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北, 체포한 국정원 요원 신분 밝혀라" 요구
북한 보위부 대변인이 지난 7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북한 국가안전보위부(보위부)가 남조선 정보원(국가정보원) 첩자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힌데 대해 김의도 통일부 대변인은 11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 인원에 대한 구체적 신원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김 대변인은 "북한이 국가정보원 요원을 체포했다는 주장에 대해 이미 관계기관이 사실무근이며 터무니 없는 이야기라고 밝혔다"면서 "우리 국민을 체포했다고 주장한 만큼 구체적인 신원사항을 확인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통신은 "초보적으로 조사한 데 의하면 근 6년간 우리와 인접한 제3국에서 종교의 탈을 쓰고 반공화국 정탐모략책동을 감행하다 못해 직접 우리 경내에서 불순분자들을 규합해 우리 사회와 제도의 안정을 파괴할 목적으로 수도 평양에까지 침입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탈북난민인권협회 김용화 회장은 보위부가 체포했다고 밝힌 사람은 침례교단 소속 대북선교사인 50대 김 모 목사이며, 지난 9월 20일경 중국인 위조여권으로 여행객을 가장해 북한에 들어갔다가 평양에서 보위부에 체포됐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김 목사가 지난 6~7년간 중국 단둥에서 탈북민들을 상대로 대북 선교활동 및 지원활동을 하는 과정에서 평양에 있는 무역회사 고위 간부로 알려진 황 모 씨와 친하게 지냈고, 평양에 들어오면 지하 교인들을 직접 만나게 해주겠다는 황씨의 약속을 믿고 북한에 들어갔다가 북한 보위부에 체포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통일부는 현재로서는 확인된 게 없다고 밝혔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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