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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와 평화 희망의 DMZ 세계평화공원’

Written by. 이영찬   입력 : 2013-12-19 오후 12: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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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MZ 세계평화공원은 한반도 프로세스와 동북아 평화협력구상을 구현하는 실천적인 계획이다. 이는 단순한 공원조성의 의미를 넘어 평화와 화합의 정신을 구현하는 새로운 모델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국민적 성원과 정파를 초월한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

 통일연구원(원장 전성훈)은 19일 오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신뢰와 평화 희망의 DMZ 세계평화공원’을 주제로 학술회의를 개최했다.

▲ 19일 오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통일연구원 주관으로 ‘신뢰와 평화 희망의 DMZ 세계평화공원’을 주제로한 학술회의가 열렸다. ⓒkonas.net

 한경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은 본 학술회의에 앞서 축사를 통해 “DMZ는 60년 이상 남북한을 모든 면에서 단절시키는 민족의 분단선으로 우리에게 아픔의 상징”이라며 “그러나 분단 60년 동안 DMZ는 천혜의 자연 상태를 유지하며 생태계의 보고로 자리 잡고 있는 만큼 이제 DMZ는 한반도의 신뢰와 협력의 공간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DMZ 세계평화 공원은 동북아의 평화문화를 선도하는 새로운 모델이자 통일로 가는 ‘마중물’로 만들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 1회의 ‘세계 평화공원의 교훈과 동아시아의 신뢰와 협력’에 대한 주제발표에서 박은진 경기개발연구원 연구위원은 ‘세계의 평화공원 사례와 한반도 DMZ에 주는 시사점’에 대해  “세계에 분단 또는 대립이 있는 접경지역에서 갈등과 분쟁을 해소하고 더 나아가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환경·문화 등 非 정치적 분야의 협력이 만들어진 사례가 다수 있다”며 “첨예한 갈등 대립의 현장인 접경지역에서 이루어지는 협력은 대립 국가 간의 관계를 발전시키고 접경지역의 발전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어 한반도 DMZ에서의 평화기념공원 조성과 관련해서는 “DMZ 그 자체가 일종의 전쟁의 아픔을 나타내는 기념물로서 상징성이 강하기 때문에 현재 있는 시설물을 최대한 활용하고그 상징성을 드러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특히 “한반도의 DMZ 평화기념공원 조성은 극한의 정치적 대립갈등 상황에서부터 출발하기 때문에 정치군사적 신뢰구축이 우선”이라며 평화공원에 대한 역할 수행과 남북의 정치적 상황변화에 따른 단계적 접근을 주장했다.

 고상두 연세대학교 교수는 ‘독일 통일 전후 그뤼네스 반트 경험과 교훈’제하에서 “적대적 국가 간의 환경협력은 ▲환경적 관점에서 관련 국가 내에 높은 환경의식 ▲정치적 관점에서 협력 상대국에 대한 적대의식 극복 등 이중적인 과제를 안고 있다”며 ‘신기능주의적 접근’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DMZ 평화공원조성에 대한 ‘안보적 우려’와 관련해, 평화공원을 조성하기 전에 북한이 핵 포기 의사를 먼저 표명하여야 한다는 先 핵 포기 後 평화공원 조성이라는 의견에 대해 분단독일의 경우 서독은 철책도 없이 경계를 표시하는 표지판만을 설치한 반면, 동독은 철책·장벽·순찰도로·대전차방벽·자동발사기 등 삼엄한 시설물을 설치하였는데 이는 서독의 체제우위가 최고의 방어막이라는 것을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라고 제시했다.

 그러면서 평화공원은 “남북한 신뢰구축을 지표로 ▲먼저 대화 ▲협상 ▲타협하는 자세로 북한이 받아들일 수 있는 평화공원을 제안하고, 북한이 이러한 제안을 받아들일 때 남북신뢰구축과 한반도 긴장완화가 이루질 것” 이라고 강조했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동아시아 그린데탕트, DMZ 세계평화공원’이라는 주제발표에서 DMZ 세계평화공원 조성 고려사항으로 ▲창의·융합형 신개념 협력모델 ▲공간(space)개념의 적용 ▲개발의 최소화 및 지뢰문제의 창의적 해결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와 내적 신뢰프로세스의 병행 ▲보전과 지속가능한 개발의 병행 ▲협력체제의 구축 등을 언급하면서, 협력체제의 구축과 관련해 DMZ 세계평화공원 조성의 최대과제가 ‘북한의 호응’임을 전제하고 북한의 협력 유도에 대한 노력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전성훈 통일연구원장은 개회사에서 DMZ 세계평화공원 조성은 분단과 갈등을 넘어 한반도의 평화를 상징하는 박근혜 대통령의 역점 사업으로 평가하면서 남북 상호 신뢰와 협력으로 중무장한 DMZ를 ‘평화의 場’으로 탈바꿈되어야 한다고 밝혔다.(Konas)

코나스 이영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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