어내는 것은 나라 발전에 아무런 도움이 안 될 뿐만 아니라 오히려 발전을 가로막습니다.
70년대의 유신체제를 오늘, 입에 거품을 물고 욕을 하는 자에게 내가 묻습니다. “당신은 그 때 뭘 했어요?” 대답이 없습니다. 왜? 아무 노력도, 어떤 항의도 한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 사람은 비겁한 사람입니다. 과거사에 대한 비판은 역사가에게 맡기고 우리는 제 얼굴에 침 뱉는 일은 안 해야 합니다.
남들이 잘한 일도 좀 기억하고 칭찬하는 아량이 필요하다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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