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칼럼 글씨확대글씨축소스크랩인쇄

헐뜯지 말아야 나라가 산다

과거사에 대한 비판은 역사가에게 맡기고 우리는 제 얼굴에 침 뱉는 일은 안 해야 합니다.
Written by. 김동길   입력 : 2013-10-01 오전 7:12:15
공유:
소셜댓글 : 0
facebook

 정당하고 합리적인 비판 없이는 어떤 사회이건 건전하게 발전할 수 없습니다. 비판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그러나 비판과 비방을 분간할 줄 모르면 저능아입니다. 링컨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It is a sin to be silent when it is your duty to protest.” 정당한 비판과 항의는 배운 사람의 의무이고, 그 의무를 다하지 않는 것은 일종의 죄악이라는 말입니다.

 과거의 장기집권이나 부정선거에 대해 젊은이들이 항의하고 나서서 피를 흘리기도 하였습니다. 군사혁명이나 군사독재가 판을 치던 그 무시무시한 세월에도 “안 됩니다”하며 뛰쳐나와 항의하는 학생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의 그 희생이 오늘의 대한민국의 민주화에 크게 기여하였습니다. 그러나 지나간 정권의 잘못만을 들추어내는 것은 나라 발전에 아무런 도움이 안 될 뿐만 아니라 오히려 발전을 가로막습니다.

 70년대의 유신체제를 오늘, 입에 거품을 물고 욕을 하는 자에게 내가 묻습니다. “당신은 그 때 뭘 했어요?” 대답이 없습니다. 왜? 아무 노력도, 어떤 항의도 한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 사람은 비겁한 사람입니다. 과거사에 대한 비판은 역사가에게 맡기고 우리는 제 얼굴에 침 뱉는 일은 안 해야 합니다.

 남들이 잘한 일도 좀 기억하고 칭찬하는 아량이 필요하다고 믿습니다.

 김동길 www.kimdonggill.com

안보가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선다
관련기사보기
    • 입력 된 100자 의견이 없습니다.
1
    2026.9.26 토요일
안보칼럼 더보기
[안보칼럼] 북한의 드론 전력 위협에 대비한  민·관·군 입체적 대응 방안
한반도 안보 지형의 지각변동최근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은 첨단 ..
포토뉴스 더보기
핫클릭 뉴스
깜짝뉴스 더보기
6·25 호국영웅 故한길진 하사 유해 신원 확인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6·25전쟁에서 전사한 호국영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