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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길 칼럼〕설레는 가슴을 쓰다듬으며

Written by. 김동길   입력 : 2014-06-02 오전 11: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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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지사나 시장, 군수, 구청장 선거가 중요하지 않다는 말은 아닙니다. 지역사회가 편안하고 번영해야 나라가 잘 될 수 있다는 논리를 부정할 사람은 없습니다. 나는 서울에 살기 때문에 이번 6.4 지방선거에서 민주적이고 양심적인 후보가 당선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서울은 어쩌면 이 나라에서 가장 중요한 도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많은 도시들 중에도 으뜸이라 하여 ‘수도(首都)’라고도 부릅니다. 그러나 아무리 ‘수도’라고 해도 대한민국보다 더 중요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정치판의 일각에서는 이번 선거에서 자기 당의 후보가 당선되지 않으면 나라가 망할 것처럼 호들갑스럽게 떠벌리는 인간들도 적지 않습니다.

 이번 선거를 통하여 박근혜 정부를 심판하겠다고 떠들면서 “박근혜는 물러나라”고 외치는 자들도 더러 있습니다. 강원도 지사가 누가 되건, 부산 시장이 누가 되건 이 나라의 18대 대통령은 앞으로도 3년 6개월은 청와대의 주인이고 이 나라 육‧해‧공군의 통수권을 거머쥐고 있을 것은 분명합니다. 지방선거의 결과에 따라 대통령의 진퇴가 결정되는 그런 민주국가를 본 적이 있습니까?

 세월호 참사가 대한민국의 진로를 어지럽힐 수는 없습니다. 어지럽혀서도 안 됩니다. 다만 이번 선거에서 북의 인민공화국의 독재자 김정은은 미워하고 대한민국의 대통령 박근혜는 사랑하는 유능한 인사들이 많이 당선되기를 바랍니다. 이런 일꾼들이 나라의 중책을 맡아 나라의 경제를 살리고 기강을 잡아 대한민국이 더욱 살기 좋은 나라가 되어, 그 힘으로 남북통일의 꿈을 이루게 되기를 간절히 바랄 뿐입니다.

 그래서 내 가슴은 설렙니다.

김동길(www.kimdonggill.com) ‘자유의 파수꾼’

안보가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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