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6‧25 전쟁영웅 터키 참전용사 메흐멧 고넨츠
터키 참전용사인 메흐멧 고넨츠(Mehmet Gönenç) 육군 중위가 5월의 6·25전쟁영웅으로 선정됐다.
국가보훈처는 29일, 1951년 장승천 전투에서 아군 진지로 포격을 유도해 아군진지를 점령한 중공군과 함께 산화한 메흐멧 고넨츠 중위를 5월의 6·25전쟁영웅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1951년 4월 22일 터키군 제1여단이 경기도 연천 동북방 5km 지점에 위치한 장승천 전투에서 중공군 제60군 예하 제179사단과 치열한 전투를 벌이고 있었다.
이는 중공군이 참전한 이후 다섯 번째의 공세로 중공군 참전 이후 최대 병력이 동원된 한반도에서의 마지막 공세이기도 했다.
이날 저녁 7시께 대광리 남쪽의 장승천 일대에 배치된 터키 여단은 적 포병진지와 통신시설을 향해 사격을 했다.
그러나 중공군의 총공격에 의해 터키군의 주둔지가 점령당하자 터키 여단 제9중대 전방 포병관측 장교였던 메흐멧 고넨츠 중위는 "적군은 우리 중대가 주둔하는 언덕을 점령했다. 많은 군인들이 교전 중에 사망했고 우리 무전병 역시 사망했다. 포병부대가 발포해야 하는 좌표를 주겠다"는 무전을 보냈다.
이 무전을 받은 터키 연대 포병장교가 "좌표는 당신 중대가 주둔하고 있는 지역이다"는 답신을 하자 메흐멧 고넨츠는 "그렇다. 우리는 적군의 포로가 되길 원하지 않는다. 우리가 적의 손에 넘어가도록 하지 말라. 아군에 의해 적과 함께 죽고 싶은 게 우리의 마지막 유언이다. 정확한 좌표를 다시 주겠으니 모든 포병부대는 이곳에 발포하라"는 무전을 보낸 후 연락이 끊겼다.
전쟁터에서 아군으로부터 이 같은 요청을 받은 터키 연대 포병본부의 장교들은 논의 끝에 메흐멧 고넨츠 중위의 요청을 들어 주기로 결정했다. 포병부대의 군인들은 눈물을 머금고 메흐멧 고넨츠 중위로부터 받은 좌표에 발포를 했고, 메흐멧 고넨츠 중대원들은 그렇게 중공군과 함께 전장에서 잠들었다.
터키는 6·25전쟁 당시 1만4936명이 참전해 741명이 전사하고 2068명이 부상을 당했으며 163명이 실종됐고 244명이 포로가 됐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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